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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ondamento della Cheonan

천안함,시물레이션 수주한 교수 얼마 벌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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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보다 몰상식한 해군 준장
-천안함 사건 제20차 공판 방청기 제3편-


 

천안함 침몰 사건의 원인이 해를 거듭해도 국민적 의혹으로 남은 이유... 


미리 결론을 말씀드리면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결론' 때문이다. 상식이란 사전적 의미는 '일반적인 사람이 다 가지고 있거나 가지고 있어야 할 지식이나 판단력'을 말한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게 상식인 것이다. 그래서 상식은 '교육이나 경험, 또는 연구를 통해 얻은 체계화된 인식의 총체'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것. 

그렇다면 상식의 반대편에 있는 표현을 무엇이라 부르는가. 사람들은 그걸 몰상식(沒常識)이라 칭한다. 상식이 전혀 없다는 말이다. 인간을 칭할 때 '몰상식한 놈(者)'이라 부르면 그건 욕이나 다름없다. 거의 금수를 일컫는 말이나 다름없는 게 몰상식한 인간이다. 또 무식이란 '보고 들은 바가 없거나 제대로 배우지 못하여 아는 것이 없음'을 뜻한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누가 봐도 사회적 경험과 지식에 충만하여 무식하지 않아 보이는 사람이 상식 밖의 짓을 하고 있으면, 그게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몰상식한 놈이라 불러야 옳지 않겠나. 

내 앞에는 생각 보다 몰상식한 해군 준장 한 분께서 증언대에 앉아 계셨다. 그는 불과 얼마 전까지 합참 소속으로 천안함 침몰 사건의 원인을 분석하는 합동조사단의 일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던 사람이었다. 그가 맡았던 분야는 천안함의 선체를 담당하는 '선체분과'였다. 천안함 침몰원인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장군 한 분이 서울중앙지법 사관 524호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하신 것. 

합참 소속 이전 그의 이력은 각종 함정을 지휘한 경험이 많았던 해군 준장 박정수 장군이셨다. 대청함,군수지원함,기뢰분석함 등 특정 해역 방위 사령관을 지내기도 했단다. 그 땐 천안함 함장이었던 최원일처럼 별을 달지 않은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제독(
提督)'으로 부를 수 없다. 그러나 그를 통해 몰상식의 제독(除毒)을 위해 당신께서 하신 말씀을 속기록에 기록해 두었다가 되돌려 주고 싶은 것. 


 


어쩌면 이 분은 법정에서 증언을 마친 후 귀가해, 이제나 저제나 자기가 한 증언이 어떤 사회적 반향을 일으킬지 인터넷에 로그인 해 볼 게 틀림없는 분이다. 그는 합조단에서 일을 하는동안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단 민간위원이 합조단의 비합리적 태도 때문에 협조하지 않은 사실 등에 대해 '정부에 대해 불만이 있는 사람' 정도로 증언하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그는 합조단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고 비판하고 있었던 신 전 위원과 정치포털 <서프라이즈>의 동태를 늘 살펴봤다고 증언했다. 신 전 위원은 비록 합조단의 분별없는 짓거리에 반대를 하고 있었지만, 칼럼 속에 등장한 천안함의 침몰원인 등을 통해 일방적 온라인 소통을 하고 있었던 셈이다. 

바꾸어 말하면 신 전 위원과 서프라이즈에 글을 기고하신 분들의 내용을 참조해 만든 게 합조단의 최종 보고서라는 생각. 그 분의 증언이 거듭될수록 '생각 보다 몰상식한 해군 준장'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그는 해군 내지 군함에 대해 박사 이상의 신이었다. 그는 유독 자기의 군생활을 강조해 가며 신 전 위원과 비교우위라는 걸 과시하고 있었다.

"나는 해군의 무기체계 분야에 35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각 보다 몰상식한 해군 준장
 

그러나 그의 경력 35년을 증언에 비추어 보니 우리 해군의 전력이 보통 심각한 게 아니란 걸 노출 시키고 있는 셈이었다. 해군의 장성이란 자가 언제쯤 기회가 닿으면 함대를 지휘할 제독이 될 수도 있었는 데 그의 증언에 포함된 상식을 들여다 보니 갈수록 태산이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변호인의 심문과 다른 답변을 통해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프로펠러에 붙어있는 따개비(부착물) 있잖아요. 그거 순식간에 정지하면 다 떨어져요."

