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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ondamento della Cheonan

천안함, 밥통해군의 '헛발질' 어쩌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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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밥통해군의 '헛발질' 어쩌면 좋아 
-천안함 침몰사건이 보여준 밥통해군과 밥통사회-


오날날 대한민국을 위기 속에 빠뜨리는 당사자들은 누구일까.

5시간 넘게 증인들의 신문으로 진행된 천안함 침몰사건 2차 공판을 지켜보면서 재판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변호인측의 반대신문에 머리를 굴리며 빠져나가고 싶은 증인들의 모습과 앞 뒤가 전혀 맞지않는 증언들 때문이었다. 증인들은 자기가 한 증언으로 인해 군이나 우리사회 또는 나라가 어떤 지경에 빠져들어도 아무런 책임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었다. 그저 자신만 이 사건에서 제외되어 진급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모습이라고나 할까.

이들의 증언을 청취하고 있으면 '이것들이 대한민국 군인들이란 말인가' 내지 '이것들이 과연 나라를 지킬 수 있는 능력이나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단박에 드는 것이다. 천안함 침몰사건 재판 후기를 끄적이면서 우리 해군에 대해 '밥통해군'이라는 표현을 쓰는 게 몹씨도 마음에 걸린다. 이들은 모두 우리 형제자매들이고 또 아들 딸 같은 군인들인데 밥통해군이라니. 더군다나 천안함 침몰사건에 증인으로 채택된 군인이나 특정 부대의 병사나 장교들은 지휘계통의 서열에 따라 피의사실을 대물림 받았을 뿐, 이들이 이른바 천안함 침몰사건의 '주범'은 아니잖는가.


굳이 주범 내지 책임자를 꼽으라면 당시 군 최고통수권자였던 이명박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등 지휘계통의 최상부에 위치한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이 이 사건을 조작질한 당사자들이며 조작질된 천안함 백서를 마지막으로 결제한 인간들 아닌가. 주지하다시피 군대는 '까라면 까야 하는 집단'이다. 그게 밤송이가 됐던 쥐불알이 됐던 그 어떤 도구를 사용하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 매우 폐쇄적이고 보수적이며, 아부 외에 그 어떤 방법도 통할 수 없는 서열사회이며 조직이다. 그런 조직이라야 또 유사시에 상명하복이 이루어져 일사불란하게 전투나 전쟁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군대는 '서열'이며 '줄'이라고 말한다.

계급과 서열이 조직을 유지하게 만들며 줄을 잘 서야 군대생활이 편해질 수 있다는 거 군대갔다 온 사람들이라면 다 안다. 이 같은 사정은 모양새만 조금 다를 뿐 3군이 대동소이 할 텐데, 천안함 침몰사건에서는 억울(?)하게도 우리 해군만 '밥통해군'으로 폄하되고 있는 것이다.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후예들이 이런 억울한 대접을 받아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해군이 '밥통해군'이란 오명을 뒤집어 쓴 것은 순전히 천안함 사건 때문이며, 이 사건을 조작질 하여 북한의 폭침으로 만든 이명박이나 김태영 등 어둠의 세력이란 거 다 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판단해도 가능한 일을 국가에서 마지막 도장을 찍어 '백서'로 발간한 <천안함 피격사건>을 <천안함의 진실>로 바꾸어 놓기 위해서는 우리가 단지 '아니다'라는 말로 표현한다고 해서 뒤바뀔 리가 없다. 특정 정부가 이 사건을 <북한의 소행>이라고 공인한 만큼 공인된 사실이 '거짓'이라고 뒤바꿀 수 있는 힘은 매우 제한적이다. 거짓을 일삼는 사악한 정부가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도 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며, 버젓이 외국으로 나들이를 다니기도 한다. 정말 기분 드러운 일이다.

그래서 이런 불합리한 일에 대해 다수 국민들의 의혹을 구제해 줄 수 있는 제한적인 방법중 하나는, 이 사건을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는 일이다.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단 민간위원이 피소를 당할 수 있게 학수고대(?)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천안함의 진실이 재판을 통해 밝혀지면 의혹은 해소될지 모르겠지만, 이 사건을 조작질한 당사자를 처벌하는 데 까지 걸리는 시간과 비용과 노력은 이루 헤아릴 수 조차 없다. 그게 뭔가. 천안함의 진실이 밝혀진다고 해도 차기 정권을 민주세력이 장악하지 못하고 한나라당 등 수꼴들에게 다수 의석을 내 주면 천안함 침몰사건의 진실은 '상처뿐인 영광' 내지 '빛 좋은 개살구' 정도라고나 할까.


