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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김민석구속 민주당만 '쪽'팔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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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구속 민주당만 '쪽'팔릴 일인가?

나는 한때 '스파게티'에 심취한 적이 있다.
스파게티는 토마토와 마늘과 올리브유와 바질과 같은 허브 등으로 맛을 낸 기가막힌 요리였다.
물론 우리 음식들의 성향과 같이 지방에 따라서 사용하는 재료가 조금씩은 달랐지만
소스를 만드는 기본재료는 다 거기서 거기였다.

이를테면, 조개를 넣은 스파게티는 마르mar라는 이름이 앞섰고
쇠고기를 넣으면 미트meat가 첨가 되었다.
그러나 모두 스파게티였다.
우리네 '칼국수'와 전혀 다른 음식이었고 밀가루 종류도 달랐다.

그러나 공통적인 점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치를 넣어서 만드는 칼국수는 김치칼국수가 되듯
바지락을 넣어서 끓이면 바지락 칼국수가 되었다.

그런데 언제부터 인지 출처불명의 '퓨전요리'가 등장했다.
동서양 요리의 장점을 택한 요리였던 것인데,
정통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긴 어렵지만 이 요리들은
정통요리를 하는 사람들로 부터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일부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 호평속 퓨전요리는 사라지고 말았다.

한때 호기심으로 먹어 본 퓨전요리는 여러모로 식단으로 어울리지 않았던 것이다.
퓨전요리를 설명할 때 우리네 비빔밥처럼 설명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우리네 비빔밥은 퓨전요리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한식의 일종이었다.

글 제목과 다른 내용의 포스팅에 의아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미리 결론을 내린다면 퓨전요리를 한 사람은 요리사가 아니었다는 야그다.

음식이나 요리는 동서고금을 통해서 오랜동안 우리들 입맛에 길들여진 게 아니라
우리 신체에 유효하도록 발전되어 왔다.
따라서 한시적으로 실험해 본 것들은
다시 수천년 이상의 시간을 두고 검증해 봐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 음식점이나 모르는 음식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상의 글들은 내가 스파게티에 심취하면서 체험한 요리의 세계이고
어제 구속된 김민석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하고 싶다.

그의 말대로라면 '진실'은 곧 밝혀지겠지만
그의 말 속에 '정치인들은 다 똑 같지 않느냐'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정치권이 국민들로 부터 불신을 받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을 전체를 싸잡아 매도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일이고
그를 정치적 탄압이라며 보듬던 민주당은 한마디로 '쪽팔리는 신세'가 됐다.
그 뿐인가?...

인터넷에서 특정인이나 특정정당에 기대어 특정정당을 비판하던 사람들도 쪽팔림은 똑같다.
그들은 민주당이나 민주당 속의 사람들을 '민주'라는 이름으로 비호해 왔다. 아닌가?...
그리하여 민주는 '청렴'으로 포장하고 싶었고
안민주(?)는 '부패'로 포장하고 싶었을 것이다.

결론은 어차피 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벌써부터 결론이 떠 오른다.

"정치적 탄압이다.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죄송하다. 반성한다. 심려를 끼쳐 미안하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대사가 아닌가?...
그동안 우리네 부패한 정치인들이나 기업인들은 구속당시 주로 이런 표현을 썼다.
기업인이 정치인과 다른점이 있다면 그들은 휠체어와 마스크를 이용하고
요즘과 같이 찬날씨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담요를 무릎팍에 감싸고 링거를 꽂은 것 뿐이었다.

그런 사람들이 정치권에 부지기 수며 그들이 대의민주주의를 떠벌거리는 인간들이다.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이들과 같은 무리들 때문에 정치권이 국민들로 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고
30%도 채 안되는 '대의'로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김민석은 철새로 유명했다.
그가 이당 저당으로 옮겨가면서 이른바 민주에 칼을 꽂은 사람인데
그가 정체성을 의심받은 건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는 용케도 민주당에서 둥지를 틀었고 민주당은 그를 최고위원이라는 감투를 씌웠다.

그런 그를 감싼 덕분(?)에 민주당은 정체성을 잃고 보수도 진보도 아닌
그렇다고 중도도 아닌 모습으로 국민들 앞에 서서 야당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욕심으로는 진보도 끌어안고 보수도 끌어 안아서 '통합'을 이루었지만
그건 비빔밥도 아니고 퓨전요리도 아니었던 것이다.

그의 행보에 대해서 더 이상 기록하는 건 아무런 의미도 없다.
다만, 김민석이 구속되었다고 쪽팔릴 일은 민주당과 그를 지지한 사람이나
인터넷에서 한나라당 쪽으로만 화살을 날리던 사람들도 쪽팔림은 동일하고
김민석이 억울해 한 것 처럼 정치인 모두가 쪽팔릴 일인 것이다.

특별히 한마디를 더 첨가한다면 인터넷에서 한나라당을 '까는'일이 '민주세력'인 것 처럼
말하는 사람들은 더 쪽팔리기 전에 중간만 가던지 아니면 정치이야기를 적게 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그들도 민주당의 '김민석 보듬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포스팅을 보고 박수를 치는 한나라당 정치인이나 지지자가 있다면 위와  동일하다.
김민석이 구속되는 모습을 보고 정말 쪽팔리는 건 우리나라 유권자들이다.
그들을 이렇게 방치한 책임이 적지않기 때문이다.

스파게티나 칼국수가 오랜동안 사람들로 부터 사랑받아 온 이유는 다름이 아니었다.
이 요리들은 수천년 동안을 사람들과 함께 해 오면서 그 맛을 변치않고 있었기 때문인데,
오늘날 정치권이 표를 의식한 어줍잖은 변신을 거듭하며 '퓨전'을 흉내내는 동안
너무도 많은 국민들이 정치에 혐오감을 가지고 있고 식상해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민주당은 민노당이나 한나라당 처럼 분명한 맛을 지켜야 한다.
그러면 정권은 못잡아도 쪽팔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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