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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나와 우리덜

문재인,광화문대첩에 쏠린 희망의 눈[현장화보]


Daum 블로거뉴스
 


문재인,광화문대첩에 쏠린 희망의 눈
-광화문대첩,지지자들의 표정이 대선을 가른다-



잔치집과 초상집 분위기는 어떻게 다를까.

어제(8일) 오후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광화문대첩 유세를 보기 위해 집에서 떠나기 전 머리 속에 그려둔 화두가 '잔치집과 초상집'이었다. 왜 그런 생각을 했는 지 잠시 이유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얼마 전 TV토론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던진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려고 (TV토론)에 나왔다."한 말이 대선 정국을 흔들어 놓았다. 이정희 후보로부터 이런 대답이 나오게 만든 건 박 후보였다. 박근혜는 이정희 후보에게 '대통령 후보에 왜 출마했느냐'는 취지의 토론과 상관없는 질문을 한 게 화를 자초한 것이다. 이랬다

 
"...외교문제와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이정희 후보는 계속 단일화를 주장하면서 왜 토론회에 나왔느냐. 나중에 후보를 사퇴하면 국고보조금을 그대로 받게 된다. 그런 도덕적 문제도 있는데 왜 나왔느냐"




사람들로부터 (장물)정수장학회 문제 등 과거사 문제로 전혀 도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한 박근혜가, 이정희 후보에게 '도덕성' 운운하자 역공을 당한 것이다. 토론이 끝나자 발칵 뒤집어졌다. 조중동이나 종편 등 친박 언론들이 이정희 후보의 발언을 물고 늘어지면서 네거티브에 열중한 것이다. 그냥 네거티브 정도가 아니라 '종북 좌빨'을 입에 달고 살면서 '이정희퇴출법'까지 만들겠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그런 한편 이들은 매체를 통해 속다른 모습을 보였다. 박 후보의 공동선대본부장 김성주는 <CBS,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렇게 대담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중에서 >

김현정: '박근혜 후보가 시종일관 궁지에 몰려서 모호하고 옹색한 답변을 내놓더라.'

김성주:
그런데 여러분 아시지만 그날 그 분은 하루 이틀 전에 가장 아끼던 동생 같은 보좌관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그 3일 동안 장례 치르고 너무나 마음이 깊이 상심한 상태에서 좀 얼굴도 부어 계시고, 제가 보니까 한쪽 뺨에 경련이 일어나고 계시더라고요. 저는 그 자리에 앉아계신 것만도 그날 저는 너무 다행이었고. 두 번째, 정말 우리가 정정당당하게 정치를 논의할 그 자리에서 정말 그런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을 하는 그런 저질토론은 저도 세상 태어나서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국민, 유권자들에게 너무나 치욕적인 일이고요.

김현정: 그러면 이정희 후보의 공세에 박근혜 후보가 밀렸다는 평가에도 전혀 동의 안 하시겠군요?

김성주:
(웃음) 그렇게 말한 사람이 있다면 교양의 문제겠죠.

김현정: 아하, (웃음) 그렇게 평가하는 분들은 교양이 없다. 이런 말씀. 그러면 이정희 후보의 문제점이 뭐라고 보십니까?

김성주:
사회자님, 저는 말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우리는 희망과 나라의 비전을 이야기해야 됩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정치, 더러운, 치욕적인, 저질적인 것으로 국민을 어디까지 몰고 갈지 저는 정말 분노하고 있습니다.

김현정: 아니, 그렇다고 말할 가치가 없다고...

김성주: 아니요. 예전에 황상민 연세대학교 또 민중화가. 이 나라가 이렇게 저질스러운 것이 난무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언제까지 상하게 할 겁니까, 정말 언제까지 힘들게 할 것입니까? 국민들은 사랑을 원하고, 평화를 원하고, 미래와 비전을 원하고 있습니다.

김현정: 그럼 이정희 후보가 터무니없는 얘기를 했다는 말씀?