나는 이때부터 '몰상식한 자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그의 증언이 사전에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된 결과라는 걸 의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자의 브레인스토밍법은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아이디어를 돌출시킨 게 아니었다. 누군가 자기에게 특정 임무를 부여하면 자기 영혼을 팔아서라도 좀비가 될 각오가 돼 있는 것 같은 일회용 좀비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그는 사전에 입력된 정보에 따라 아무런 생각도 비판도 없이 나불나불 함부로 시부렁거렸다. 프로펠러에 붙은 따개비나 부착물질은 물에 빠진 개가 물을 털 듯 몸을 마구 흔들어대거나, 물 속에서 소변을 볼 때처럼 한 두번 몸을 비틀며 몸서리를 친다고 떨어질 성질이 아니다. 아니라고?...따개비 한테 물어보나마나다. 이런 걸 상식이라고 한다. 반대로 말하면 이런 상식 조차 '나몰라라'한다면 몰상식한 놈이다. 상식은 따로 논리가 필요하지 않은 것.




생각 보다 몰상식한 해군 준장 한 사람이 내 앞에서 거드름을 피우며 증언에 나서고 있었는데 그는 마침내 코너에 몰려 원투 스트레이트는 물론, 가끔씩 변호인들이 날리는 예리한 어퍼컷을 턱에 맞고 비틀거리고 있었다. 후속타로 훅~한 방이면 개거품을 물고 사지를 뻗으며 쓰러질 순간이었다. 변호인의 질문은 이랬다.

"(합조단에 합류한)스웨덴팀으로부터 의견을 받았습니까?"


합조단에 참가한 정체불명의 스웨덴팀은 선체분과의 '스크루(프로펠러)'를 담당하고 있었다. 따라서 합조단의 선체분과장이었던 합참(해군)의 해군 준장 박정수는 조사 중에 일어난 사실 모두를 잘 알고 있을 것이므로 그에 합당한 대답만 하면 그만이었다. 그런 그가 사전에 복선을 깐 게 따개비였을까. 박 준장은 이렇게 대답했다.

"스웨덴팀이 5000불 달라는 요구를 했습니다. 용역비를 좀 달라는 거죠."

순식간에 얼굴이 붉어지며 답변한 박정수는 '그래서 어떻게 했는 지' 등에 대한 변호인의 질문에 35년의 해군 경력이 무색한 괘변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는 변호인측의 심문이 '고정관념에 의한 결론'이라며 항변하고 있었다. 천안함의 침몰 원인은 '좌초'가 아니라 '폭침'이라는 우격다짐 같은 주장.

"명백하게 폭파에 의해 (천안함의 침몰이)이루어 졌는데...폭파에서 일어났는 데..."


스크루 시물레이션 수주한 교수 얼마 벌었나
 

뭐가 명백하다는 말인가. 박정수의 증언 한 마디에 즉각 충남대학교 노인식 교수가 도마에 올랐다. 합조단의 선체분과는 천안함의 프로펠러가 휘어진 이유에 대해, 이 분야를 담당하고 있던 스웨덴팀이 '시물레이션 용역비가 5000불이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하자 거절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었다. 국가적 재난사태나 다름없는 천안함 침몰사건의 원인을 밝히는 데 5억원도 아니고, 5천만원은 더더욱 아닌, 500만원 정도에 불과한 용역비를 거절한 것이다.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합조단으로부터 일어나고 있었던 것.

그렇다면 프로펠러가 휘어진 이유에 대한 시물레이션은 누가 했을까. 한 때 우리사회의 상식을 발칵 뒤집어 놓은 프로펠러 시물레이션은 충남대학교 선박해양공학과 노인식 교수가 담당했다. 그는 달을 보고 싶어한 국민들에게 달을 가르치는 손가락 끄트머리 손톱에 끼어든 '때를 보라'고 한 것인 지. 한 번만 쪽팔리면 유명세를 타고 돈벌이가 된다고 판단한 것인지. 학생을 지도하는 위대한 달란트를 가진 교수란 자가 상식 밖의 시물레이션을 세상에 내 놓은 것이다. 그의 시물레이션을 함축한 자료(영상)을 열어보면 교수가 아니라 괴수같은 느낌도 든다.(다음 편에 비판을 실어주겠다.)
 


