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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나와 우리덜

보행자 놀래킨 황당한 자동차들


보행자 놀래킨 황당한 자동차들
-차파라치 떠올린 무질서 현장-



"부웅~(후다닥=3)...

이런 나쁜놈들 같으니라고...!"


어제(4일)오후 서울 강남의 한 교차로의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는 순간, 등뒤에서 자동차가 부웅 가속페달을 밟는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랐다. 뒤를 돌아보는 순간 자동차 4대가 동시에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횡당보도를 질주하고 있었다. 횡단보도가 텅빈 상태 때문이었을까. 반사적으로 황당한 현장을 고발하기 위해 카메라를 꺼내든 순간, 자동차 한 대는 어느새 저만치 사라지고 있었다. 뒤늦게 합류한(?) 흰색 그랜저 승용차가 나의 등뒤로 질주했다. (화들짝 놀란 이유다)운전자는 여자(아줌마)로 보였다.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횡단보도를 질주한 차량들...보행자가 적었지만 횡단보도에는 아직 보행자가 건너고 있는 상태였고, 녹색 신호등의 시간도 많이 남아있는 상태. 횡단보도를 무단 질주하는 이들을 잠시 멍하니 보고 있자니, 이들이 '겁이 없거나, 무식하거나, 김여사거나' 이웃을 얕잡아 보며 기초질서를 함부로 무시하는 얌체족들이라는 생각이 퍼뜩들었다. 깜짝 놀라 뒤돌아 보며 궁시렁 궁시렁 속으로 욕을 부른 현장은 이랬다. 



보행자 놀래킨 황당한 자동차들




마실출사를 통해 대략 정해진 동선을 따라 이동하던 중에 만난 황당한 풍경은 이런 모습이다. 방금 등 뒤에서 가속 페달을 밟은 흰색 그랜저 승용차가 횡단보도 한가운데를 통과하고 있는 모습. 이들 자동차들은 바로 등 뒤였다. 촬영은 횡단보도 위에서 이루어진 것. 흔히는 아니지만 자주 봐 왔던 눈살 찌푸리게 만든 모습들이다. 횡단보도의 녹색신호는 30초 후면 빨간색으로 바뀌는 데 대략 10초를 남겨놓고 버젓이 나쁜 운전습관에 길들여져 있는 것. 


돌아서는 길에 '차파라치'가 부활돼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괘씸한 생각도 들었다. 관련 포스트(위험천만한 할머니의 도보 습관)에서 언급한 바 자동차 사망사고의 다수를 차지하는 사고 유형은 보행자(노인)가 차지하고 있었다. 판단력이 흐리거나 동작이 굼뜬 어르신들이 난폭한 운전자를 만나거나, 무단횡단 등 돌발사고를 일으켜 운전자와 피해자 둘 모두 낭패하게 만드는 것. 더군다나 횡단보도 근처에서 일어나는 불법사항은 엄중하게 다룬다는 것. 김여사만 빼고 운전자들이라면 다 안다.





상식이 무너진 흉흉한 사회


어쩌면 늘 그래왔던 것이므로 그냥 지나쳐도 될 법한 일이지만, 요즘 우리사회는 예전 보다 민심이 흉흉할 정도 이상으로 사정이 달라졌다. 자국민 304명이 원인도 모르게 죽어가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너도 나도 발뺌이며 모른척 한다. 국정 최고 책임자라는 사람이나 공직작들 모두 집단 이기주의 내지 보신주의에 푹 빠져 사는 흉흉한 세상으로 변한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기와 가족의 재산과 목숨 등 사회활동 중에 발생한 불행에 대해,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거나 믿을 만한 곳을 찾기 힘덜어진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윗물이 흐려지면서 아랫물도 덩달아 흐려진 비뚤어진 사회현상 내지 문화랄까.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목숨을 잃으면 이른바 '보험처리'만 하면 끝이며, 참사를 방관한 책임자는 공권력 등을 이용해 법망 뒤로 숨어버리면 억울한 사람만 남는 세상으로 변해있는 것이다. 참 살벌한 세상이다. 그나마 이같은 세상에서 기댈만한 곳으로 알고 있었던, 특정 종교집단의 일탈은 허탈 수준을 넘어 개탄스러울 정도다.


이틀 전,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가 구설수에 올랐다. 김 씨의 죄목을 살피면 사기미수란다. 사람들이 이같은 인간들 한테 '목레기'라는 대명사를 붙인 게 우연이 아니다. 나이 76세의 김 씨의 죄목은 사기미수, 위조사문서 행사, 무고,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던 것. 이런 사건이 교통신호 위반과 무슨 관련이 있단 말인가...



* 횡단보도 신호를 무시한 채 줄행랑을 치듯 사라지는 자동차 4대의 뒷모습...번호판을 가리고 싶지않을 정도로 나쁜운전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다.


차파라치 부활 생각해 볼 때...


잘 생각해 봐야 한다. 보행자가 걷고 있는 등 뒤로 자동차가 질주한다면, 낮 뜨거운 정도가 아니라 뻔뻔스러움 이상의 맨탈 소유자가 아닌가. 우리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란 사람들이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타락을 하게 되면 당장 그들을 본받는 세상이다. 특히 특정 종파의 종교인들의 얼굴은 뻔뻔스러운 정도를 넘어 '공구리'를 친 듯 하다. 정치가 국민들에게 '무책임'을 학습 시키는동안, 종교(인)까지 덩달아 무책임을 강조하고 나서는 게 우연한 일이겠는가. 


따라서 그런 부류의 목레기들 한테 물어보면 '그게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한 짓'이라며, 우리 '기도합시다'하고 무릎꿇는 시늉을 할 건 불보듯 뻔하다. 국민을 위하는 척 권력 놀음 내지 정치사업에 빠진 인간들과, 인간예수를 적절히 팔아가며 사람들을 꼬드겨 종교사업에 몰두하는 것. 이들이 한데 뭉쳐 멀쩡한 사람을 '종북좌빨'로 조작질 하는 건 이미 다 알려져 상식으로 변한 세상이다. 


횡단보도 건너다 깜짝놀라 후기를 끼적거린 분량과 내용이 많거나 까칠해졌다. 이유가 있다. 자칫 이웃을 불행하게 만들 수 있는 이런 적폐의 사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차파라치 부활'을 주장해 보는 것. 먼저 차파라치(교통위반을 제보해 포상금을 타는 사람) 시행 중 문제가 됐던 부분을 적절히 보완하면, 일자리도 늘리고 사회제도나 정치가 하지못한' 기초질서'를 잘 지키게 만들 수 있겠다는 것. 차파라치 부활이 절실해진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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