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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ondamento della Cheonan

천안함,수면위로 다시 부상하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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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수면위로 다시 부상하는 이유는 뭘까?


지난 3월 26일 오후 9시 00분 서해 백령도 인근 해역을 초계하던 우리 군함 천안함은 최초좌초 되었다는 구조신호를 인천해경에 보낸 후 곧 까나리 어장 앞에서 침몰하고 말았다. 천안함 사건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 사건은 침몰 직후 곧 여러 의혹들을 만들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이명박 정권과 군 당국 등이 발표한 조사가 뒤죽박죽 엉망진창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사건은 국민들의 의혹을 더욱 부풀리며 침몰원인에 대한 각종 설들이 난무했다. 그 중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설득력을 얻고 있었던 주장은 두가지 였다.

첫번째 주장은 신상철 민군합동조사단 민간위원이 제기하고 나선 좌초설 내지 충돌설이다. 최초좌초 이후 미국의 군함(잠수함)에 의해 들이받치면서 천안함이 1초만에(박원일 함장 증언) 우현으로 90도로 기울어지면서 침몰했다는 것이며, 이때 함체는 크게 두동강 나면서 함미에 타고 있던 승조원 46명의 생명을 앗아갔다는 등의 주장이다. 두번째 주장은 이명박.오마마 조작설이다. 한국의 이명박 정권과 미국의 오바마 정권이 천안함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한 사건이며 이와 유사한 사례로 미국이 베트남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고의적으로 사건을 조작한 <통킹만 사건>과 매우 유사하다고 했다. 통킹만 사건을 복기해 보니 정말 흡사했다. 그동안 천안함 사건에 대한 포스트를 끄적여 오면서 판단한 침몰원인은 대체로 이 두가지 요인이 정치적으로 악용되었던 게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은 천안함 사건을 그들만의 정치적 판단으로 합조단의 조사발표와 감사원 결과를 끝으로 모두 북한의 소행으로 돌리는 한편 조사결과를 일반에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천안함 사건을 주시하고 있던 국민들이나 세계인들 입장에서 보면 '구려도 한참 구린게 있다'는 판단이 들 것이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이 천안함 사건 조사를 마무리 하며 덮어버리려고 하던 찰라 문제가 생겼다. 천안함 침몰과 함께 미궁속으로 빠뜨리고자 한 천안함 침몰원인이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 대사의 입으로 부터 새로운 주장이 제기되면서 천안함 사건이 다시 잠수함 처럼 서서히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었다. 정부가 천안함 사건을 종결하려는 찰라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이자 미국 중앙정보국(CIA) 한국지부 총책임자와 함께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그레그는 꺼져가던 천안함 사건 의혹 등에 왜 불을 당겼을까?

그레그의 발언은 서한 등을 통해 이미 다 알려져 있으므로 핵심사항만 끄집어 내면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는 천안함 사건이 '불가사의한 폭발(사고)'에 의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는 것이므로 최소한 북한의 소행은 아니며 이명박 정부의 합조단이 조사발표 하면서 내세운 '1번어뢰'가 천안함을 피격하여 침몰시킨 게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천안함이 침몰한지 5개월이 지나고 있는시점이고 이명박 정권이 PD수첩 등에 의해 4대강 사업의 음모가 발각되는 등 똥오줌 못가리며 집권 후반기를 맞이하고 있을 즈음이다.

주지하다시피 그레그는 한반도 전문가이며 현재는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을 맡으며 오바마 정부에 한반도 문제를 조언하는 사람이다. 비록 그의 발언이 오바마 정부의 견해를 대표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그의 위상을 감안하면 그레그의 천안함 관련 발언은 시사하는 바 매우 크다. 이를 테면 오바마 정부가 하고 싶은 말을 그레그가 대신했다는 말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바마 정부 내지 오바마 대통령은 왜 그레그를 내세워 이명박 정권이 사면초가에 몰리도록 만들고 있는 것일까?