이명박 정권 4년차 동안 4대강 죽이기 사업을 통해 나라돈을 날치기한 돈 수십조 원이나, 오세훈이를 앞 세운 한강르네상스 사업으로 수십조 원의 시민의 혈세가 어디로 사라진지도 모를 정도며, 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수십조원이 다시 증발하고 있어도 민주당 등 야권과 국민들은 백주에 날강도를 당한 것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못하고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거기에 권력을 견제해도 시원찮을 신문이나 방송 또는 인터넷으로 옮겨탄 신문이나 방송들이 연일 헛발질을 거듭하며 권력의 치마속을 탐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 뿐인가. 그 놈들 대부분이 우리 선조들을 핍박하고 유린한 일제의 앞잡이 내지 전쟁 미치광이의 미국의 앞잡이들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천안함의 진실이 하루 아침에 밝혀지면 명바기를 당장 감옥에 쳐 넣을 수 있고, 이 사건에 가담한 인간들 전부를 처형할 수 있겠나.


이런 상황에서는 꿈도 꾸지 마시기 바란다. 너나 할 것 없이 권력에 줄을 대고 있는 마당에 어느 미친 인간들이 도덕을 중시하며 진실에 목말라 신선처럼 노닐겠는가.(글쓴이는 미쳤나 보다.) 예나 지금이나 '윗 물이 맑아야 아랫 물도 맑다'는 말과 같이 윗물이 사기꾼이면 아랫물은 최소한 도둑놈이거나 사기꾼이 된다는 게 역사적 교훈이며, 시방 대한민국의 현실이 그러하다. 그러니까 천안함 침몰사건에 증인으로 출두한 대한민국의 해군들만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면,  '왜 나만가지고 그러냐'고 항변할지도 모른다.

 그들이 속한 부대 또는 상급부대도 같은 이유며 최종적으로 합참이나 국방부 또는 명바기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사태는 최근 초유의 정전사태 처럼 번지며 필시 블랙아웃에 이를 텐데, 이 때 매우 중요한 게 민주세력이 서울시장 선거는 물론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숙제를 지니는 것이다. 윗 물이 헌법정신에 상응하는 민주적 정체성을 갖춘  권력으로 바뀌어야 하고, 아랫물 또한 위계질서를 숭상하는 등 매우 체계적이고 인정 넘치는 조직으로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멀쩡한 전직 총리를 향해 함부로 구형을 하고 권력의 똥꼬를 핥아대며 정치보복을 일삼는  겁대가리 없는 정치검찰도 개혁하고, 천안함 사건에서 보듯 민족과 사회를 이간질 하는 친일.친미 양아치배들이 다시는 대한민국 정치판에 끼어들 수 없도록 싹수를 잘라버려야 하는 것이다. 천안함 침몰사건은 그런 의미에서 차기 정권의 정체성을 떠받쳐줄 매우 강력한 초석이 아닌가 싶다. 어쩌면 안철수 신드롬이 회피(?)하고 있는 천안함 침몰사건의 도덕적 교훈이 그게 아닐까. 이런 거 잘 모르시고 단지 '천안함의 진실'에만 목을 메는 분들을 위한 오지랖 넓은 메세지이다. (나무만 보시지 말고 숲도 좀 봐 달라는 거다. ^^)

오늘날 우리 사회는 오피니언들이라고 하는 사람들로 부터 다수 지식인들과 정치인 등은 밥통해군과 다름없는 행태를 일삼으며, 누구인가 이 사회의 '똥덩어리'를 치워주길 바라고만 있는 모습이다. 정치가 더럽다면 정치에 관심을 기울여 개똥 치우듯 하면 될 테고, 천안함 침몰사건이 조작질이라고 하면, 이 사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정치포탈 서프라이즈(신상철 대표) 등 진보적 매체에 힘을 실어주면 될 것이다.

