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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IAGO

여행지에서 눈길끈 아이스크림컵과 수공예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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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듯 서로 다른 '아이돌' 흥미롭네
-여행지에서 눈길끈 아이스크림컵과 수공예품-



사람들의 우상 한 두가지...

빠따고니아 투어를 마치고 산티아고에 머무는 동안 이 도시에 넘쳐나는 문화에 빠져들게 됐다. 산티아고의 동서를 가르는 마포쵸 강(Rio Mapocho) 곁 '산 끄리스또발 언덕'으로 가는 길목의 '삐오노노 거리(Calle Pio nono)' 거리에는 이곳 사람들이 즐겨찾는 '빠띠오-베쟈비스따(PatioBellaVista)'라는 쇼핑몰이 있다. 스페인식 '안뜰'을 가리키는 빠띠오가 상징하듯, 사방으로 건물이 빙 둘러진 가운데 레스토랑과 카페와 수공예품 가게 등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곳. 산티아고에 머무는 동안 자주 찾게된 그곳에서 사람들을 유혹하는 한 아이스크림컵을 만나 사진 한 장을 남겼다.

과자로 만들어진 아이스크림컵에 코팅된 초콜릿이 눈길을 끈 것이다. 입안에서 사르르를 녹아 내리는 달콤한 아이스크림 맛을 무한 증폭 시켜줄 게 틀림없는 아이스크림컵을 만든 건, 다름 아닌 사람들의 상상력.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대단한 유혹이다.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크나큰 기쁨이자 예술품. 아이들이나 어른들 조차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이런 작품들은, 입맛을 충족 시켜주는 세상사람들의 우상(
Idol)으로 자리매김한지 꽤 오래 됐다. 현대인들이 열광하는 아이스크림의 역사를 살펴보니 최초의 기원은 중국이란다.

 아이스크림의 역사

"율리우스나 알렉산더 대왕이 눈에 우유와 꿀을 섞어 먹은 것이 기원이라는 설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아이스크림의 원조라기보다는 셔벗의 원조에 가까우며, 최초의 기원은 중국에서 찾을 수 있다. 최초의 아이스크림은 눈에 향료 등으로 양념을 한 것으로 지금의 아이스크림보다는 거칠었다. 실제로 마르코 폴로는 원나라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어봤다고 한다. 이것이 유럽으로 건너가서 1550년 무렵에 지금의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형태의 아이스크림이 완성되었다.

또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처음 먹어본 사람들은 17세기의 영국 국왕 찰스 1세와 그의 신하들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같은 진미를 준비한 사람은 찰스의 프랑스인 요리사 제랄드 티생이었다. 그는 최초로 우유와 크림을 사용하여 아이스 디저트를 만든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아이스크림은 200년동안 부유층의 전유물로 이어져 오다가 1851년 미국 볼티모어에서 농장을 경영하던 제이콥 푸셀이 남는 크림은 얼려서 보관하면 크림의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께닫게 되면서 대중화되었다.

푸셀의 아이스크림은 엄청난 인기를 얻어 아이스크림 공장을 세우게 되었고, 1851년 6월 15일, 가격이 손으로 직접 아이스크림을 만들던 경쟁업체의 3분의 1도 안 되어 푸셀은 뉴욕과 워싱턴에 공장을 세웠고 아이스크림의 인기는 전국으로 퍼졌다.
1904년 세계대박람회에서 와플장수와 아이스크림장수가 공동으로 아이스크림콘을 만든다. 와플은 콘이 되었다. 즉, 아이스크림 용기를 와플로 만든 것이다."

 
아이스크림이 대중화 될 때까지 대략 이런 진화 과정을 거쳤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은 4000년 전 중국에서 처음 발명되고, 14세기에 이탈리아로 건너가 이탈리아 사람들은 얼음 우유를 먹게 되면서 아이스크림의 비밀은 프랑스로 전해졌다. 아이스크림이 크림으로 완전하게 처음 발명된 건 스페인의 의사들이었고, 그들은 온도를 얼수있는 점까지 즉시 떨어뜨리는 법을 알아내면서부터 아이스크림이 된 것이라 한다.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뿐만 아니다. 1870년에 영국사람들은 이탈리아의 아이스크림 파는사람을 'hockey-pockey man'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1920년에 Ohio의 Harry Burt가 'Good Humor Suckers'라고 불리우는 막대에 초콜렛으로 덮여진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팔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아이스크림의 역사 끄트머리에 아이스크림컵까지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 진화를 거듭하고 있었던 것. 그 중 한 장면이 산티아고의 삐오노노 거리에 위치한 빠띠오베쟈비스따에서 눈에 띈 것이다.<자료출처: 위키백과, history of ice cream>

 삐오노노 거리에서 만난 아름다운 수공예품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달콤하게 자리잡고 있는 아이스크림이 입맛의 한 부분이었다면, 빠띠오베쟈비스따 곁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수공예품들. 아이스크림컵이 미각을 마구 충돌질 하고, 이번에는 수공예품들이 시각을 어지럽히며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 특히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수공예품은 매우 섬세하며 화려했다. 세상의 신들이 질투심에 사로잡혀 '우상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한 것 만큼, 사람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수공예품들은 여성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필자의 눈길을 끈 것은 닮은 듯 서로 다른 재미있는 작품들. 마치 지구별에 살고 있는 사람이나 동물들의 표정 전부를 옮겨다 놓은 듯 흥미롭다. 그냥 지나치면 같은 작품을 이리저리 섞어둔 듯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닮은 듯 서로 다른 표정들의 수공예품들. 이렇듯 앙증맞은 작품들을 손가락에 나눠 끼고 구연동화를 연출하면, 아이들이 '아이돌' 앞에서 좋아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작품들. 비록 눈요기에 그쳤지만 여행지에서 잘만 살피면 상상력을 극대화 시키며 행복에 들뜨게 된다. 그게 또 여행의 묘미 아닌가.




길거리에 펼쳐진 알록달록한 색깔이나 아지자기한 모양 만큼 다양한, 예술가들의 위대한 상상력이 인류문화사를 풍성하게 만드는 삶의 현장이다. 아름다움은 '신의 그림자'라고 했던가. 눈여겨 살펴보면 여행지 곳곳에 신의 그림자가 널려있다. 산티아고의 삐오노노 거리가 그런 곳이었다. 비록 이들 예술가들의 삶이 경제적으로 궁핍할지 모르지만, 이들의 모습에서 아름다움과 행복을 선물하는 신들의 모습을 연상하는 건 혼자 만의 생각일까.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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