최근 미국 민주당 오바마 정권의 모습을 보면 그레그의 발언이 시사하는 바 몇가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바마는 집권 초기 70%를 상회하던 국정수행 지지율이 최근에는 40%대로 곤두박질 치고 있다. 이명박의 지지율과 같은 동반 하락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같은 지지율 하락 요인도 비슷하여 미국의 경제사정은 1930년대 대공황 당시 보다 더 악화된 것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좀 심하게 말하면 곧 망하기 직전의 미국이며 몰락하기 직전의 오바마 정권인 것이다. 이같은 사정 등 때문에 오바마 정부가 전쟁광 부시가 일으킨 이라크 전쟁을 서둘러 종식하고자 하는 이유를 살펴볼 필요도 있다.

그들은 이라크 전쟁에서만 1조 달러에 달하는 실로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었고 한때 17만명에 이르는 미군을 투입하기도 한 전쟁이다. 이 전쟁으로 미군 4,400여 명이 죽고, 이라크는 민간인만 10만 명이 희생됐다. 하황된 자유와 민주를 부르짖으며 전쟁에 미쳤던 부시가 만든 결과물은 의외로 초라했다. 미국은 대량살상무기(WMD)를 찾아내 잠재적 위협을 제거하고 사담 후세인의 폭압정치로부터 이라크를 구한다는 명분으로 전쟁을 시작했지만, 겨우 후세인 하나 축출한 것 외 이라크내에 인종간 갈등만 부추긴 것 밖에 없었다. 이게 부시의 대태러전쟁의 결과물이었다. 한마디로 미친짓이나 다름없는 짓으로 미국의 경제는 휘청거리는 동안 그들의 채권 다수는 중국 손에 넘어가고 말았던 것이다. 또 무모한 전쟁으로 미국의 대외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건 당연했다.

부시 이후 정권창출에 성공한 민주당 오바마는 공화당 부시에 이은 '짝퉁 진보주의자'라는 오명 속에서 천안함 사건 침몰원인 검증을 둘러싸고 이명박.오바마 자작설에 휩싸이며 짝퉁을 더욱더 증폭시키고 있었던 것일까?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지난6월 23일(현지시간) NBC뉴스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내년도 미국 경제가 금년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3%로 한달전 조사 당시보다 7%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히고 있다. 오바마가 한국에 아주 잠시 머물며 어설프게 태권도 폼 한번 잡고 귀국하여 천안함 사건 침몰원인 규명에 이명박 정권에 동조하는 한편, 케나다에서 전시작전권 연기를 하고 있는 동안 한반도 정세는 미국은 물론 이명박 정권의 꽉 막힌 외교적 무능에 따라 지지 또한 동반 하락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칫 그들은 그들의 취미였던 침탈전쟁에서 국제적 신뢰를 잃는 한편 한미동맹 관계도 이명박 장로정권 때문에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해진 것이다.

아마도 그들은 '폴 울포위츠 Paul Wolfowitz' 전 세계은행 총재의 말에 잠시 귀를 기울였다가 낭패를 당하고 있었는지 모르는데, 이라크전의 교훈을 한국 모델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 폴 울프위츠는 "이라크에 민주주의 토양이 생성된 만큼 철군 후에도 미국이 충실한 후원자 역할을 계속한다면 이라크가 한국의 성공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말했지만, 주지하다시피 이라크에서는 '민주' 냄새가 전혀 풍기지 않고 오히려 미국의 똘만이들을 제거하기 위한 종족간 갈등만 증폭되고 있으므로 마침내 미국이 철군을 결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며, 국제사회는 더 이상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었던 것이다. 미국이 이라크와 7년간 전쟁에 1조 달러(상상이 가능한가?)를 퍼부으며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는 동안 얻은 건 피폐해진 미국의 경제 뿐인데, 또다시 천안함 사건을 통해 통킹만 사건을 재연(?)하며 한반도에서 전쟁을 불사하겠다고?...그것도 곧 사라질 친미정권 하나 지지하며 채권국 중국이나 세계인들로 부터 비난을 자초하는 일이란 미국의 국제적 위상이나 외교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일 아닌가.

