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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ondamento della Cheonan

천안함 침몰 '타이타닉'과 같거나 다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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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타이타닉' 같거나 다른 점




조금전 국회에서 천안함 침몰 참사(실종)와 관련한 '긴급질의'를 시청한 이후, 천안함과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영화 '타이타닉'호가 천안함 침몰원인이나 침몰원인을 둘러싼 의혹 등을 밝혀줄 중요한 자료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타이타닉을 시청한 분들이 적지않으므로 타이타닉호가 침몰되는 과정을 떠올리면 군함과 사정은 다르지만 같거나 다른점을 비교해 보면 천안함을 둘러싼 의혹의 진실이 보다 쉽게 정리될 것으로 사료된다. 타이타닉호는 세계최대 초호화유람선으로 건조된 직후 처음으로 출항하며 목적지로 향하다가 빙산에 좌초하면서 침몰하는 과정을 한 증인의 증언을 토대로 영화를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다큐가 제작되기도 했다. 생존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먼저 오늘(2일) 국회에서 진행된 긴급질의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이 국무총리나 국방부장관으로 부터 질의하고 답변한 내용중에, 침몰원인 등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정보'를 중심으로 천안함과 타이타닉이 보여준 사례를 통해 침몰원인에 접근해 보고자 한다.






오늘 긴급질의 중에 제일 눈에 띈 대목은 뭐니뭐니 해도 질의에 따른 김태영 국방부장관의 답변이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국방장관은 금번 천안함 침몰 원인을 기뢰에 의한 폭발로 잠정결론 지으려는 분위기를 유도했다. 그 증거로 6.25 당시 설치한 아군의 기뢰 내지 북한군이 설치했을지도 모를 기뢰가 함체에 부딪치며 폭발하고 순식간에 두동강이 나며 함미 부분이 수장되었다는 게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국방부장관의 입으로 증언한 사실이다. 그러나 그의 증언은 오늘 "어뢰에 의한 공격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쪽으로 최초 판단을 번복하고 있었다. 나는 그의 증언을 들으며 다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침몰 천안함은 침몰 당시 백령도 근해 1마일 해상까지 진출했다. 천안함 함미가 발견된(침몰한 지점인지 떠내려온 지점인지 확실치 않다) 곳은 백령도 거주 어민들이 굴이나 조개를 양식하는 양식장 너머였고, 까나리 액젖으로 유명한 백령도 까나리 어장 바깥쪽이었다. 따라서 천안함의 침몰 지점을 두고 백령도 주민의 증언을 담은 앞선 포스팅을 통해 천안함이 침몰한 지점은 우리 해군의 초계함이 작전하는 해역이 아님이 확실해졌다. 뭔가 긴급한 사정이 있어서 천안함이 우리 어민의 생계 터전인 양식장 내지 까나리 어장까지 진출했을 것이라는 추측이었다. 백령도 뿐만 아니라 우리군은 24시간 육해공 전부를 철통같이 지키고 있는 세계최고의 군대 중 하나다. 따라서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나 근처의 대청도 등지에는, 일몰 이후에도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가상 적군의 도발을 감사하기 위해 경계병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백령도는 주로 해병이 지키고 있고 까나리 어장 내지 굴과 조개 양식장이 빤히 보이는 그곳에도 우리 해병들이 경계근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었다.
 


