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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우리가 바란 아르헨티나전 일본이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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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란 아르헨티나전 일본이 보여줬다
-아르헨티나전에서 본 영동대로의 붉은악마-


일본이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를 만나 펼친 경기는 '안티풋볼'이 아니라 '안전한 풋볼'이었습니다. 일본은 일본은 주말(한국시간) 남아공 더반 더반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별예선 E조 2차전에서, 후반 8분 경 네덜란드의 미드필더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의 강력한 슈팅이 일본 골키퍼의 펀칭을 밀어내며 골네트를 갈라 결승골로 이어지어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전반전을 강력한 수비전술로 네덜란드에게 슈팅 하나만을 허용했을 뿐 0:0으로 비기며 네덜란드 벤치나 응원단을 초조하게 만들었습니다. 비록 볼점유율에서는 3:7로 네덜란드가 볼을 많이 소유하고 있었지만 일본의 효과적인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공격한번 제대로 해 보지 못한 경기였습니다.

일본이 첫 골을 내준 것은 후반전 시작하자 마자 8분만이었는데요.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반 페르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바깥으로 살짝 공을 내 준 것을 결승골 주인공인 '스네이더르'가 페널티박스 바깥 왼쪽에서 정확하고 강력한 오른발 논스톱 중거리 슈팅을 날렸습니다.  이 슈팅에서 일본의 가와시마 골키퍼는 오른쪽으로 몸을 날렸는데 회전없이 날아가며 휘어진 자블라니는 가와시마가 펀칭한 좌측 골네트를 흔들고 말았습니다. 결승골이었던 것입니다. 아마도 네덜란드는 이 결승골이 아니었다면 일본과 비기거나 졌을지도 모를 정도로 일본팀의 수비는 견고했는데요. 특히 후반전에 공격을 강화한 일본은 네덜란드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후반 10분경과 11분경 연속적으로 보여준 오쿠보의 중거리 슈팅이나  후반전 종료직전(45분) 오카자키가 골문 바로 앞에서 날린 슈팅은 아쉽게도 골문 위로 살짝 치솟으며 최소한 동점골을 얻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후반전은 일본이 오히려 네덜란드를 6:4로 리드한 경기로 볼 수 있고 전후반을 전략적으로 치밀하게 준비한 경기였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한계는 여전히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골잡이가 없는게 무엇보다 아쉬운 경기였는데 일본의 축구팬들이 우리 박지성 선수나 박주영 선수 등을 부러워하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런 한편, 일본과 네덜란드 전을 관전하면서 우리에게 1:4 대패를 안겨준 아르헨티니나 전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우리는 일본이 보유하지 못한 화려한 공격수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후반 내내 허둥대며 공만 따라다니다가 스스로 지쳐 나가 떨어진 것 처럼 여겨졌습니다. 아르헨티나전 패배 이후 우리 축구팬들이 허정무 감독의 작전에 대해 비판과 비난을 동시에 늘어놓으며 볼멘 소리를 하는 모습이 그것이었습니다. 누구보다 패인을 더 잘 알고 있을 허정무 감독 등 코칭스탭이 알아서 할 일이겠지만, 돌이켜 보면 아르헨티나전은 우리 선수들이 너무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준 경기였고 최소한 일본이 네덜란드에서 보여준 '전 선수 수비가담' 형태의 모습은 포백내지 파이브백 전술 보다 뛰어난 모습이었습니다.

우리가 괜히 아르헨티나의 특정 선수를 너무 의식하고 있었던 것과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팀컬러가 다르긴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아르헨티나의 메시 등 한명에 너댓명이 달라붙으며 공간을 내 주며 허를 찔리는 모습과 매우 판이한 모습이었습니다. 사정이 이러함으로 당황한 쪽은 네덜란드였습니다. 특히 후반에 일본이 1골을 내 준 이후 공격패턴으로 전략을 바꾸며 네덜란드를 밀어부치는 모습에서는 우리가 아르헨티나전에서 바랐던 전술 내지 전략이어야 마땅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본이 네덜란드에 1골차 뼈아픈 결승골을 내 준 것은 객관적인 실력에서 뒤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잘 싸운 경기며, 오히려 후반전에서 동점골 내지 역전골을 얻을 수 있었던 경기 분위기여서, 일본팀은 경기가 끝난 후 복기를 통해 잠못 이루는 밤이 되지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마도 일본이 이런 분위기를 덴마크전 까지 이어가며 최소한 1승 1무 1패의 승률을 기록한다면 16강행을 점쳐보는 것도 큰 무리는 아닐듯 싶습니다.

이제 우리 태극전사들은 나이지리아전을 통해 16강의 운명을 걸어야 하는데 나이지리아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전력이 누수된 점 등을 고려하면 우리의 16강행 승산이 더 커 보입니다. 그러나 일찌감치 '김치국물'을 마시며 나이지리아를 평가절하 하는 모습은 매우 위험한 것으로 우리가 지나치게 '쫄았던' 아르헨티나전 이상으로 나이지리아전에 대해 방심하는 것도 금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며칠후면 나이지리아전을 맞이하게 될 텐데 축구에 열광하고 있는 5천만 붉은악마들은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대부분 축구전문가들이나 다름없어서 아르헨티나전의 패인에 대한 나름의 관전평으로 쓰린 속을 달래고 있을줄 압니다.

위 영상은 아르헨티나전에 앞서서 영동대로에서 응원을 하고 있는 붉은뿔을 가진 앙증맞고 대단한 붉은악마들의 모습입니다. 경기 직전 승리의 소식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모습인 것이죠. 이미 관련 포스트를 통해 전해드렸지만, 이청용 선수가 만회골을 넣은 이후 아르헨티나전을 지켜보는 내내 침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4골을 내 준데 대해 침묵하고 있었던 게 아니라 4골을 먹는 상황이 너무도 허술했고, 아르헨티나는 우리의 허술한 약점을 잘도 꽤뚫은 경기였으며, 우리는 경기도 패하고 전술도 전략도 엉망이었던 경기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일본이 네덜란드에 선전을 하며 1:0으로 분패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도 아쉬움을 남긴 경기가 아르헨티나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태극전사들이 나이지리아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머쥐며 16강행을 할 것이란 믿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시금 우리 5천만 붉은악마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기대됩니다.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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