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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ondamento della Cheonan/Naufragio del Sewol

[구원파 신도체포]단 한 놈도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Recuerdo del Daum 블로거뉴스  www.tsori.net 

생전 처음보는 선거벽보 
-단 한 놈도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누구를 찍을까...

오늘(27일)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골목에서 발견된 생전 처음보는 선거 벽보. 석 장의 벽보 중에 의연함을 엿볼 수 있는 신선함과 함께 너무 가난한 후보자 같다는 생각이 퍼뜩들었다. 마치 대자보를 연상시키는 듯한  벽보 속에는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각 정당과 후보의 생각이 오롯이 담긴 것. 두 후보 중 한 후보는 얼굴도 알 수 없는 기호 3번 통합진보당 이수근 후보. 그는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놓고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있었다. 민심의 소재가 어디에 있는 지 알 수 있는 대목. 그래서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손글씨로 쓴 벽보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게 됐다. 감동적인 호소가 전해지고 있었다.

손글씨로 쓴 벽보 내용


"지난 대선이 총체적인 관건 부정선거였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국정원의 지휘하에 국방부,안전행정부,국가보훈처,소방방재청 등 국가의 안전과 안보를 책임지는 기관들이 총동원된 국기문란 사건이 벌어진 것입니다. 너무나도 처참하게 민주주의는 갈기갈기 찢겨나갔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검찰은 수사를 은폐.축소하였고 청오대와 국정원은 온갖방법을 동원하여 수사를 방해하였으며,개표부정은 의혹을 말하는 것만으로 구속되었습니다. 누구도 처벌하지 않았으며 꼬리자르기와 물타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부정선거 규탄 촛불에 잎장 선 진보당이었습니다. 아이들도 함께 참여한 강연회의 녹취록을 천 여군데 날조하여 내란음모사건으로 조작하였으며,독재정권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정당해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종북몰이와 공포정치로 국민들을 탄압하기 위해 중국 공문서까지 날조하며 서울시 공무원을 간첩으로 만드는 일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국정원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것이며 진짜 내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던 중 남재준 국정원장이 머리숙여 사죄하는 척을 한 다음 날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수 백명의 생명을 앗아가 사건이 일어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수 많은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아직 사고원인 조차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과 탑승객들을 구할 수 있었던 시간동안 왜 구조를 하지않았느냐 입니다. 최초 사고 발생지점이 언제이며 누가 최초로 보고받았고 왜 구조를 지시하지 않았느냐 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다른 배에는 인근선박,해군,해경으로 되어있는 비상상황 연락기관표가 세월호에는 국정원의 인천지부와 제주지부로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국정원은 TV를 보고서야 세월호 참사를 알았다고 했지만 국정원에 최초로 보고하게 되어있었다는 겁니다. 지난 18대 대선부터 현재까지 국정원의 밤죄행위는 드러난 것만으로도 전무후무한 인류사적 중대범죄입니다. 





지금 당장 남재준 (전)국정원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모두 구속 수사하고 국정원을 해체해야 합니다. 국정원 뿐만 아니라 부정선거의 공범이었던 경찰,국방부,안전행정부 등이 아이들을 죽게 만든 당사자입니다. 이 정부는 무능.무책임을 넘어 유가족을 기만하고 온 국민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는 정부가 아닙니다. 그런 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은 마땅히 책임을 지고 퇴진해야 합니다. 그리고 범국민적인 조사기관을 만들어 해경,언딘,언론할 것없이 모조리 수사해야 합니다. 대통령까지 말입니다. 

단 한 놈이라도 용서해서는 안 됩니다. 끝을 내야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6.4지방선거는 또다시 부정이 난무할 것이며 또다른 조작사건은 끝도없이 터질 것입니다. 이런 나라같지도 않은 나라에서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합니까. 지금 우리가 밥 한 끼, 반찬 하나 늘리고 주머니에 만 원짜리 몇 장 더 챙겨넣는 게 중요합니까. 아직 팽목항에는 실종자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생명의 가치는 수에 따라 변하지 않습니다. 세월호에 단 한 명이 탑승했더라도 이 분노는 다르지 않아야 합니다. 이 분노 눈치보지 말고 그대로 보여줍시다. 우리 모두가 유가족입니다. 함께 촛불을 들어야 합니다. 매일 촛불집회를 만들겠습니다. 청계광장으로 나와 주십시오. 고맙습니다.-서울시의회의원선거 중구 제1선거구 통합진보당 기호3 김수근"





여기까지 수작업으로 만든 선거벽보 내용을 옮기다 보니 요즘 언론에서 한창 떠들고 있는 청해진해운의 유병언 일가구원파 신도체포 등에 대한 논란은 찾아볼 수가 없다. 벽보 속에 나열된 세월호 참사의 주요 책임자들이 대부분 박근혜를 비롯한 정부의 핵심 요직에 앉은 사람들. 지방선거를 코 앞에 두고 정작 밝혀야 할 세월호 의혹은 뒤로한 채, 국민들의 시선은 온통 청해진해운과 구원파 신도 체포 등 엉뚱한 곳에 쏠려있는 것. 

이같은 기이한 현상들 때문에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책임은 서서히 세탁되고 있는 것일까. 선거가 코 앞에 다가왔지만 특정 후보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이때, 자기의 정체성과 생각 등을 확실히 밝힌 선거벽보를 보니, 달라져야 할 선거풍토는 물론 우리들의 의식 수준이 어디쯤에 위치해 있는 지 등에 대해 반문해 볼 때다. 김수근 후보가 언급한 내용 속에서 가슴을 울리는 명언 하나가 있었다. 

"생명의 가치는 수에 따라 변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진도 앞 바다 속에는 수장된 우리 국민들이 있는 데 뺀질뺀질한 선거벽보에 얼굴을 내밀고 자기를 찍어달라는 벽보가 염치없어 보이기도 한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매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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