얼마나 자랑스러운 우리 군인지 모른다. 우리 해병들이 얼마나 근무를 잘 서고 있었다는 것은 금번 천안함 침몰 사건에서 여실히 증명되고 있었다. 만약 해병 초소에서 열상감시장비(TOD)로 영상을 녹화해 두지 않았다면, 그나마 국방부로 부터 번복되고 있는 정보들로 인해 자칫 침몰원인은 영원히 미스테리로 남을 수도 있었다. 열상감시장비로 촬영한 동영상 속에는 천안함이 침몰 직후 구조하는 장면들이 주로 촬영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영상은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담겨져 있고 초계병들로 부터 전해진 증언은 다시금 이명박정권의 국방부가 사실을 왜곡하거나 호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었다. 도대체 뭔데?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침몰 원인에 대해 최초 기뢰에 의한 폭발로 단정짓고 있었고, 기뢰에 의한 피폭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오늘 국회 긴급질의에서 긴급히 기뢰에서 의뢰로 피폭 원인을 바꾸고 있었다. 여전히 노후된 함체가 피로파괴로 이어졌을 가능성 등에는 부정적으로 임하고 있고 침몰원인을 감추려 드는 모습이었다. 따라서 국방부장관의 거짓 증언을 증거해 보일 자료가 필요했다. 그 증거는 그 스스로도 확인했고 해병이나 합참 해군 등 관련 당사자들 모두 확인한 영상이며, 티비로 보도되었기 때문에 관심이 있었던 우리 국민들이나 실종자 가족들 모두 시청했을 것이다. 검은 밤바다에 탐조등이 침몰된 천안함이 기울어진 곳을 비추고 있는 장면이었으며 그곳은 천안함 함교가 있는 '톱브릿지' 부근이었다. 이 장면만으로는 국방부장관이 거짓증언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없다.

따라서 열상감시장비(TOD:Thermal Observation Device)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 국민들은 자칫 그의 위증에 속아 넘어갈 뻔 했다. TOD는 야간에도 멀리 있는 가상적군 내지 의심물체 등을 확인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군용투시카메라' 장비로서, 서해안을 지키는 해병대 부대 등 야간에 해안으로 침투하거나 움직이는 물체등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해 둔 것이다. 그 카메라 동영상에 침몰 천안함의 '열상 熱狀'이 담겨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열상이란, 기뢰나 어뢰가 폭발했을 경우 폭탄이 터지면서 생기는 '폭발열기'를 말한다. 열상이없다는 것은 침몰한 천안함이 폭탄 등 외부의 공격으로 말미암아 폭발하고 침몰한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태영은 열상감시 카메라에 열상흔적이 담겨지지 않은 것은 당시 파도가 열기를 가렸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열상감시장비(TOD:Thermal Observation Device)

그러면서 미확인 증언인 "물기둥을 본 것 같다"는 초병의 말을 인용했다. 당시 백령도 해안에서 근무한 병사들이 다각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는 부분이다. 그러나 당시 백령도 해안에서 보초 근무를 하며 침몰 천안함을 촬영했던 장소에서, 기뢰나 어뢰가 폭발할 당시 동반되는 폭발음과 물기둥을 목격했다는 뚜렷한 증언은 없었다. 따라서 함장 등 승조원과 국방부가 제시했던 최초 폭발 침몰 가능성은 희박해 지는 것이다.

따라서 국방부장관이나 천안함 함장이나 지휘부 등이 외부 폭발(피습 등)로 똑같이 입을 맞춘게 드러나는 장면이자, 긴급질의 에서 어뢰의 소행으로 다시 침몰원인을 바꾼 김태영의 증언 등이 설득력을 잃는 증거가 되는 것이다. 동영상에 열상을 다시 더빙할수만 있다면 몰라도 이미 유출된 동영상 때문에 그건 불가능 하다. 아울러 김태영은 침몰원인을 암초에 의한 침몰 까지 염두에 두며 '피로파괴'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었다. 모든 가능성 속에 피로파괴는 빠져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금번 침몰사건 원인이 피로파괴로 최종 결정될 경우 김태영은 물론 관련 군당국자와 함께 이명박정권과 한나라당에는 치명상을 입히며 침몰 시킬 게 '폭발원인'이며 결정적인 증거가 '피로파괴'로 인한 침몰이다.