미국은 처음 부터 한국 알기를 그저 그들의 정치적 희생양 정도로 생각해 봤을 뿐이다. 정부가 종지부를 찍고 나선 천안함 사건에 그레그가 의혹을 추가하며 꺼져가던 의혹에 논란을 부추긴 것도 기회주의적 사고방식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이 한반도에서 한미합동군사훈련을 통해 국내 언론에만 무력시위 모습을 비추어 주었을 뿐 중국이나 러시아 등으로 부터는 옐로우카드를 받고 있었다. 그레그가 "러시아 조사단이 천안함 조사단 활동 동안 한국 군 당국에 의해 방해를 받아 증거 자료 접근은 물론 실험도 허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이면에는 중국과 러시아 등의 압력이 가중되었을 것이며 자칫 오바마 정부의 차기 대선 정국에 천안함 사건이 악재로 작용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해 보려는 복선이 깔린 발언이라 할 수 있다. 그레그라는 사람이 무조건 우리 한국에 이로운 발언을 하는 사람이 아니란 것은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이고 정권이나 정치적으로 미묘한 시점에서는 말을 바꾸기도 한 사람이다.

이랬다. "한국은 세계 경제 둔화 등 당면한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자질을 갖춘 대통령을 선출했다"고 평가했는데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인 2007년 12월 2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한국 대선 24시간 이후(24 Hours After Korea's Presidential Election)'라는 토론회에서 향후 세계 경제 둔화가 한국의 경제를 위협할 수 있고, 한국의 중저소득층의 경제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정치적인 이슈로 부상할 수 있다는 패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은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이 4대강 사업 등으로 국민적 지지를 잃어가며 레임덕에 삐거덕이는 현 시점에서 돌연(?) 반 이명박정권과 다름없는 발언을 하고 나선 것이다. 이같은 정황은 모두 오바마 정권의 정권 재창출 내지 발등에 떨어진 미국의 경제사정과 함께 중국과 러시아 등의 압력이 작용한 결과가 아닐까?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라며 아부 섞인 발언을 하던 그가 천안함 사건을 수면위로 끌어올리는 이유도 결국은 오바마 정권을 살리는 일이고 미국의 경제 등을 살려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미 그들은 전시작전권 연기를 통해 한반도에서 챙길 건 챙겼고 한미FTA는 여전히 안개속에 갇혀있는 상태다. 이게 친미정권을 실용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미국의 모습인데 뒤늦게 그레그의 발언이 알려지자 이명박 대통령이 부랴부랴 러시아를 방문하겠다는 의도 조차 러시아의 입을 막아 보고자 하는 허둥지둥 외교 모습으로 보는것도 그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레그의 발언은 4대강 사업에 환장하며 국정을 돌보지 않고 오로지 정권유지나 연장을 위해 사조직을 동원하여 물의를 일으키는 등 이명박 정권이 자초한 파탄직전의 한미동맹을 살리고 미국의 이익을 챙길 속셈 때문에 나온 긴급한 메세지가 아닌가 싶다. 이른바 이명박.오바마 자작설에서 발을 빼며 '순전히 이명박 정권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나선 것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그들은 천안함 사건 초기 '북한의 동향은 없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참 아이러니한 것은 이명박 정권이 오바마 정부를 미워할 수도 없는 게, 그들 스스로 신상철 민간위원이 제기한 좌초설 등을 배제한 채 1번어뢰를 창출해 내며 북한의 소행임을 예단하는 한편 단정지었기 때문에, 그레그의 발언에 문제를 삼을 수도 없는 형편으로 사면초가에 내몰리며 민주당 등 야권이나 국민들이 요구하는 국정조사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는 모습이다. 이렇듯 미국 '빽'만 믿고 거짓말에 능숙한 친미 장로정권은 미국이 하품만 해도 재채기를 하며 독감증세를 보이는 게 작금의 이명박 정권 모습이 아닌가. 한반도 정세와 한국 사정에 정통한 그레그는, 이명박 정권이 천안함 사건을 악용하며 만들고 있었던 꽉막힌 대북외교나 정책 등 무능하고 피곤함 때문에 오바마 대신 하품만 했을 뿐이다. 이렇게.
 
   
 "러시아의 조사 결과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큰 정치적 타격을 주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당황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

"3월26일 한국의 천안함이 서해에서 발생한 '불가사의한 상황에서 폭발해 침몰'했다"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추가 대북제재 등 한국과 미국의 강경책이 이어지고 있지만,
문제는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한국의 주장에 모든 국제사회 성원들이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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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바마가 재채기만 하면 눈먼 어맹박漁盲博은 천안함이 까나리 어장 그물에 걸리듯 걸려들 뿐이다.
아무튼 천안함 사건으로 딱 걸려들었다는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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