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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매헌의 '한마디' 권위 VS MB의 속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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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헌 선생의 '한마디' 권위 VS MB의 속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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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하면서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매헌 윤봉길 의사 동상이 있는 양재동 시민의 숲이었습니다. 해질녘 시민의 숲에는 간간히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뿐 만추의 시민의 숲에는 늘 봐 왔던 풍경과 같이 윤봉길 의사의 동상이 허공을 향해 오른손을 들고 무언가 말을 하고 싶은듯한 표정이었습니다. 윤봉길 의사께서 무슨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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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장부출가생불환 丈夫出家生不還'이라는 유명한 말 한마디를 남기고 두아들과 아내를 뒤로하고 폭탄을 가슴에 안고 홍커우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사내대장부는 집을 나가 뜻을 이루기 전에 살아 돌아 오지 않는다'라는 뜻을 지닌 이 유명한 문구는 결국 일제강점기를 앞당기는 촉매제가 됐고 당시 중국의 장개석은 윤봉길을 가리켜 "중국인민군 100만명이 해낼 수 없는 일을 윤봉길이 해냈다"며 우리 임시정부를 지원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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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던진 한마디는 사내대장부가 입을 함부로 놀려서는 안된다는 것을 온 몸으로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가슴에 품었던 뜻을 말 한마디와 함께 실천에 옮긴 이후 우리나라는 해방의 기쁨을 그와 더불어 나누게 됐습니다. 그의 이런 모습을 본 백범 김구선생은 <백범일지>를 통해 윤봉길 의사와 첫만남을 이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백범일지白凡逸志
-보물  제1245호-

윤봉길군이 홍구 소채장에 매채업을 하다가 어느 날 조용히 찾아와서 자기가 채람을 배부하고 일일 홍구방면으로 다니는 것은 제가 대지를 품고 상해를 천신만고를 왔던 목적을 달코자 하였는데요. 그럭저럭 중일전쟁도 중국에서 굴욕적으로 정전협정이 성립되는 형세인즉 아무리 생각하여 보아도 당사지처를 구할 길이 없으므로 선생님이 동경사건과 같은 경륜이 계실줄 믿으므로 믿으시고 지도하여 주시면 은혜 백골난망입니다.

나는 종전에 공장구경을 다니며 윤군의 진실한 청년 공인으로 학식도 있는 터로 생활을 위하여 노동을 하거니 생각하였는데 이제 설심논사를 하여 보니 살신성인의 대의대지를 품은 의기남자임을 알고 나는 감복하는 말로 유지자사경성이니 안심하시오.
내가 근일에 연구하는 바가 있으나 당임자를 구치 못하여 번민하던 차이었습니다. 전쟁중에 연구실행코자 경영하던 일이 있으나 준비 불급으로 실패되었는데 지금 신문을 본즉 왜놈이 전승지위를 장하고 4월 29일에 홍구공원에서 소위 천황의 천장절 경축 전례식을 성대하게 거행하며 요무양위를 할 터이니 군은 일생 대목적을 이 날에 달함이 하여오. 윤군은 쾌락하며 하는 말, 저는 이제부터는 흉중에 일점 번민이 없어지고 안온하여집니다. 준비하십시오 하고 자기 침소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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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4ㆍ29이다. 새벽에 윤군과 같이 김해산 집에를 가서 윤군과 같이 최후로 동탁하여 아침밥을 먹으면서 윤군의 기색을 살펴본즉 태연자약하여 농부가 전지에 공작하기 위하여 일부러 자던 입에 먹는 것을 보아도 힘든 공작을 떠나는 것은 밥을 먹는 모양으로 알 수 있더라. 김해산 군은 윤군의 침착용감한 태도를 보고 이런 권고를 한다. 선생님, 지금 상해에서 우리의 행동이 있어야 민족적 체면을 보전케 된 차시에 윤군을 구태여 타처로 파송하시나요. 나는 두리뭉수리로 대답한다. 모험사업은 실행자에게 전임하는 것인즉 윤군 마음대로 어디서나 하겠지요. 어디서 무슨 소리가 나는지 들어봅시다. 그러자 7시를 치는 종 소리는 들린다.