최초 천안함이 침몰된 시각을 지진탐사 자료까지 동원하며 당초 발표한 오후 9시 30분에서 22분으로 8분 앞당겨 수정한 것도 문제지만, 실종자 가족이 '비상'상황이어서 통화를 하지 못한 시각 9시 16분을 감안하면, 6분간의 비상상황을 어뢰 내지 암초로 다시 번복하며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과 실종자 가족들을 단편적인 시간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이러한 전혀 모순된 국방부의 발표를 보는 즉시 다큐로 재구성한 영화 타이타닉을 떠 올리며 포스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말해두면 국회 긴급질의는 전혀 '안 긴급 질의'와 다름없었고 질의에 나선 국회의원들이 가진 자료는 일반에 널리 알려진 정보를 정리하지 못해, 국방부장관이 얼마든지 요리조리 빠져나갈 궁리를 해 준 것과 다름없었다. 그 와중에 한나라당 의원이 정운찬으로 하여금 백령도 주민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하라고 하자, 정운찬이 카메라를 향해 허리는 숙이는 모습은 가관도 아니었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금 부터 영화 타이타닉의 침몰 과정 속으로 들어가 보자.



영화 타이타닉 침몰 모습 재구성(참고 사항임)

당시 세계 최대 호화 유람선 타이타닉호는 침몰 직전 어둠이 깔린 대서양을 순항하고 있었다. 밤바다속 타이타닉에 승선한 승객들은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고위 정치인들 부터 막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까지 다양한 계층의 승객들이 타고 있었다. 그와 함께 최대 호화 유람선을 이끄는 선장 부터 시작하여 항해사 기관사 요리사 악사 등이 타이타닉호에 승선한 승객들이 최고의 시설에서 유람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 시각 타이타닉 선교(군함에서는 '함교'라 부른다)에는 당직 항해사 등이 항로를 따라 번갈아 조타를 하는 장면이 보인다. 그러나 그들은 바다속에 숨겨진 유빙의 정체에 대해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타이타닉의 운명을 결정짓고 침몰원인이 됐던 유빙은 타이타닉호의 선체에 구멍을 뚫으면서 순식간에 긴급 상황에 빠지게 된다. 이 사실이 전 승객에게 알려지자 타이타닉호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하며 침몰하는 타이타닉으로 부터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타이타닉호가 구비한 구명정은 제한된 승객들만 구조될 수 밖에 없었다.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과 구명정 정원외 승객들은 살 수 없는 상황이다.
 
승객 전부가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국제법에 의거하여 조난선박 타이타닉은 어린이나 노약자나 여성 등의 순서로 탈출에 나선다. 구명정 앞에는 서로 먼저 구조되기 위해 아수라장이 되었고 질서를 지키지 않는 승객에게 발포하는 불상사 까지 발생한다. 그 시각 타이타닉호를 움직이는 선장 부터 모든 선원들이 각자 맡은 임무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그 유명한 찬송가'Nearer my God to Thee'가 악사들로 부터 마지막 연주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선장은 자신의 위치에서 마지막 까지 꼼짝하지 않고 최후를 맞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런 침몰 과정은 두 주인공을 통해 영화로 만들어졌으므로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했을 뿐 실제와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러나 타이타닉 침몰 과정을 통해 선박이 급박한 상황에 처했을 때 선박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충분히 가상할 수 있는 장면들이었다. 타이타닉은 느리게 느리게 침몰하고 있었고 그 과정들은 생존자들의 증언 등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타이타닉호는 대서양 바다 깊은 곳에서 침묵하며 아무런 말이 없었다. 그렇다면 백령도 기점 1마일 해상 까나리 어장 까지 진출하여 침몰한 천안함의 침몰 상황을 되돌려 보자.

침몰한지 1주일을 넘기고 있지만 이렇다할 침몰 단서는 커녕 실종 장병 46명들에 대한 구출작전 까지 도무지 알 수 없다.따라서 추측과 의혹만 무성한 가운데 군당국의 발표 내용과 침몰 위치에서 가까운 백령도 주민들의 증언과 실종자 가족 들의 증언 등을 모아 극히 최근 긴급질의 등을 그대로 반영시켜 천안함 침몰 상황을 재구성 하면 이런 모습이다. (국방부가 시계를 돌리며 침몰 시간을 앞당기고 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는 점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천안함 침몰 당시 모습 재구성(매우 중요함)

