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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플레이오프전 파울 타구에 '부상관중'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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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전 파울 타구에 '부상관중'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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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1일)  플레이오프 4차전은 두산 임태훈의 실투와 등과 함께 팬들까지도 수모(?)를 당하기도 했는데요. 야구장에 가면 한시라도 야구공에서 눈을 떼서는 곤란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죠. 8회초 7대3으로 리드한 SK 공격시 정상호가 친 공이 파울 타구가 되면서 거의 직선타구처럼 뻗어나간 야구공이 관중석에 앉아있는 관중을 맞히게 된 아찔한 일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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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가 뻗는 순간 관중들은 타구가 위험하다는 생각으로 함성을 질렀는데, 아니나 다를까 파울 타구는 1루 앞 관중석으로 날아들었고 파울 타구를 의식하지 못한 관중의 좌측 쇄골을 강타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하여 근처에 있던 안전요원 등이 급히 관중을 치료차 경기장 밖으로 옮기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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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한 것은 그나마 파울 타구가 관중의 쇄골 근처 또는 왼쪽 가슴쪽으로 향했기 망정이지 안경을 착용한 관중의 얼굴로 향했더라면 중상을 입히는 큰사고로 발전할 수도 있었습니다. 저는 용케도 부상 관중으로 부터 가까운 곳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취재도 하고 있었던 터라, 파울 타구가 이동하는 순간 부터 부상관중이 치료차 이동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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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야구를 중계하는 케스트 분들도 언급하는 일이지만 파울볼의 괘적은 반드시 정해진 방향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나아가는 게 아니라는 것 쯤 야구팬들은 다 알고 계실 텐데요. 야구방망이에 빚맞은 타구가 그물망을 너머 관중석으로 총알같이 뻗어나갈 때는 잡을 수 없으면 피할 준비라도 해야 한다는 것이죠. 무엇 보다 경기가 시작되면 1구 1구 유심히 살펴보며 혹시라도 모를 불상사(?)에 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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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잠실야구경기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전'은 SK가 2연패 뒤 2연승을 거두었습니다. 플레이오프 벼랑 끝에 몰렸던 SK는 8대3 스코어가 말하듯 4시간 30분이 넘는 대접전끝에 원정에서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거둔 끝에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가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저는 2회말 부터 이 경기를 지켜봤는데요. 솔직히 저는 플레이오프 4차전이 두산 베어스의 승리로 끝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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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1회 2회 3점을 내 주기는 했지만, 3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고영민이 글로버의 135km짜리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으로 연결했고, 고영민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만 3호 홈런이었습니다. 이때 잠실운동장의 분위기는 3루 SK 원정 응원단이 완전히 침묵을 지킬 정도로 분위기는 두산쪽으로 기우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그뿐이었습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 답게 SK의 저력은 무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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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정권은 팽팽하게 이어지던 3대3 균형을 한순간에 무너뜨렸습니다.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임태훈의 3구째 공을 받아쳐 좌측 외야 담장을 직접 맞히는 2타점 2루타로 연결하며 SK는 5대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사실상 이것으로 두산은 4차전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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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뿐만 아니라 박정권의 외야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잡기 위해 무리한 점프를 한 두산의 김현수 선수는 점프 직후 주저 앉으며 가벼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두산은 두번의 찬스를 무산시킨것과 함께 임태훈을 바꿔야 하는 타이밍을 빼앗기기도 했고, 두산의 팬이 파울타구에 부상을 당하는 일 까지 생겼던 불운한 하루였습니다. 부상당한 관중의 쾌유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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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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