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짜장스님

선원사 짜장스님의 보시 비밀



Recuerdo del Daum 블로거뉴스  www.tsori.net 

선원사 짜장스님의 보시 비밀
-약사전으로 가는 돌계단-




남원의 천년고찰 선원사(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 말사) 약사전에는 보물 422호 선원사 철재여래좌상이 있다. 이 철불은 고려시대에 만든 것으로 높이는 1.2m, 무릎 폭은 92cm이다. 타원형 얼굴에 날카로운 눈과 예리한 코, 꽉다문 입술 등에서 고려시대 철불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제84회 남원 춘향제 취재에 앞서 들른 이곳에서 철재여래좌상과 닮은 한 스님을 만나게 됐다. 그는 보기 드물게 보시(布施)를 하는 스님(운천 스님)으로 착한 짜장 스님이란 별칭으로 널리알려진 분이었다. 





철재여래좌상과 다른 점이 있다면 생기 넘치고 환한 모습으로 늘 미소를 짓는 외모랄까.약사전 뒷뜰에서 반갑게 맞이해 준 그 모습이 인연이 어떠한 것인지 보여주는 한 장면. 전혀 뜻밖의 장소에서 한 인연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당신의 성품을 통해서 남원이 품은 철재여래좌상과 이 시대가 요구하는 성직자의 모습이 어떠한 지 알려주었던 것. 약사전의 돌계단을 오르면 세상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알게된다. 그 뜻이 펼쳐진 시기는 2009년 11월부터...





운천 스님이 짜장과 맺은 인연은 2009년 태안 앞 바다 발생한 삼성-허베이 스피리트 원유 유출 사고 때부터였다. 운천 스님은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 당시 짜장면 봉사활동을 펼쳤다는 한 처사의 이야기를 듣고 무릎을 쳤다고 전한다.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많은 분들이 작은 행복을 맛볼 수 있다면 '찾아가는 불교'를 실천하는 것이라 판단했던 것.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던 스님이 당신의 달란트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필자가 선원사를 처음 방문했을 때 약사전 뒷뜰에는 양파와 양배추가 가득 쌓여있었다. 전부 짜장면 재료들이었다. 지금부터 벗겨도 벗겨도 '보시의 실체'가 마르지 않는 착한 짜장스님의 기록이 시작된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Отправить сообщение для Марта с помощью ICQ 이야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