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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5분'간 떠나는 도시속 작은쉼터<영상>


'5분'간 떠나는
도시속 작은 쉼터

-영상으로 만나 본 양재천의 초가을-

사람들은 누구나 가슴에 천川을 품고 산다/ 천은 물 흐르듯 요동치기도 하고/ 호수면 처럼 잠잠해 지기도 한다/ 천이 요동치다 잠잠해 지는 것 처럼/ 우리네 삶은 늘 요동치는 것도 아니며 늘 잠잠하지도 않다 (영상속 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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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산간지방에서는 얼음이 얼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가을이 오는듯 싶더니 어느새 가을을 내 쫒고 있습니다.

이틀전 양재천을 다녀 오면서 본 풀꽃들이며 천변의 모습들은 아직 가을의 모습은 하지 않았지만
천변 곳곳에 가을이 묻어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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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면서 늘 곁에 두고도 가보지 못하는 곳이 '양재천'이죠.
이와 같은 천들은 우리들 곁 곳곳에 남아 황폐해진 회색빛 도심을 따뜻하게 하는데
저는 이런 천들을 볼 때 마다 자연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접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으로 생각하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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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양재천의 가을꽃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많이도 부대끼며 살 텐데 그때마다 이런 천의 모습을 보며
또 그 곁을 천천히 걷고 있노라면 가슴속 천불의 근원이 어디서 부터 시작되었는지 관조할 수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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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곳을 거닐며 뒤돌아 본 제 삶속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욕심들이 도랑물 소리처럼 와글 거렸는데
무릇 삶가운데서 불편을 느끼게 하는 것은 모조리 '삶의 찌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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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잘 정화되었으면 좋으련만 회색 도심은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가 하면
우리를 내쫒고 있는 생활을 자신을 조금도 돌아볼 시간적 여유를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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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제목이 '5분간 떠나는 도시속 작은쉼터'인데
보시는 바와 같이 그림 몇장하고 영상이 포함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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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만나는 양재천(학여울)의 수련

 
저도 컴퓨터 앞에 오랜동안 있으면 여기저기 바쁘게 마우스를 옮기며 안절부절 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무엇이 그런 습관을 만들었는지 알 수 없으나 뒤돌아 보면 그것 또한 '중독'의 한 현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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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은 컴퓨터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삶 가운데서도 어둠처럼 짙게 드리워져
무엇이 중독현상인지 또는 금단현상인지 분간을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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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도 중독이 있다면 믿기십니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왠지 불안하고 초조할 뿐만 아니라 뭔가 해야겠다는 강박관념들...

그때 모든 것을 팽개치고 이런 양재천 변과 같은 곳을 잠시 거닐기라도 하면 좋을 텐데
그런 시간적 여유마저도 없으니 '5분간 떠나는 도시속 작은쉼터'와 같은 그림을 만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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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떠나는 양재천 여행

저는 요즘 적지않은 시간과 노력으로 컴퓨터에 매달려서 삽니다. 제 생활이 된 셈이죠.
그러면서 이 컴퓨터가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세계를 경험하고 또 흔적으로 남기고 싶어서 안달을 하고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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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가 혼자 할 수 있는 일들이 제한되어 있지만 할 수 있는 일들은 모두 찾아서 배우고 또 적용하여
곧 다가 올 미래의 '내가 꿈꾸는 그곳'을 만들고자 끄적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컴퓨터 속에 푹 빠져 살다가 답답해질 때 쯤 발길을 옮겨 본 양재천변에는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었고
저를 불안하게 하던 요인들이 무엇인지 되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양재천과 같은 마음의 천들이 끊임없이 요동치기도 하고 잠잠한가 하면 
비바람과 된서리를 맞고 있었던 것입니다.

인터넷상에서 한자리에 머물며 5분이라는 시간을 붙들어 두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5분의 시간을 다양한 정보를 접하며 '삶의 찌꺼기'를 만들기 보다
5분의 시간으로 살아있는 자연을 만나며 잠시 일상에서 떠나보는 여행은 어떠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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