윤군은 자기 시계를 꺼내어 나를 주며 내 시계와 상환하기를 요하면서 '자기 시계는 작일 선서식 후에 선생 말씀에 의하여 6원을 주고 매입한 것인데 선생님 시계는 2원짜리인즉 나에게는 1시간 밖에 소용이 없습니다.' 나는 기념품으로 받고 내 시계를 주었다. 윤군은 입장의 길을 떠나는데 기차(자동차)를 타면서 소지 금전을 꺼내어 나의 손에 들려준다. '왜 약간의 돈을 가지는데 무슨 방해가 있는가.' '아닙니다. 기차세 주고도 5, 6원은 남겠습니다.
' 그러는 즈음에 기차는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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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목멘 소리로 '후일 지하에서 만납시다.' 윤군은 차장으로 나를 향하여 머리를 숙이자 기차는 소리를 높이 지르고 천하영웅 윤봉길을 싣고 홍구공원을 향하고 질치(달려감)해 버렸다.나는 그 길로 조상섭의 상점에 들어가서 일봉서를 서하여 점원 김영린을 주어 급히 안창호 형에게 보내었으니 그 편지 내의는 금일 오전 10시경에서부터 댁에 계시지 마시오. 무슨 대사건이 발생될 듯 합니다. 그 길로 또 석오(이동녕) 선생처소로 가서 진행하는 사정을 보고하고 오반(점심)을 먹고 무슨 소식이 있기를 기다리던 중 오후 1시쯤 되어 곳곳에서 허다한 중국 사람들이 술렁거리는 말은 불일하다.

홍구공원에서는 중국인이 작탄을 던져서 다수 일인이 즉사하였다는 등 고려인의 소위라는 등, 우리 사람들도 엊그제까지 소채바구니를 메고 날마다 홍구로 다니면서 장사하던 윤봉길이 경천동지의 대사건을 연출할 줄이야, 김구 이외에는 이동녕, 이시영, 조완구 기인이 짐작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날에 거사하는 것은 나 일개인뿐이 알고 있는 고로 석오(이동녕) 선생께 가서 보고하고 진적한 소식을 기다린다 하자. 오후 2,3시경에 신문 호외로 홍구공원의 일인의 경축대상에 거량 작탄이 폭발되어 민단장 하단은 즉사하고 백천 대장과 중광 대사와 식전 중장, 야촌 중장 등 문무대관이 중상 운운이고 일인 신문에서는 중국인의 소위라고 하다가 기익일에는 각 신문에서 일치하게 윤봉길의 명자를 대호활자로 게재되고 법조계에 대수색이 기한다.-「백범일지」하 8장



윤봉길 의사 동상이 있는 시민의 숲에서 집으로 돌아온 직후 오래전에 읽었던 백범일지를 매헌 윤봉길 기념사업회(http://www.yunbonggil.or.kr/)를 들러 다시금 읽으면서 눈시울을 붉히는 한편, 그의 나라사랑에 깊이 감동되어 이 글을 끄적이고 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 이런 평범한 사실을 앞에두고 다시금 뒤돌아 보게한 것도 친일인명사전이 발간되면서 부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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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매헌 기념관(인터넷)에 실린 백범일지 일부에 의하면 '장부출가생불환'이 뜻하는 바와 같이 두 말이 필요없는 신뢰감을 엿볼 수 있고, "
저는 이제부터는 흉중에 일점 번민이 없어지고 안온하여집니다. 준비하십시오"라는 청년 윤봉길의 비장한 각오가 오늘날 나라살림을 해보겠다며 말만 무성한 민주정치(?)에 나선 정치인들의 모습과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주지하다시피 이명박대통령은 '국민들을 섬기는 머슴이 되겠다'는 누가 시키지도 않은 서약을 너무도 쉽게 어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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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대통령 후보시절 국민들을 실망 시켰던 동영상파문을 다시 상기 시키고 있는 최근 세종시 문제를 비롯하여,친일 독재자 박정희의 딸 박근혜와 함께 벌이고 있는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 쇼는 해방 이후 거의 60년 동안 이어져 온 신문과 방송 장악의 결과로 이어져,머슴이 주인을 함부로 속여가며 누가 시키지도 않은 4대강정비사업에 나서는 한편,국토 곳곳에 국토해양부와 건설사 등을 동원하여 민자사업을 통한 국부유출에 앞장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나라를 구해보겠다며 '장부출가생불환 丈夫出家生不還'이라는 유명한 말 한마디를 남긴 매헌 윤봉길 의사와 너무도 다른 대국민 속임수를 연출하고 있는 모습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인 것이죠. 거기에 한술 더 떠 최고혜택을 주겠노라며 세종시 변질에 앞장선 정운찬의 모습을 보니 이른바 '해방둥이'들 모두 고려장 감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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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친일인명사전을 펼쳐보지 않아도 해방이후 환갑을 맞이한 근현대사 속에는, 10년여 짧았던 문민정부 외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렸던 친일 독재자 박정희의 치적이 신문과 방송으로 미화된 이후, 다시금 신문과 방송및 인터넷 까지 장악하며 신종 플루로 도배하더니 고약한 머슴을 2년이나 더 바라봐야 할 것을 생각하면,매헌 윤봉길 의사가 높이든 오른손이 무엇을 말하는지 짐작이 갑니다. 친일과 친미로 얼룩졌던 근현대사는 매헌 선생의 불끈쥔 왼손으로 다시금 한방에 날려 보내야 될 우리 후손들의 숙제로 남아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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