천안함은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경 백령도에 근접한 1마일 해상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었다. 작전 위치는 백령도 주민들의 어장 한가운데 였다. 천안함 함장은 그 시각 순찰을 하는 등 함장실로 이동중이었다. 일석점호를 끝마치고 대부분 취침이나 휴식에 들어간 시각이다. 그때였다. 갑자기 큰 폭발음과 함께 함장은 쓰러졌다. 함장은 잠시 기절했다. 그러나 곧바로 승조원의 도움을 받아 일어나 보니 함체는 90도로 뒤집혀 있었다. 갑작스러운 폭발 충격으로 함체는 뒤집혔고 함미 부분은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함체는 전원이 모두 꺼진 상태였다. 발전기가 멈추었을 때 작동해야 할 '2차전지'가 작동하지 않았다.

따라서 함장은 휴대폰으로 침몰 사실을 해작사 등지로 긴급 보고했다. 천안함이 침몰되고 있으니 속히 구조를 바란다는 SOS 신호가 휴대폰으로 송신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시각이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경이었다. 그곳은 사방을 분간할 수 없는 어둠이 깔린 백령도 인근 까나리 어장 근처였다. 천안함이 원인미상의 폭발물이나 피로파괴 등으로 전해지는 침몰 직전 모습이자 함장이 최초로 갑작스러운 폭발로 인한 침몰이라고 증언한 모습이다. 여기서 시간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 이유가 드러나 있다. 아울러 국방부가 쓸데없이 시계를 돌리고 있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그게 뭘까?

그래서 타이타닉이라는 표본이 필요했고 적지않은 분들이 이 영화를 봤으므로, 침몰 천안함의 모습이나 정황 등을 쉽게 유추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앞선 포스팅에서 함장이나 국방부 등이 참몰 사실 등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믿을 수 없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다시 시간이 돌려진 천안함 침몰 당시 모습을 분석해 보자. 함장이 천안함 곳곳을 순찰하거나 아니면 함장실로 이동하고 있었다면 당시 천안함은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함수 부분 갑판부 격실이나 함미 부분 기관부(실종자를 중심으로 편의상 둘로 나눴다) 격실 모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함장의 증언이다. 그런데 원인 미상의 강력한 폭발로 선체가 졸지에 한쪽으로 기울어 졌다는 말이다. 90도로 기울어 졌다는 것은 우리가 방안에 가만히 앉아 블로깅을 하다가 좌편 내지 우편의 벽이 천정으로 보이는 현상이다. 반대로 천정이 벽으로 뒤바뀌는 현상이다. 타이타닉호가 기울었을 때 선실내 변기가 천정에 달라붙어 있는 그런 모습이다.



상상이 가는가? 이런 현상이 졸지에 천안함에 일어났다는 증언이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은 함장실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천안함 전체에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 따라서 격실에 있던 승조원 모두는 함장이 겪었던 것 처럼 함체 한쪽 벽으로 쏠리며 쓰러졌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언론 등지에 보고되어 평면으로 보던 격실은 모두 천정으로 바뀌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런 현상을 소개한 언론이나 국방부 발표를 본 적이 없다. 침몰 원인 등을 밝혀줄 매우 중요한 정황증거인데도 말이다. 좋아. 숨겨보라지. 갑자기 뒤집힌 함체속 격실은 함장의 증언과 같이 조명이 없을 수도 있고 있을 수도 있다고 가정해 보자. 단 한차례라도 함정을 타 봤거나 견학을 해 본 사람들은 격실이 사람 한명이 겨우 지나다닐 수 있는 좁은 복도를 통해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좁은 통로에 불이 꺼지고 갑작스러운 폭발로 뒤집히며 어둠이 깔렸다. 그리고 격실 해치문은 천정에 붙어있는 상황이다. 탈출을 하기 위해서는 함장이 그랬던 것 처럼 일단 정신을 차려서 상황판단을 해야 한다. 불이 꺼졌으면 휴대폰을 여는 등 조명을 만들어 탈출 통로를 찾아야 한다. 그런데 그 통로가 천정에 붙어있다. 이런 풍경은 침실 풍경이지만 격실내 상황실 등 풍경은 보다 심각하다. 선박이나 군함에 설치된 기물들은 대체로 고정되었지만 전부 고정된 것은 아니다. 갑자기 뒤집힌 군함내 기물들은 한쪽으로 쏠려 많은 부상자를 만들 수 있다.