그러나 천안함 침몰사건 재판이 해를 넘기는 동안에도 우리 사회는 여전히 밥통해군과 다름없는 어정쩡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 천안함이 좌초도 됐지만 폭침도 되었다는 어정쩡한 양다리 스탠스!...그게 밥통해군과 밥통사회 아닌가. 그렇다면 밥통해군이 천안함 침몰사건 2차 재판에서 어떤 증언을 했길래, 장문의 관전 포인트 등을 끄적이고 있었는지 그 현장을 조금만 살펴보기로 한다.


이틀전 천안함 침몰사건 2차 재판에서 밥통해군이란 평을 들어도 싼 꼴불견이 등장했다. 꼴불견이란 다름이 아니다. 증언에 나선 두사람은 해군작전사령부 작전처장 심승섭 준장과 또 한사람은 해군 2함대 소속 최영순 소령이었다. 두 사람이 속한 부대나 계급을 참조하면 누가봐도 심 준장이 상급부대에 있고 지휘 서열이나 작전체계도 심 준장이 상부에 속해 있다. 이들 두사람은 지난해 천안함이 침몰할 당시 상황을 누구 보다 더 잘 알고 있는 해군의 핵심요원들이었다.

심 준장은 해작사에서 천안함 침몰사고 현장 주변에서 시시각각 전해져 오는 정보들을 한 눈에 들여다 보며 현장을 지휘하고 있었다. 예컨데 천안함이 좌초되어 침수가 급격히 진행될 당시 맨 먼저 2함대 사령부로 연락을 취하면, 2함대 사령부는 다시 해작사로 그 사실 등을 통보하여 해작사의 지휘를 받게 되는 것이다. 물론 해작사는 이같은 사실을 지휘경로를 통해 다시 합참이나 국방부 등으로 긴급 연락을 취하며 상부의 보고를 기다리게 될 것이다. 천안함 침몰사고 당시 이같은 경로를 거치는 데 소요된 시간은 대략 1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천안함이 최초 좌초된 사실이 경로를 타고 대통령 까지 보고되고 조치된 시간이 이러하므로, 천안함의 구조활동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된 것도 이 시각을 기준으로 보면 될 것이다. 다만, 천안함이 침몰하게 될 급박한 순간에는 인명구조가 우선이었을 것이므로, 선조치로 맨 먼저 인명구조 작전에 나설 것이며, 그 다음 대응은 사고현장의 상황 등에 따라 메뉴얼에 따라 처리하면 그만이었을 것이다.

2차 재판에 등장한 두 명의 해군 중 한 사람은 해작사의 작전처장이라는 '끗발'이 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고, 또 한 사람은 끗발이 낮아 사고 현장에서 천안함 승조원을 구조하거나 함체를 인양하는 임무를 맡고 현장에 투입된 사람이다. 그가 최영순 소령이었다. 최영순 소령은 천안함이 침몰한 다음날 27일 오전, 진해에서 2함대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구조요원(잠수사)들과 함께 헬리콥터에 타고 백령도 현장으로 날아갔다. 2차 재판의 백미라고나 할까.


이날 재판은 오후 2시 부터 개정되어 5시간이 넘게 증인에 대한 반대신문이 이루어지고 있었는 데, 재판이 끝날 무렵 재판부(서울중앙지법 형사36부, 재판장 유상재 부장판사)가 고개를 갸우뚱이며 증인들의 증언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나섰다. 두 사람의 증언이 불일치 하고 있었던 것이다. 누구인가 위증을 하고 있거나 특정 부분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재판부가 눈치채고 직접 신문에 들어간 것이다.

그 내용을 살펴보기 위한 배경으로 심 준장과 최 소령의 해군 내 서열이나 보직 등을 잠시 살펴봤다. 최 소령은 실종자 수색이나 인양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장에 투입됐는 데, 심 준장의 증언에 따르면 최 소령 등은 해작사의 지휘를 듣지 않거나 아예 거부(?)한 상태로 '지 마음대로' 현장 수색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자료사진> 침몰된 천안함 함수 곁으로 멀뚱멀뚱 외면(?)하며 지나치는 해경 253호. (왜?...)

위 <자료사진>을 잘 봐 주시기 바란다. 자료사진은 백령도 면소재지의 한 공무원이 촬영해 둔 사진으로 백령도 해안에서 빤히 내려다 보이는 곳 정도의 위치에서 촬영된 사진인 데, 신상철 전 합조단 민간위원이 수소문 끝에 찾아낸 귀중한 사진자료이다. 신 위원에 따르면 이 사진은 출처를 찾기 위해 사흘 밤낮을 인터넷을 뒤지며 함수를 대조하는 작업 끝에 발견한 사진이라고 했다.

