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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동 이야기

길냥이,이룰 수 없는 꿈



 


내겐 이룰 수 없는 꿈
-뭐가 궁금하냥-



누가 그랬던가...!


인생의 목표가 성립되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단다. 자기 목숨을 내 걸 정도라야 진정한 목표가 되는 거지. 그러나 아무나 누구나 그 누구든 자기 목숨과 맞바꾸려 드는 목표는 삼지않을 것. 오늘(2일) 아침 일찍 도서관으로 발길을 돌리는 데 아파트냥 한 녀석이 눈에 띄었다. 담장 너머로 보인 녀석은 고개를 갸우뚱이며 한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녀석은 한 인간의 시선은 아랑곳 하지않고 한 곳을 뚫어져라 보고있는 것. 


아마도 이같은 습관은 하루 이틀만에 생긴 건 아닌 것 같다. 녀석은 최선을 다해 머리를 굴리며 길냥이에게 부족한 담백질원을 찾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녀석도 인간들이 먹다버린 치킨 쪼가리가 지겨울 때도 됐다. 얼마나 알뜰하게 발라먹었으면 뼈다귀에 살 점 하나 발견하기 쉽지않으니 말이다. 그래서 평소 봐 두었던 생선 한 조각에 미련을 못 버리는 것. 


녀석한테는 이룰 수 없는 꿈으로 보이지만 녀석은 몇날 며칠을 이런 자세로 꿈을 꾸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안스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한 길냥이 녀석한테 하늘(2층 혹은 3층 베란다)의 은총이 함께 하길 빈다. 그런다고 그 소중한 목숨은 절대로 걸지 말거라. 길냥아 안녕~^^*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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