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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추석 귀경길 '고속버스'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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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고속도로 '고속버스' 100km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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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잘 보내고 계시지요? 금년 추석 연휴는 주말나들이 처럼 짧은 시간 같습니다. 실제로 한가위 날은 주말에 잡혀있었고 금요일 부터 일요일 까지 이어지는 2박 3일간의 연휴는 주말 나들이와 별 차이가 없어서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회포를 나눌 시간조차 넉넉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애꿎은 술만 많이 마신 결과 쉴 시간도 없어서 귀경길에 나선 분들의 고생이 이만저만 아닐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귀경길에 나선 분들이 걱정하는 건 명절만 되면 연례행사 같은 고속도로의 정체로 티비나 인터넷을 열어 실시간 고속도로 상황을 보면 덜 깬 술 보다 갑갑하다는 생각이 더 들 것이죠. ^^ 이 포스팅을 끄적이고 있는 한가위 저녁 시간 인터넷을 열어보니 '
귀경길 주요 고속도로 대형 주차장'이라는 제목이 눈에 띕니다.


고속버스 앞 좌석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고속버스는 시종 100km/h로 씽씽 달리는 모습이며  졸기도 하며 창밖을 구경할 수 있는 여유도 있더군요. 화면이 떨리는 모습은 고속도로 곳곳이 편평하지 못한 모습이어서 흔들린 모습이나 뭐...이정도라면 ^^

우리나라(남한) 면적은 북한(
12만 2762㎢) 에 비해 다소 좁은 약 10만㎢에 달하지만 명절만 되면 마치 부산에서 신의주로 가야할 거리 만큼 국토가 넓은 것 같은 착각을 하는데, 평소 너댓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귀경길이나 귀성길은 무려 7~8시간이나 소요되고 교통사고라도 나는 날이면 반나절은 길바닥에서 보내야 하는 고통길이 고속도로 사정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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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금번 연휴기간 중에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 귀경길에 고속버스를 타게 됐는데, 고속버스를 타고 보니 앞으로 명절이 되면 특별한 볼 일이 없는 한 고속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버스와 승용차의 장단점은 있지만 무엇보다 버스는 승차후 한번도 정체하는 법 없이 100km/h로 씽씽 달리며 피곤한 몸을 의자에 기댄 채 모자란 잠을 보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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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오르면 터미널을 빠져나가는 시간을 제외하면 단 한차례도 속도를 늦춘적도 없고 더 빠른 속도로 운행한 적도 없이 꾸준한 속도로 달리다 보니 고속도로가 대형주차장이라는 불만은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영상속 고속버스 맨 앞자리에 앉아서 촬영해 본 고속도로 사정은 지난 2일 오후의 모습이지만 ,고속버스 전용차도를 이용한 귀경길은 모처럼 편안한 귀경을 하게 만든 편안한 귀경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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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길(귀성길 포함)에 고속버스 보다 승용차가 더 유리한 점은 출발시간이 제한되어 있지않다는 점과 아무때나 쉬고 싶으면 쉴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가족들간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이 갖추어진 것 외 버스터미널로 가는 과정등 작은 불편을 제외하면 결코 고속버스 보다 나을 게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짧은 연휴기간 동안 파김치가 되었을 경우 고속도로가 꽉 막혀 정체라도 된다면 대략난감하여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것도 힘들 일이고, 아이들과 함께 이동하다 보면 좁은 공간이 짜증만 더하는 공간으로 변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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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대시와 대만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인구밀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고속도로 풍속도는 휴가때나 명절만 되면 반복되는 상습적인 정체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최소한 명절 때 만이라도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귀경길이었습니다. 특히 고속버스가 짧은 연휴기간에 적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귀경후 잠시 숨을 고른 후 내일이면 다시 출근길에 올라야 하는데 여독은 풀리셨는지 괜한 걱정과 함께 고속버스 시승기(?) 삼아 끄적거린 글입니다. 새로운 한 주 활기찬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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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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