아마도 이 사진 때문에 증인들이 밥통해군 소리를 들으며 헛발질을 할 것이라고 상상하고 있었던 사람은 몇 되지 않았다. 글쓴이는 신 위원으로 부터 일찌감치 이 사실을 듣고 알고 있었던 터라, 증인 등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 매우 궁금해 하며 2차 재판을 관전하고 있었던 것이다. 위 자료사진을 <상식적인 판단>과 상식을 뛰어넘은 <몰상식적인 판단>으로 구분해 보니 대략이랬다.


천안함 함수가 발견됐다. 어떻게 해야할까 (상식적 판단)

천안함이 침몰한 사고가 신문과 방송 등에 널리 알려지면서 나라가 발칵 뒤집어졌다. 침몰한 천안함 속에는 100명이 더 되는 우리 해군 승조원이 타고 있었다. 해경 501경비함 등으로 부터 구조된 승조원 56명 외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천안함의 함미에는, 46명의 승조원이 바다 밑에서 구조를 기다릴 수 있다며 '69시간 생존설'이 파다했다. 해군 등 우리 군이 서둘러 구조작전을 펴면 비록 낡은 천안함은 수장 시킬 수 있을지는 몰라도, 생떼같은 우리 승조원들은 구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승조원 가족과 국민들의 바람으로 언론 앞으로 모여들게 했다.
 
따라서 격실 창을 닫고 수중에 가라앉아 밀폐된 공간 속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릴 승조원 가족들은, 군 당국과 정부의 발표에 따라 이들을 구조해 낼 국가적 구조작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요 게 상식적 판단을 도와줄 대략적 배경이다. 그래서 위 자료사진을 참조하면 천안함 백서(두 동강)와 달리 '세 동강 난 천안함' 함수는 물론 함미 등 침몰 이후 함체가 가라앉은 위치(좌표)는 매우 소중했다. 배가 가라앉아도 살 수 있는 희망을 정부와 군 당국 내지 언론이 합세하여 보태주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천안함이 침몰한 이후 조류에 휩쓸려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함미.함수 등이 발견되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두 말 하면 잔소리다. 생명이 위급한 상황 내지 유사시에는 민과 군이 따로 없다. 맨 먼저 사건 현장을 목격한 사람이 (사진 촬영 등 증거를 남긴 이후) 관계기관에 신고를 할 것이다. 우리가 잘 아는 112 내지 119 등 경로를 통해 육하원칙에 의한 신고를 하게 된다. 이게 상식이다. 그래서 위 <자료사진>을 촬영한 공무원은 천안함 침몰소식을 들은 후 평소의 상식에 의해 그가 목격한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사진 속에서 '해경 253호'는 천안함의 함수가 떠 있는 주변을 멀뚱멀뚱 지나치고 있는 모습이다. 왜 그랬을까.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한 천안함 침몰사고를 감안하지 않아도 이런 상황에서 해경 경비정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이란 말일까. 한 공무원이 사진을 촬영해 둔 것과 같이 천안함 침몰 직후 구조작전에 나선 해경 경비함이라면, 천안함의 함수가 발견된 즉시 현재 좌표를 첵크하는 것과 동시에, 그 장면을 촬영하여 기록해 둘 것이라는 게 상식적인 판단이다. 또 이같은 사실을 해군에 통보하는 등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는 게 일반상식일 것이다. 해경은 실제로 천안함 침몰사고 직후 구조작전과 함께 침몰위치를 닻부이로 표시해 둔 바 있다며, 해경 501경비함 부함장 유종철이 증언하기도 했다.