그런데...그런데 말이다. 생존자들이 국군통합병원에 모두 수용되어 외부와 격리된 이유는 치료를 받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는 거야. 이런 침몰 직전 정황을 숨겨보려는 군당국이나 이명박정권의 의도라는 말이다. 갑작스러운 폭발로 천안함이 뒤집힌 것이라면, 함수쪽이나 함미쪽 승조원들 대부분이 천안함에서 제일 높은 위치에 있는 함교로 동시에 집결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함미쪽 실종자는 제외해도 좋다) 현재 이 부분을 밝혀줄  유일한 단서는 실종자 가족이 아들과 휴대폰으로 통화한 시간이 전부다. 그 시각이 9시 16분 경이고 국방부가 돌린 시간은 9시 22분 경이다. 그러니까 공교롭게도 휴대폰 통화를 한 승조원이 통화직후 폭발 사고로 실종되었다고 가정하면(말도 안된다) 6분간의 시간이 비게 된다.



나는 이 부분을 주목하며 앞선 포스트를 작성했다. 어뢰나 기뢰 등 갑작스러운 폭발로 인해 천안함이 침몰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며, 그 원인은 '피로파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런데 김태영 등 국방부 발표는 피로파괴를 피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왜 그래야 했을까? 사실이 밝혀지면 줄줄이 파면되는 문제가 발생하는 동시에, 자칫 군법회의에 회부되어 엄벌에 처해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군에서는 작전 실수는 용납되지만 보초 등이 허위보고를 하면 군 전체 사기는 물론 군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는 것이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이들이 처음 보고된 정보를 중심으로 모듬으로 합리화를 해 나가야 하는 매우 위험한 처지가 됐다. 이런 불똥이 이명박정권이나 한나라당에 튀는 것은 물론이다.

언급한 바 함장의 진술에 가장 큰 헛점이 함수 부근에서 생존한 승조원들이 폭발직후 모두 함교쪽에 집결해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 어둡고 좁은 통로를 사다리를 받치는 등 안간힘을 써서 쓰러진 함교쪽으로 대거 이동했다는 사실이며, 그렇게 생존한 승조원들이 58명이라는 이야기다. 최소한 함장이 쓰러진 이후 정신을 차리고 이 사실을 보고하는 동안 격실에 갇혀있던 승조원들 전원이 쓰러진 함교로 약속이나 한듯 모두 모여 구조를 기다렸다는 말이다.믿을 수 있는 일인가? 아니면 믿기는가?...

이러한 정황을 국방부가 돌린 시계와 대입해 보면 황당한 결과가 도출된다. 함장이 쓰러진 시각은 승조원이 아버지와 통화한 시각과 같다고(말도 안되는) 가정해 주면, 최초 천안함이 굉음을 내고 두동간난 시각은 9시 16분 이다. 그리고 정신 차려서 보고를 한 시각이 9시 22분이다. 그 차이는 6분이다. 6분 동안 함수쪽 생존자들이 함장을 중심으로 한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함교에 집결했다?....(그리고 구조를 기다렸다?...흠...대단한 해군이다.)

