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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MERICA

최신형 전투기 같은 '안데스 독수리' 황홀!







최신형 전투기 같은
'안데스 독수리' 황홀!

남미여행 중에서 페루를 제외한다면 '앙꼬 없는 찐빵'을 먹는 것 처럼 어딘가 허전할 것이다. 남미의 역사를 이룬곳이 바로 페루였던 것이다. 에스파냐의 침략자인 피사로가 이 땅을 침탈하기전 까지 안데스의 나라 페루를 기점으로 이룬 잉카문명은 찬란했다기 보다  마치 수수께끼와 같은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남미여행을 위해서 페루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부터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들은 거대한 박물관에 입장한 것 같이 현대식 건물 몇만 제외한다면 페루 곳곳에 있는 생활상은 그대로 하나의 커다란 유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공중도시 마츄피츄는 그 중 하나일 뿐인데 남미여행중 페루를 여행하면서 꼭 들러야 할 곳이 페루의 상징이 된 '안데스 독수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 제일 깊은 협곡 'Cañon del Colc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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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난생처음 독수리의 비행을 눈 앞에서 마주쳤는데 이들이 비행하는 시각은 대략 오전 10시부터 였다. 안데스 독수리가 살고 있는 곳은 지구상에서 제일 깊은 협곡의 벼랑속인데 이들이 안데스에 쏟아져 내리는 볕을 온 몸으로 받으며 날개짓을 하는 모습은 장관 정도가 아니라 황홀했다.
 
안데스 독수리들은 그들을 보러 온 관광객들 머리 바로 위로 훅~훅!하는 소리로 커다란 바람을 날리며 비행을 하기도 하고 수직비행을 하는가 하면 빠른 속도로 하강을 하기도 하고 날개를 대각선으로 유지한 채 우아한 몸짓으로 안데스 상공을 비행하는 것이었다. 오늘날 최신형 전투기나 항공기들이 모두 안데스 독수리와 같은 새들의 날개짓을 흉내 낸 것들이었다. 나는 그들의 비행을 눈앞에서 지켜보면서 '자유'가 이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세상에서 나를 구속하는 것들로 부터 더욱더 자유로워 지고 싶었다.


내가 만난 '안데스 독수리'들의 날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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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미여행을 하면서 많은 사진과 기록들을 가지고 있지만 '센트랄 아메리카'에 속한 멕시코시티의 '소깔로 성당'과 페루의 꾸스꼬 광장에 있는 한 성당을 제외하면 그림속에서 성당을 만나 볼 수 없다. 지금으로 부터 1532년 경, 에스파냐의 피사로가 선량한 잉카제국의 왕을 속이고 신성한 이 땅에 쳐들어온 후, 남미 전체에 흩어져 살고 있던 '인디오'들이 그들로 부터 무지막지한 살륙을 당하며 수천년 간 이루어 온 문명을 수탈하며 기념비 적으로 세워 둔 그들 성당들이 나를 불편하게 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가는 곳마다 성당을 세우며 그들의 노략질을 정당화하는 작업을 했는데 그 결과물이 이른바 까떼드랄(성당, Cathedral)이었던 것이며 안데스 독수리가 'Cañon del Colca'와 같은 벼랑 끝에 몰린(?) 이유가 되기도 했던 것인데, 우리가 일제로 부터 강점을 당하며 억울해 한 시간은 36년이지만 페루는 피사로가 침략한 이후 약 500년 동안  그들 문화로 부터 속박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유일하게 안데스 독수리는 구속하지 못했고 그림과 같이 자유롭게 하늘을 비행하고 있는 것인데 페루의 상징이 된 안데스 독수리의 사연을 듣고 있노라면 노래속 곡조와 같이 슬픔이 가득 담겨져 있다. 며칠전 우리 대통령이 페루를 국빈자격으로 방문 했는데 아마도 '경제살리기' 일환으로 그곳에 갔겠지만, 페루의 역사와 우리의 역사속 공통점으로 대변되는 수탈의 역사에서 살아남은 마지막 희망 같은 안데스 독수리 같이 벼랑끝에 몰려있는 우리경제나 그들의 경제가 서로 돕는 사이로 발전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우리의 자유를 구속하는 게 무엇인지 안데스 독수리를 보며 상고해 본 아침이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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