 
 

불과 48초 짜리 영상에 담긴 그의 시물레이션의 요점은 '감속기에 작용한 충격에 의해 추진축은 함미 방향으로 밀려나고,이로 인해 추진기 날개에 관성력과 함께 변형이 유발된다'라는 것. 그러나 교수라는 직함을 달고 대한민국의 최고 이슈에 편승한 그의 황당한 이론체계는 순식간에 무너지고 만다. 그게 해군 준장 출신 박정수 증인의 주장에 부합하는 매우 부조리 하고 불합리한 '천안함 폭침론'이었던 것. 

노인식 교수의 시물레이션이 설득력를 얻으려면 '감속기에 작용한 충격'이 해당 스크루 샤프트에 적용돼야 옳았다. 천안함에는 두 개의 가변 피치(피치를 자유자재로 조종 할 수 있는) 프로펠러가 있었다. 엔진은 두 개다. 그 중 천안함 침몰 사건 때 프로펠러가 종이짝처럼 휜 프로펠러는 우현 쪽에 위치한 프로펠러다. 노인식 교수의 주장사실이 그나마 설득력을 얻으려면 천안함을 폭침시킨(?) 북한제 1번어뢰는 천안함의 우현 함미 선저를 타격해야 마땅했다. 


 

  궁지에 몰린 박 준장의 폭침론
 

그런데...서두에 박정수 해군 준장을 '생각 보다 몰상식 하다'고 표현했다. 상식 밖의 일이 발생했었기 때문이지. 35년의 해군 경력이 '겨우 그 정도 밖에 안 되나' 싶었던 것. 참 희한하지?...우리가 잘 아는 '머피의 법칙'이란 거 말이다. 둘 중에 하나를 찜 했는 데 하필이면 자기가 원치 않은 걸 찜 한거야. 그게 뭔줄 아시나 박 준장?...
 

말끝 마다 신상철 전 위원 보다 더 낫다고 은근히 자랑질 한 자네가 찜한 노인식 교수는, 북한제 1번 어뢰가 천안함의 좌현 후미 선저를 타격한 것으로 보고했잖아?...그렇다면 좌현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가던 프로펠러가 망가져야 옳았지. 그런데 좌현 프로펠러는 따개비 등 부착물질을 그대로 붙여 놓은 채 멀쩡하고, 우현 프로펠러만 종이장처럼 지 맘대로 구겨졌어. 이거 어떻게 설명할 텐가...합조단 조사단이 급조된 결론을 낸 결과라 보기엔 너무 허망하지 않은가. 또 어뢰를 맞아 폭침(?)됐다고 결론 냈을 때 깨지지 않고 생존한 형광등에 대해선 이렇게 말했지.

"...그쪽 방향으로 힘이 안 미쳤기 때문!..."

정말 미치겠군. 이보시게나 해군 준장 박 준장!...오락가락 하지마. 이번엔 반대방향이야!!...북한제 1번 어뢰가 좌현을 때렸다고 가정하면 망가진 프로펠러는 '우현 쪽'이거든. 그래도 '좌초가 아니라 폭침'으로 박박 우겨야 하는 자네의 속마음을 모르는 바가 아냐. 자네는 이 사건을 얼렁뚱땅 끝낸 후 예편하여 꽤 괜찮은 직장을 배려 받았다는 후문을 들었어. 또 노인식 교수는 지난해 '대한조선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는 소식도 들었지. 

난 누가 잘 되는 걸 시기하거나 배 아파 하질않는 성격이야. 오히려 잘 됐다고 박수를 쳐 온 사람이야. 그렇지만 당신들이 특정 정부로부터 사주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이 드는 순간부터 소름이 끼쳐. 그대들이 나라와 민족을 팔아넘긴 매국노 같은 짓을 한 행위를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 때문이야. 과학은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다는 거 모르진 않잖아. 

그런데도 몰상식을 앞세워 동료는 물론 이웃과 나라를 헐값에 팔아넘기는 건, 방청객 1인이 도무지 참을 수 없었던 거야. 그래서 지면을 빌어 고발하고 있는 거그던. 그나 저나 박 준장은 평생 능력 밖의 '별 하나' 달아보고 싶어서 그랬다 치고, 노 교수님은 얼마나 받았수? 다 먹어 봤자 5천불 짜린 데...
<천안함 사건 방청기는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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