그리고 또하나, 국방부가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가설은 폭발 시간이 9시 22분 경이라고 앞당겼으므로 최초 함장이 정신차려 보고한 폭발 시간인 9시 30분경과 8분의 시간차가 난다. 두가지 가설을 아무리 뒤집어 보고 앞뒤 맞추어 보려고 해도 함체가 두동강 나기 직전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무엇 때문에? 함장의 진술에 가장 큰 헛점이 함수 부근에서 생존한 승조원들이 폭발직후 모두 한 명도 빠짐 없이 함교쪽에 집결해 있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따라서 승조원이 아버지와 휴대폰으로 통화하며 마지막 남긴 슬픈 메세지를 주목하며 침몰 직전 천안함에는 반드시 '비상상황'이 전개되어 전 승조원들이 비상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성립됐다. 휴대폰 통화 속 내용을 참조하면 아버지의 '아들'은 아버지와 10초도 채 안되는 매우 짧은 통화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급박한 비상 상황에 처해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천안함은 침몰 직전에 피로파괴 등 침수현상으로 '비상상태'에 처해 있었고, 이 사실을 아는 천안함 승조원들은 모두 정위치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된다. 따라서 승조원들은 기관부 쪽의 보고에 따라 침수가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었으므로 모두 안전한 장소인 함교로 집결해 있었다는 정황이다. 이런 상황에 함저 상황실 등 격실에서 정상적인 작전을 펼 수 없다는 건 당연하지 않은가?
 
천안함 생존자들의 사정이 이러함으로 침몰당시 정황을 가장 먼저 알 수 있고, 사고원인을 알고 있을 승조원 모두는 국군통합병원에서 일반의 접촉을 단절 시킨채, 괜한 구조활동 등을 통한 대국민 교란전술을 펴고 있는 모습이 작금의 국방부 상황인 것이다. 함장 등 해군과 국방부 지휘부를 제외한 생존자 증언 한마디면 침몰원인은 물론 사고당시 정황이 백일하에 드러날 텐데, 대한민국은 지금 국방부장관 김태영을 중심으로 이명박정권이 언론을 통해 국방부 시계를 돌리고 있는 한편 대국민 기만전술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침몰원인을 밝혀줄 단서가 군사기밀이어서 병원에 가두어 두면, 그 기밀이 숨기고 싶은 것은 '피로파괴'란 말인가?

함체가 두동강나고 무고한 46명의 우리 장병들의 생명은 물론 명예까지 앗아가는 낡은 선체의 비밀 하나 숨겨보고자 대한민국을 패닉상태로 몰아가고 있다면 이건 여간 큰 범죄가 아니라 여겨진다. 천안함의 침몰원인과 실종 장병들을 바라보는 의혹의 시선은 군대도 안갔다온 안상수도 의아할 정도인데, 국회 긴급질의에 다시금 기뢰에서 어뢰로 말을 바꾸며 국방부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국방부 장관 김태영은, 괜한짓 하며 인명구출이 우선이라고 말하지 말고 살아남은 실종자 가족과 이를 지켜보는 우리 국민들과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국격은 물론 군의 신뢰를 떨어뜨리지 말기 바란다.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긴급 현안 질의'에서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답변이 끝난 후,
매우 곤혹하며 긴장되고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자료를 뒤적이고 있는 모습이다.

사정이 이런 가운데 오늘 다시 천안함이 침몰 직전 '비상상황'이었음을 뒷받침 해 줄 유력한 단서가 우리 해군 잠수사들로 부터 나왔다. 해군은 오늘 100명이 넘는 잠수요원들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펼쳤는데, 함미 부분에 54명 함수 부분에 48명을 투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실종자들을 발견하진 못했다는 소식이다. 특히 일과가 끝나 휴식을 취하고 있었을 일부 승조원들이 발견되어야 할 함미 부분의 승조원 식당을 중점적으로 수색했지만 식당에 있는 식탁이나 의자.소화기 등은 확인을 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혹시라도 생존해 있을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나마 실종자 모습을 발견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대부분 함미쪽 기관부에 위치한 승조원들이 '비상상황'을 만든 '침수' 등을 극복하기 위해 함체 사고지점(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기관실 쪽 같다)에 대부분의 병력이 집결해 있었다는 정황을 유추할 수 있다. 따라서 실종자 대부분이 함저 부분인 기관실 주변에 갇혀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해군은 최초 함장의 증언에 따라(이게 정말 문제다) 식당 수색을 마무리 짓는 대로 대부분의 실종 장병들이 갇혀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선실 부분을 수색할 예정이라고 한다. 군에서는 보고로 하루 일과가 시작되어 보고로 하루 일과를 마치는데 잘못된 보고는 대한민국 전체를 패닉상태로 몰고가며 군의 신뢰는 물론 국격을  떨어뜨리는 결정적인 실수로 이어지기 때문에 '양치기 소년'과 같은 보고는 엄벌을 받아 마땅한 것이다.
 