천안함 함수가 발견됐다. 어떻게 해야할까 (몰상식적 판단)

그러나...그러나 천안함 침몰사건 2차 공판에서 보여준 대한민국 해군작전사령부와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전에 나선 요원들의 모습은, 재판부는 물론 신 위원 측의 변호인단과 방청객을 술렁이게 만들고 있었다. 상식을 뛰어넘은 증언이 법정 분위기를 한순간에 뒤바꾸어 놓았기 때문이다. 그건 몰상식 내지 진검승부에서 살아남아 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같았다. 천안함 침몰사고 당시를 훤히 꽤 뚫고 있을 해작사 작전처장 심 준장과 백령도 앞 바다에서 실종자 수색 및 탐색에 투입된 최 소령이 서로 다른 증언으로 '헛발질'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밥통해군의 헛발질은 심 준장의 증언으로 부터 확인이 됐고, 발단은 최 소령의 증언으로 부터 시작됐다. 왜 그랬나. 최 소령은 천안함의 함수 위치를 '해병수색대'로 부터 전해 듣고 무전을 통해 작전에 임했다고 증언했으나, 웬걸...심 준장천안함 함수 위치 등을 해군 작전처에서 실시간으로 체크해 가며, 천안함의 함수 위치 '좌표'를 현장에 있는 최 소령에게 알려주었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다. 변호인측의 스마트하고 노련한 신문에 딱 걸려든 두 사람의 엇갈린 증언이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최 소령은 해작사 등 해군이나 군 당국의 지휘체계를 무시(?)하고 개별적인 행동(?)으로 천안함 함수 위치를 해병수색대로 부터 전해 들은 이후 무전(워키토키)로 사고현장에서 독자적(?)으로 구조작전을 개시한 것이다. 또 심 준장은 KNTDS 등을 통해 사고현장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 소령의 막무가내 작전(?)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천안함의 함수는 3월 27일에 일찌감치 발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3월 28일에 발견(?)하는 놀라운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수중에 갇힌 천안함 승조원과 함체가 한시라도 빨리 무사히 귀환되고 인양될 수 있도록 염려하고 기도하고 있는 사이, 밥통해군은 뻘짓을 통해 늑장대처를 통해 국민적 바람과 전혀 상관도 없는 짓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군대도 있나. 그 장소는 다름이 아닌 '제3부표' 위치며 한주호 준위가 국민적 의혹을 남기며 숨진 장소였는 데, 우리에게는 백령도 장촌 앞 바다 '용트림 바위' 인근 해역이었다. 심 준장과 최 소령의 증언은 이른바 천안함 침몰원인 중 '잠수함 충돌설'을 피해 보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가 해작사의 정체성을 여지없이 무너뜨리고 있었던 것이다.


두 증인의 증언대로라면 대한민국은 북한의 최첨단(?) 잠수정과 1번 어뢰 때문에 일찌감치 북한에 접수돼야 마땅했다. 그들은 오죽하면 새떼를 향해 함포를 마음대로 발사하고 있었겠나. 참 상식 밖의 일을 서슴치 않은 밥통해군이자, 몰상식한 대통령과 정부가 내린 벙커회의 결과가 아닌가. 오늘날 대한민국을 위기에 빠뜨린 당사자들의 모습이 주로 이러하다. 윗 대가리가 책임을 지지않으려 하니 말단 조직들 또한 윗물에 편승하며 별 잔대가리를 다 굴리고 있는 모습이다.


대한민국...이래도 되나. 너도 나도 책임을 회피하며 책임을 전가할 대상을 찾자, 하필이면 그곳이 명바기가 두려워 하던 북한이라니. 정말 밥통같은 인간들 아닌가. 밥통같은 사회가 밥통같은 대통령과 정부를 만들고, 그 밥통들이 다시금 멀쩡한 군인이나 군대를 밥통으로 만든 밥통정부 때문에 우리사회는 온통 밥통들 천지로 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 증상 일부를 두 해군이 증언으로 남긴 게 천안함 침몰사건 2차 공판에서 날린 씁쓸한 헛발질이라니. 여간 심각한 사회현상이 아니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가장 기초적인 책무 외에 우리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할 도덕적 의무를 동시에 지고 있지만, 정부와 한나라당이 천안한 침몰사건 조작질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건 좀비와 다름없는 '밥통국민'이었다. 또 이명박은 천안함 사건에 대해 의혹을 가진 국민들을 향해 말끝 마다 '종북세력'이라며 '좌빨' 취급을 하고 국민적 이간질을 벌이고 있었다. 미국과 친일.친미세력의 몰락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이며, 동시에 이 땅의 민주세력들에게 희망을 준 발언이었다. 명바기는 여전히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에 의해 폭침되었다고 나불거리는 '밥통대통령'일 뿐이다. 권력의 봄날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가을이 깊어만 간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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