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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山들

물안경으로 본 '수중'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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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경으로 본 '수중'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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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은 시력이 나쁜 사람이 시력을 회복하거나 또는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거나 아니면 자외선 등으로 부터 눈을 보호하는 등 갖가지 용도로 사용합니다. 뿐만 아니라 안경은 종류도 많아서 안경의 구조를 이루는 유리나 안경테 등의 소재에 따라 갖가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저 금테안경이나 뿔테안경  등 몇가지 정도로 구분할 정도 였습니다. 요즘은 성적을 열심히 올려야 하는 사회구조 탓인지 주변을 둘러 보면 의외로 안경을 착용한 분들이 적지않고, 이런 모습들은 특히 학생들이 두드러지게 눈에 띕니다. 별로 반가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안경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면 끝도 없을 정도며 따라서 전문학교 등지에서는 '안경학과'를 따로 둘 정도여서, 4년제 대학에 안경을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학과를 따로 개설해 두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는 안경학과에 입학하기 위한 조건도 까다로워서 우리나라로 치면 내신 등급이 1등급이 되어야 입학할 수 있다고 하니 '안경산업'으로 본 눈의 중요성은 상상밖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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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은 지상에서 뿐만 아니라 물속에서 사용하는 '수경 水鏡,물안경'도 있는데요. 물안경은 스킨스쿠버를 전문적으로 하지 않아도 수영이나 물놀이를 할 때도 필수품과 같아서 물안경을 착용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는 물속의 풍경이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그래서 '스쿠버다이빙 scuba diving' 동호인들은 물안경 등 장비로 강이나 바다속을 유영하며 만난 풍광에 매료되어 세계도처의 바다를 누비고 있는 것이며 해군 등 특수부대에서는 물안경 하나로 특수목적을 달성하고 있기도 한 것이죠. 다음은 물안경에 얽힌 짧막한 이야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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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 속에 등장하는 사진들은 하늘 아래 첫 동네인 강원도 부연동의 부연천에서 물놀이를 즐기다가 문득 떠오르는 바가 있어서, 물놀이를 하다말고 물 속에서 카메라를 한 손에 들고 또 한손에는 물안경을 들고 촬영한 모습인데 피사체를 향한 카메라 각도 등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제가 원한 그림이 나와서 몇자 끄적이고 있는 것입니다. 글 제목과 같이 '안경 껴야 속 보이는 '세상'은 이런 모습' 처럼 물 속은 물안경을 착용하지 않고 육안으로 물 속을 들여다 볼 수 있기도 하지만, 유리 또는 특수재질의 고글 등을 사용하면 물속의 풍경은 또다른 세상으로 바뀌는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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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열광한 영화 '타이타닉 Titanic'은 수쿠버다이버들이나 잠수정과 같은 장비가 없었다면 환상적인 장면을 만날 수 없었고 깊은 바다에 수장된 너무도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재연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타이타닉 영화 제작자들은 고급 장비를 통하여 수장된 타이타닉의 실체를 확인하는 한편, '글로리아 스튜어트Gloria Stuart'를 통해 '잭 도슨'과 '로즈 드위트 버케이터'의 꿈같이 짧고 기적같은 사랑을 연출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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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에서는 타이타닉호의 침몰 과정과 함께 잭 도슨이 타이타닉에 승선하여 우연히 알게된 '로즈 드위트 버케이트'와 짧지만 기억에 남는 사랑을 그리는 한편, 타이타닉이 침몰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네 삶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데, 특히 타이타닉이 침몰할 당시 북대서양의 모습은 아수라장을 연출했지만, 바다속은 너무도 평온한 모습이란 걸 스쿠버다이버들이 촬영한 바다밑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수라장의 침몰과정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그 속에는 로즈가 간직한 값비싼 다이아몬드 보다 더 값진, 목숨과 바꾼 '첫사랑'이 고이 잠들어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용케도 살아남은 로즈가 평생 고이 간직했던 다이아몬드는 보물을 찾던 스쿠버다이버나 잠수정을 헛탕치게 만들었으며 영원히 바다속으로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물안경을 통하여 보석을 찾으려던 꿈이 산산조각 나는 순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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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속에 숨겨진 최고의 보물은 결국 사람들의 욕망이 빚어낸 해프닝으로 끝났고 '로즈 드위트 버케이터'와 약혼식을 한 로즈 드윗이나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유물을 찾아나선 보물 사냥꾼 '브룩 라벳'은 돈에 눈먼 색안경을 낀 사람과 다름없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보는 세상이란 가난한 화가 '잭 도슨'이나 돈만 아는 남자와 해야 하는 결혼이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싫은 '로즈'와 나눈 사랑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것이죠. 세상에는 안경을 벗고 봐야 제대로 보이는 것도 있지만, 이렇듯 안경을 쓰고 봐야 세치 물속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으므로 어쩌면 수면의 파문이나 타이타닉호의 아수라장과 장면들은 우리가 보지 않아도 될 장면이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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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천의 물은 너무도 맑아 물안경을 착용하고 들여다 보지 않아도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고, 수정같이 맑은 물은 수정이 녹아 흐르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으며, 수면 아래에는 수정이 가득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 였죠. 수면에 일고있는 잔잔한 파문이 마치 수장된 타이타닉호가 간직한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를 간직한 것과 같이, 수면 아래 바닥에 깔린 무수한 돌들도 저마다 이야기를 간직한 것 같다는 환상에 사로 잡혔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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