다시 최초 함장과 해작사 등 교신한 내용을 참조해 보자. 천안함이 까나리 어장으로 간 까닭은 높이 3m에 이르는 악천후(파도 3m는 악천후가 아니다) 때문에 육지(백령도)에 붙어서 작전을 하라는 명령(?)이었다. 천안함이 평시 작전 항로를 벗어나 시속 20노트의 속도로 꼴사납게도 까나리 어장 까지 진출하여 육지와 1마일을 유지한 이유다. 언급한 바 그곳은 초계함이 작전을 펼칠만한 지역이 아니라는 게 백령도 주민의 증언이다. 따라서 천안함이 까나리 어장 까지 진출한 이유는 '비상' 상황이 사전에 감지되었다는 말이다. 그리고 상부의 지시가 육지로 최대한 가까이 가라고 명할 수 있는 것이다. 해류가 빠른 이곳 해역을 너무 잘 알고 있는 해군당국이 침몰이 진행되면 금새 떠내려 갈 위치에서 사고에 대비하라는 건 상식밖의 일이기 때문이다. 작전일지 내지 교신내용이 중요한 건 이같은 상황을 밝혀줄 '비상상황'이 기록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침몰직전의 천안함이 처한 상황을 타이타닉을 떠 올리며 군당국이 뭔가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상황을 타이타닉과 비교하면 이렇다.


천안함 침몰 '타이타닉'과 같거나 다른 점

타이타닉호에 이상(좌초)을 감지한 사실은 금방 선장에게 보고 되었다. 이런 사실은 천안함에도 동일하다. 비상 상황인 것이다. 긴급상황을 보고 받았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선장 내지 함장은 긴급상황의 규모(현황)파악에 나서는 한편, 타이타닉이 그랬던 것 처럼 휴식에 들어간 선원 전부 내지 승조원 전부를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비상상황 메뉴얼'로 복귀 시켜야 한다. 타이타닉이 그랬다. 그런데 천안함은 달랐다. 천안함 함장의 증언은 비상상황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천안함을 순찰 내지 휴식중에 있었다. 전혀 비상시가 아니라고 했다. 이런 증언은 부하인 모 대위의 증언과 일치했다. 함체 자체 결함으로 폭파되고 두동강 난게 아니라 외부의 폭발이라며 자체 결함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천안함과 타이타닉이 크게 비교되는 부분이다.

타이타닉은 긴급상황에 따라 승객들의 대피활동에 나서는 등 침몰 선체로 부터 비상탈출을 하는 정상적인 '조난 메뉴얼' 모습이지만, 천안함은 평온한 작전 가운데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 선체가 두동강이 났고, 그 원인은 함체 외부의 폭발이 주요인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타이타닉은 좌초사실을 확인한 이후 침몰에 이를 것이라는 것을 판단하고 승객들을 대피시키는 노력이 있었지만, 천안함은 곧 침몰에 이를 비상상황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타이타닉은 승객 전부를 구출하고 선장을 비롯하여 선원 모두 타이타닉과 함께 대서양 깊은 곳으로 수장되며 운명을 함께 했지만, 천안함은 함장 포함 함수쪽 승조원 58명 전부 구조되었고 함미쪽 승조원 46명 모두 실종됐다.

타이타닉 승객들은 구조후 증언 등을 통해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과정 등을 재현하며 6하원칙에 따라 영화로 재구성 되었고 그 속에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 까지 포함시켜 영화를 대박나게 만들었다. 타이타닉에 승선한 승객의 증언 때문에 가능했다. 천안함은 달랐다. 천안함에서 생존한 승조원들 중 입을 열어 증언하고 있는 사람은 함장 포함 두사람 뿐이었다. 그리고 생존 승조원 모두는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된 국군통합병원에 격리 수용되어 시한폭탄 처럼 웅크려 있다.


