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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나와 우리덜

가시돋힌 LPG 파이프의 섬뜩한 용도


Daum 블로거뉴스
 


도시의 밤손님을 위한 까칠한 배려
-가시돋힌 LPG 파이프의 섬뜩한 용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건 좋았는데...
 


이곳은 서울의 어느 아파트단지 옥외용 LPG 가스배관에 설치된 날카로운 철심이다. 얼마나 날카롭게 생겼는지 누군가 이 철심을 함부로 건드렸다간 중상을 입을 만큼 섬찟해 보인다. 이 철심은 누가 무슨 용도로 가스 배관에 시설해 둔 것일까. 이웃 아파트단지에 봄꽃을 카메라에 담으러 갔다가 발견한 낮선 시설물의 정체는 이랬다.





서울지역에 늦게 핀 벚꽃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던 이틀 전 정오 쯤의 한 아파트 단지의 평범한 모습. 그러나 어느 순간에 평범한 모습은 비범한 풍경으로 바뀌게 된다. 낮선 시설물 하나 때문이다. 벚꽃나무 사이로 나타난 섬뜩한 풍경 하나.




이런 모습이다. 가스배관에 끝이 매우 날카로운 철심을 빙둘러 감싼 모습.




카메라의 위치는 1층 화단 옆이어서 철심의 용도는 금방 확인될 수 있었다.




1층 화단 옆에 시설된 가스배관을 타고 밤손님이 2층으로 들락거린 흔적. 도시의 밤손님을 위한 까칠한 배려인 셈이다.




같은 단지 다른 동으로 이동하자 그곳에서 발견된 문단속 켐페인 속에 철심의 용도가 확실히 드러났다.




밤손님은 1층 화단에서 가스배관을 타고 윗층을 노크(?) 하셨나 보다...




가끔 매스컴을 통해 들어본 밤손님의 행적은 의외로 심각했다. 밤손님이 아슬아슬하게 가스배관을 타고 남의 집을 제 집 처럼 넘나들며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성폭행 등 강도짓을 일삼고 있었던 것. 아마도 이 댁에선 소 잃고 외양간 고쳤나 보다. 그런데 다른 집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장치 때문에 도시가 더욱 살벌하게 느껴진다. 지키려는 자와 훔치려는 자 사이를 가로막고 선 섬뜩한 철심이 전해준 작지만 큰 메세지.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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