...(중략) <출처:http://media.daum.net/election2012/news/newsview?newsid=20121206103627975&RIGHT_REPLY=R1 >



 







이날 사회자 김현정과 김성주의 질의응답을 보면 한마디로 김현정이 '가지고 노는' 형국이었다. 김현정은 이성적인 반면 김성주는 주체하지 못할 감정의 늪에 빠져 옹색한 변명 등으로 허둥댓다.(링크된 주소 참고 요망) 김성주는 이정희 후보를 '저질'이라고 말하며 '유권자에게 치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정희 후보가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을 했다는 것. 아울러 김현정이 여론의 추이를 통해 박근혜가 밀렸다는 말에 김성주는 '교양의 문제'로 폄하했다. 그러니까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의 질문에 답변하여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내용 등에 대해 동의한 사람들은 모두 교양이 없다는 말일까.










그러면서 김성주는 이정희 후보 등을 향해 '더럽고 치욕적이며 저질'같은 정치라며 말할 가치가 없다고 했다. 한마디로 '웃기는 짬뽕' 이라는 생각이 퍼뜩들었다. 지나간 일이지만 박근혜더러 '생식기만 여자'라고 말한 황상민 교수의 말귀 조차 못알아 듣고 우산을 들고 시위하다가 '비광'을 자초한 여자가 김성주다. 안철수 전 대통령 후보가 문재인 후보의 적극적인 지지선언이 이어지자 박근혜측에서는 거의 패닉 상태에 빠진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시 케이블TV로 종편 채널A를 봤다. 그곳에서는 김성주보다 더 날뛰고 있었다.




종편에서 꽤 쳐준다는 한 사람이 사회자와 둘이 나란히 앉아 종북 좌빨만 되풀이 하고 있었는 데 대담 주제가 "박근혜 빛났다 고맙다 이정희!"였다. 제목만 보면 이정희 후보 때문에 박근혜의 주가가 상한가를 때리고 있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인터넷을 열어 조중동 등 친박 언론사를 살펴보니 가관이 아니었다. 겉으로는 '박근혜를 까 준' 이정희 후보에게 고맙다면서 '남한정부'라고 표현한 말꼬리만 하나에 매달려 이정희 후보를 종북주의자로 몰아가고 있었다.

그럴 수 있겠다 싶었다. (뼈속까지)일본과 미국 만을 동족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아는 것이라고는 종북 좌빨 밖에 더 있겠는가. 이정희 후보 한 사람만 비방하고 나선 게 아니라 문재인후보는 덤으로(?) 비방 당하고 있었다. 이들 표현대로 '박근혜 빛났다 고맙다 이정희!'라면 이렇게 호들갑 떨게 아니었다.





또 어떤 매체는 박 후보와 문제인 후보의 지지율 차이를 크게 벌려놓고 '이정희 효과'라고 떠들어 대고 있었다. 아마도 민주당 문재인 후보 등 야권 후보를 지지하는 적지않은 사람들은 심히 걱정될 것이다. 진보매체에서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과 큰 차이인 것이다. 이렇게 해서 '잔치집과 초상집'이라는 화두가 생긴 것이다. 과연 언론이라고 하는 데서 (자기 마음대로)떠들어 대는 게 옳은 지 여부를 판단해 볼 수 있는 '지표'가 필요했던 것이다. 여론조사 조차 질문 내용과 응답률 등에 따라 오차가 생기며, 그 오차는 투표결과 심각한 오류를 낳기도 했기 때문이다.







예컨데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했던 민주당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대결에서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오세훈 48%.한명숙36%였다. 그러나 결과는 어땟나. 초저녁에 나타난 오세훈의 표정은 거의 패인 수준이었다. 그러나 막판 강남3구에서 뒤집혀 오세훈 47.4%.한명숙 46.8%의 차이로 역전패 당했다. 그게 2010년 6.2지방선거 결과였다. 조중동 등이 여론을 왜곡하고 호도한 결과, 어떤 곳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거의 두 배나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와 투표결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광화문대첩'으로 명명된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선거 유세를 통해, 잔치집과 초상집 분위기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볼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여론조사 결과대로라면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은 시쳇말로 'X씹은 표정'일 것이며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의 표정은 희희락락'하며 '환한 표정'을 지을 것이다. 그런데 정반대의 현상이 광화문대첩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자료사진 등을 참조해 보면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이 'X씹은 표정'으로 태극기를 흔들고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었다. 박 후보 지지자들은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 몇몇을 제외하면 대부분 노인들이었다.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이 젊고 자유로워 보이는 데 비해, 박 후보 지지자들은 웬지 동원된 듯한 느낌이랄까.