타이타닉은 좌초 보고에 따라 조난신호를 보내고 곧바로 탈출 계획을 세웠지만, 천안함은 3m 높이의 파도에 놀라 까나리 어장으로 대피하고 있었다. 타이타닉에는 2,200여명의 탑승자가 타고 있었고, 천안함에는 104명이 타고 있었다. 타이타닉은 침몰 과정에서 2,200여명의 탑승자 중 700여명의 생존자를 구해낼 수 있었고 이중 상당수가 여성(52%)과 어린이들(15세이하 32%)이었다. 천안함에는 104명이 타고 있었고 함장 포함 58명만 생존했다.타이타닉호는 1912년 영국에서 건조되어 미국으로 처녀항해 중에 조난 사고로 침몰 당했고, 천안함은 1988년 현대중공업 등 방산업체에서 만들어진 이후 3m 파도 때문에 백령도 어민들의 까나리 어장으로 대피하던 중 함체가 두동강 나 침몰되었다.

타이타닉은 역사상 최악의 선박사고로 기록되며 1,500여명의 목숨이 얼음바다에 속으로 수장되었다. 천안함은 생존 승조원 모두를 병원에 격리해 둔 채 실종자 46명의 행방이나 침몰원인 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타이타닉 선장은 타이타닉과 함께 수장되었지만 누구도 그를 향해 잘못을 묻지 않지만, 천안함 함장은 살아났지만 국방부와 함께 여전히 국민들로 부터 따가운 의혹의 시선을 받고 있다. 타이타닉의 생존자는 여성과 어린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천안함의 생존자는 갑판부 중심 장교들이 대부분이었다. 타이타닉은 좌초 후 침몰까지 2시간 40분이 소요되었지만, 천안함은 1초만에 침몰했다고 함장이 증언했다.




 영화 타이타닉은 침몰직전 생사를 다투는 다급한 상황에 대처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여전히 권력이나 돈 때문에 어린이나 여성 등 노약자를 밀쳐내고 돈으로 매수하며 탈출에 성공하는 정치인도 있었다. 그러나 타이타닉의 생존자들이 말하고 있는 것 처럼, 승객 다수는 여성과 어린이를 먼저 구해야 하는데 동의하고 있었다. 타이타닉이 우리에게 감동을 준 것은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 보여준 희생정신이었다. 그 모습을 '잭'을 통해 마지막으로 보여주었고, 그는 차가운 대서양 심해로 사라졌다. 잭의 도움으로 생존에 성공한 영화속 '로즈'는 실제 타이타닉호에 생존한 여성 'Violet Jessop'이었다. 그러나 생존자 전부는 사망했고 타이타닉은 전설 속으로 사라졌다.


타이타닉호와 천안함은 여객선과 군함이라는 차이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선체 내지 함체를 이탈해야 할 긴급한 상황을 확인한 직후 생명을 구하는 일은 그 무엇보다 우선이다. 따라서 타이타닉은 생명구조에 주력했지만, 천안함은 낡은 선체를 구조하기 위해 46명의 장병을 투입하고 있는 정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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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를 마무리 하고 있을 자정 쯤 <속보>가 들어왔다.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저인망 어선 '금양 98호'가 실종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어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양경찰청은 이날 오후 8시30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남서쪽 30마일(약 48km) 해상에서 99.48t급 저인망어선 금양98호로부터 조난위치 자동발신장치(EPIRB)의 작동을 감지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금양98호를 비롯한 쌍끌이어선 5통 10척은, 사고 당일 오후 2시20분부터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2시간여에 걸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그물이 파손되는 등 문제가 발생해 작업을 중단한 사실이 있다. 자동발신장치가 작동된 것으로 미루어 금양 98호는 순식간에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어 인근 해역을 항해하던 선박과 충돌하여 발생한 게 아닌가 보고 캄보디아 선적 1천472t급 화물선의 행방을 뒤쫒고 있다는 내용이다. 선박이 갑자기 뒤집혀 침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경우는 이런 모습이다.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천안함의 사정은 분명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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