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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축구장 달군 뽀뽀와 '키스'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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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장 달군 뽀뽀와 '키스'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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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만 모르지 사춘기가 지난 청소년이면 '뽀뽀와 키스'의 차이가 어떠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을 없을 것이나 실제로 뽀뽀와 키스의 차이를 설명하기란 왠지 '거시기' 하다. 이를테면 뽀뽀는 볼에다 입술을 갖다대는 것이고 키스는 입술과 입술을 맞대는 것?...아닌 것 같다.^^  그림들은 지난 주말(2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중 하프타임을 이용하여 팬서비스를 위한 깜짝이벤트에 등장한 커플이다.

다음경기 입장권을 준다고 하여 입장권에 팔린 나머지 사회자의 지시에 따라 '포옹해 주세요'라고 하자 남자친구(남편은 아닌것 같다ㅎ)가 그윽한 표정을 지으며 여자친구를 포옹하려는 장면인데 쑥스러운 표정과 동시에 에구 좋아라 하는 표정을 짓고있는 모습이다. 이때만 해도 이 커플은 뽀뽀와 키스가 어떻게 다른것인지 시연을 할 줄 꿈에도 몰랐을 것이며, K리그 입장권은 쉽게 손에 넣을 줄 알았을 것이나 입장권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흠...그림을 한번 보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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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해 주세요 할 땐 이까짓껏 했던 커플 '키스해 주세요'하자 난감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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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아직 뽀뽀와 키스를 몰랐던 것일까? 잠시 뜸들이더니 여자친구 볼에 입술을 갖다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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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가 그런 모습을 보고 얼렁뚱땅 넘길 리 없다. 뽀뽀와 키스의 차이를 보여달라는 의미로 다시 주문한다. "...더 찐하게~..." 이 커플 난리났다. (허걱!...키스를?...) 이날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 입장한 관중들은 1만 천여명...이 장면은 대부분의 축구팬들이 다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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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사회자의 요구에 남자친구가 (쪽팔림을 무릅쓰고) 쪽 했던 뽀뽀로 대충 넘기려했던 얄팍한 수를 접고 더 찐하게 접근하려 들자 여자친구의 모습이 찐한 준비를 하고있는 모습이다. ㅋ 키스를 많이해 본 경험이 있는 아저씨 아줌마였다면...이 장면을 별로였을 것이다. 어쩌면 입장권에 정신이 팔린 천하의 아줌마가 먼저 달려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커플은 아직 더 찐한 키스씬을 대중앞에 노출할 정도의 사이는 아니었나 보다 그래서 즉각 다른 커플을 찾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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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커플이다. 조금전 키스씬 앞에서 머뭇거리던 커플에게 요구한 것과 달리 처음부터 '키스해 주세요~'하고 주문을 한다. 이전 커플보다 적극적인 모습이 눈에 띈다. 키스만 하면 입장권을 준다고 하니 FC서울의 열렬한 축구팬인가 보다. 아울러 두사람의 사이는 친구사이가 아니라 그렇고 그런 사이거나 신혼부부 정도쯤 될까? 그렇지만 결혼 여부를 모르기 때문에 남자친구(남친)와 여자친구(여친)으로 부르는 게 좋을 듯 하다. 아무튼 남친의 손을 보니 많이 해 본 솜씨인듯 벌써 여친의 어께에 손을 올려 힘껏 당기는 모습이다. 여친이 (어떻게!...)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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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 행동에 나서는 남친과 달리 여친의 두 눈을 주시하시기 바란다. 불안한 모습이다. 전광판을 살피는지 아니면 옆에 있는 관중을 의식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날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치뤄진 경기기 때문에 대부분 축구팬들은 비를 피할 수 있는 장소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니까 전광판만 아니면 눈치볼 필요도 없었다. 입장권으로 입술을 가리고 있는 여친...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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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락!...한 순간에 입장권으로 가린 입술은 앞선 커플과 달리 키스로 돌변한다. 그 장면을 지켜보는 곁에있던 팬이 즐거워 하는 모습이다. 사람들의 부러운 함성들이 쏟아지며 키스는 시작되었다. 뽀뽀가 아니다. (어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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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는 이렇게 한단다' 하고 시범을 펼쳐보이는 듯 남친은 '딥키스'에 돌입한 장면이다.(...부럽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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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의 마력에 빠져 떨어질 줄 모르는 이 커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앞좌석에 앉은 아저씨는 그저 멀뚱멀뚱한 표정이다. 너무 많이해 본 짓(?)이라 별 감동도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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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이 남친 봐...고마해라 고마해!...하는 표정으로 앞좌석의 아저씨가 전광판을 살핀다. 그러거나 말거나...뽀뽀와 키스가 이렇게 다르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준  아름다운 커플의 모습이다. 요즘 축구장이나 야구장에서 하프타임 등을 이용하여 팬서비스 차원에서 보여주는 이런 깜짝쇼에 여러분이 카메라에 잡힌다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그때 뽀뽀를 하고 '더 찐하게'를 망설인다면 그저 친구사이(?)일 뿐이고 이렇게 적극적인 키스씬을 보여주는 커플은 볼 장 다 본(?) 커플이다.

키스를 처음 해 보는 여성을 가리켜 '처녀'라 하고 아주많이 해 본 경험이 있는 여성을 가리켜 '아줌마'라 칭하며 할만큼 다 해 본 여성을 가리켜 '할머니'라고 일컫는다고 하는데 아무튼 키스는 직접해 보지않은 사람들은 그 달콤한 맛(?)을 잘 모르므로 축구장을 찾는 커플들은 미리 키스 연습(?)을 하고 축구장을 찾는다면 도랑치고 가재 잡는 격으로 키스도 하고 입장권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누이좋고 매부좋고 꿩도 먹고 알도 먹고...부러워서 괜히...궁시렁 궁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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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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