글쓴이가 이렇게 표현하면 한 쪽 편만 드는 게 아닌가 싶을 것이다. 마음대로 생각해도 좋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사실' 앞에서도 새누리당 김성주 공동선대본부장 처럼 '장사꾼 마이드'를 보여서는 곤란하다. 분명한 사실의 척도는 이렇다.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의 표정은 밝고 상기된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절망에 빠진 사람들은 어떤가. 그 표정을 살피면 무엇에 홀린 듯 하고, 쫒기는 듯 하며, 사람들의 얼굴에서 긴장된 표정이 역력하다. 이런 표현이 틀렸다면 김성주처럼 빨간 레인코트에 검정색 우산을 받쳐들고 항의해도 좋다. 물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비광'을 각오해야할 것이다.



 
따라서 글쓴이는 문재인 후보의 광화문대첩 선거 유세에 참여하여 잔치집과 초상집의 주제에 따라 다소 공격적(?)으로 현장 취재에 돌입했다. 우선 일기예보를 살피고 잘 입지않던 내의와 함께 두툼한 차림으로 현장에 도착했다. 서울날씨 처음으로 추웠다. 발디딜 틈은 있었지만 행동이 굼떳다. 그리고 안사람을 한 곳에 자리잡아 두고 문재인 후보가 유세할 차량과 맞붙은 보도차량에 올라탓다. 겨우 1인분(?)의 자리가 남아있었다. 보도 차량의 트럭 뒷칸에서 앞을 바라보니 광화문가득 사람들로 꽉 채워져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문재인 후보의 광화문대첩 선거유세가 끝날 때까지 꼼짝없이 서서 사람들의 표정을 지켜봤다. 문재인 후보는 물론 이날 찬조출연한 사람 등 유세 현장의 표정을 카메라에 다 담았다. 사람들은 꿈을 꾸고 있는 듯 했다. 곧 무슨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행복한 표정들이 뷰파인더 속에서 손을 호호 불고 있거나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고 또 어떤 사람들은 곧 다가올 새로운 세상에 감동하여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그 소리를 따라 지르기 시작했다. 곳곳에서 "문재인,문재인..."하는 연호가 뒤따랐다.










선거 한 두번 지켜본 거 아니다. 한 때 김영삼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격돌할 때는 100만 명 정도는 쉽게 운집했다. 그때는 족 수로 지지를 판단할 때 였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많이 동원되면 될수록 지지도가 높은 것 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그게 벌써 어느때인가. 요즘은 그렇게 해서도 안 되며 그럴 필요 조차 없어진 세상이다. 문재인의 광화문대첩 현장에서는 유세모습은 물론 현장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SNS로 공유하게 된다. 스마트폰이 그 주인공이며 어쩌면 방송사의 크고 묵직한 카메라들은 점차 쓸모를 잃어가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카메라의 위력은 만만치 않았다.















뷰파인더 속에 나타난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잔치집과 초상집의 분위기를 단박에 알 수 있다. 조작할 수 없는 팩트!!...그 사실을 여러분들이 보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조중동 등 친박근혜 후보를 전하는 매체들은 선정적인 제목이나 왜곡된 여론조사 등으로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대선 유세현장에 참여한 사람들의 표정만 보면 당락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게 된다. 그게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말하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 아닌가.













비가 오면 비를 맞게 되고 바람이 불면 바람에 흔들리게 되듯, 절망 속에 갇히면 우울하지만 희망을 발견한 사람들의 표정은 꿈을 꾸는 듯 환하고 밝은 것이다. 문재인 후보의 광화문대첩 유세에서 가장 돋보인 건 'Remember 1219'라고 쓰여진 노란색 깃발이었다. 투표일이 12월 19일이며 '그 날을 꼭 기억해 달라'는 메세지가 담겨있었다. 그리고 노란색...어디서 낮익은 모습. 바람개비와 함께 광화문대첩 유세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 속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조용히 회자되고 있었다. 사람들이 그토록 그리워 하던 '사람사는 세상'이 광화문대첩에서 발현되고 있는 모습이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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