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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갤러리/video land

꽃 보다 화려한 논우렁각시 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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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보다 화려한 논우렁각시 알집

-우렁이의 기막힌 탈출 방법은 어떤 모습일까?-


달팽이 처럼 굼뜬 논우렁의 분홍빛 알은 언뜻보면 화려한 꽃을 닮았습니다.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꽃으로 착각할 수 있다는 말이지요. 지난주 양재천의 누치들이 궁금하여 양재천을 방문했는데 천변에 만들어 둔 작은 논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한 우렁이 알은 뉘엿거리는 저녁 햇살을 받으며 분홍빛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도시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풍경이며 시골에서도 흔치않은 풍경입니다. 논우렁이는 제 철을 맞아 곳곳에 산란을 해 두었는데 한치 정도 자란 모에 달라붙은 알과 함께 논두렁 곳곳에 알을 수북히도 까 놓았습니다. 청둥오리가 주둥이질을 하고 지나간 자리는 흙탕물이 일고 있었지만, 논두렁 곁 한편에서는 알에서 깨어난 깨알같은 우렁이 새끼들이 점점이 박혀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조그만 논은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이용되기도 하는데요. 논 바닥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별 곤충들이 다 살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래 그림은 논우렁 각시(?)가 산란을 해 놓은 모습입니다. 카메라가 흔들렸군요. 마치 연어알 색깔처럼 생긴 우렁이 알 아래 논바닥에 점점이 박혀있는 게 알에서 깨어나 성장하고 있는 우렁이 모습입니다. 영상 맨 처음에 등장하는 녀석은 물위를 마음대로 걸어 다니는 '소금쟁이'고요. 도시에서는 정말 흔히 볼 수 없는 녀석입니다. 소금쟁이는 물의 표면장력을 이용하여 물 위를 마음대로 다니는 재밋는 곤충인데 발끝에 지방이 분비되는 가는 털이 녀석을 마술쟁이 처럼 만들어 준다고 하죠. 그래서 학자들은 이를 증명해 보이기 위해(?) 소금쟁이 발을 세제로 씻으면 물 속으로 가라앉는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ㅎ 쓸데없이 왜 그런짓을 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 그런데 정작 제가 궁금한 것은 이 녀석 이름을 왜 '소금쟁이'라고 했냐는 겁니다. 아시는 분이 있으면 설명 좀 해 주세요. 소금을 좋아하는 녀석인지...요? ^^
  



이야기가 딴대로 샛네요. 아무튼 논 우렁이 알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조금은 징그럽다는 생각이 드는 것과 함께 알을 물 속에 낳지않고 뭍이나 벼 밑둥지 등 물 밖에 낳는 게 재밋습니다. 정작 우렁각시는 물속으로 다니면서 말이지요. 그래서 우렁이를 관찰도 할 겸 논두렁 곳곳을 살펴보다가 재미있는 장면을 발견했습니다. 영상을 끝까지 보시면 확인되는데요.(흠...끝까지 보실거죠? ^^) 우렁각시가 그 느린 동작으로 논두렁 중턱 까지 진출한 이유는 아마도 첫 출산을 위한 나들이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가만히 쪼구려 앉아서 출산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우렁각시는 도무지 출산을 할 생각을 하지 않더라구요. 출산 장면을 빤히 들여다 보고 있는 제가 신경 쓰였던 것일까요?


우렁각시는 한 순간 출산을 포기하고 논으로 순식간에 돌아갔습니다. 달팽이나 우렁이 같은 연체동물에 얽힌 속담을 처음으로 확인해 본 순간이었습니다. 영상을 끝까지 보시라는 이유가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죠. ^^ 보셨나요? 그~냥 냅따 구르는 모습이었습니다. 논두렁을 기어 오를 때 굼뜬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인 것이죠. 그래서 속담은 '우렁이도 두렁 넘을 꾀가 있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작이 굼뜬다고 해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해도 세월아~네월아~하며 우렁된장을 좋아하는 분들로 부터 '날 잡아잡수'하고 목숨을 쉽게 내 놓지 않는 다는 말이지요.

그 뿐만 아니라 우렁이에 관련된 속담은 '우렁이도 집이 있다'는 것 처럼 나선형의 껍데기 속에 몸을 감추고 있는 우렁이는 우리네 서민들 보다 더 낫다는 것일까요? 우렁이는 '우렁이 속 같다'는 속담 처럼 꼬불꼬불 이어진 나선형 껍데기 속에 몸을 감추고 있어서 도무지 속내를 보이지 않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우렁이 속 사정을 알길이 없는데 꽃 보다 화려한듯 분홍빛으로 치장한 우렁이 알은 우렁이 양식을 하는 분들을 즐겁게 해주는 모습입니다. 개체수를 무한대로 증식할 수 있는 돈벌이를 우렁각시가 해 주고 있는 셈이네요.

자료사진: 우렁이가 알을 낳는 장면

우렁이는 한번 알을 낳을 때 성패(큰것)는 400~500개 정도의 산란을 하고 중패(약간 작은 것)는 100~300개 정도의 유산란을 낳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우렁이는 정도와 마리수, 암수의 비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수준이면 수시로 알을 낳는다고 하니 '마음만 먹으면' 알을 낳는 우렁각시의 놀라운 출산력입니다. 우렁이 알의 부화는 온도여건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략 10~25일사이에 부화를 하고 부화온도는 20~30도 정도가 적정하다고 하니 요즘이 우렁각시의 출산시기가 적당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정말 궁금했던 것은 우렁이가 알을 물속에 낳지 않는 모습이었는데 우렁이 속사정을 알 수 없지만 우렁이 양식을 하시는 분들에 의하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 주는게 관건이라고 하니 논두렁 또는 벼 밑둥지에 가까운 곳에 산란을 한 모습을 보니 부화에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 습도며 천적으로 부터 보호받을 색깔이 꽃 처럼 보이게 한 산란모습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요즘 제 취미자 관심은 다큐 영상(콘텐츠)을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블로깅을 시작하면서 늘 꿈 꾸어 왔던 일이기도 하지요. 따라서 콘티를 구상하고 적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보지만 막상 현장에 가면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블로깅을 통해 습득한 나만의 노하우로 '취미' 카테고리에 포스트를 올려놓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애정어린 격려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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