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I!~東方朔!

가락시장에는 이동하는 '대파밭'도 있다?

SensitiveMedia   

요즘은 손님들을 한사람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웬만하면 '모바일' 서비스를 하고 있는 추세다. 우리 농촌이 어렵다고 하고 세상이 편리해졌다고는 하지만 아무렴 농작물을 심어둔 밭을 이동해 가면서 까지 농사를 지을 까닭이 있겠습니까만, 오늘 아침 가락시장을 둘러 보면서 대파를 심어둔 밭이 이동하는 듯한 장면을 목격하게 됐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봄은 어느덧 4월의 문턱까지 우리를 데려다 놓았는데 가락시장 청과물 센터 한쪽에는 남도에서 밤새 달려온 싱싱한 대파를 우리네 식탁 곳곳에 배달하기 위해 화물차 가득 실어놓은 모습입니다. 마치 이동하는 대파밭을 연상시키는 장면이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대파의 선도를 살리기 위해 대파 단을 모두 세워둔 모습이었고 비닐포장지만 없다면 영락없는 대파밭이고 이동하는 대파밭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음식을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파는 요즘 제 철을 만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줄기도 굵고 잎은 파릇하고 도톰하여 버릴 게 한조각도 없어 보입니다. 모바일 대파밭(?) 덕분에 대파에 대해서 알아보니  대파는 겉모습과 달리 과명이 '백합과'였습니다. 백합하고는 생김새가 많이도 다른데 대파가 씨를 맺을 때 모습이 백합을 연상하게 했던 것일까요? 학명은 'Allium fistulosum'이구요. '잎파'라는 이름이 본명입니다. 우리가 대파라 부르는 이름은 대쪽처럼 길다랗다고 해서 붙인 이름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정승룡'님의 자료에 따르면, 잎파는 다년생 초본이지만 재배상 1~2년생으로 취급하며, 이용부위에 따라 '대파와 잎파'로 나뉘구요. 대파는 재배시 북주기를 해서 연백시킨 연초부를 이용하는 파이고, 잎파는 연백시키지 않고 잎과 연초를 함께 이용하는 파라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파 자체의 영양가는 적지만 독특한 냄새로 음식의 맛을 좋게 해주며, 비타민 A를 비롯한 각종 비타민과 양질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조미 채소 중의 하나 입니다. '북주기'와 '연백'이라는 말이 쉽진않군요. 그리고 우리나라 파의 재배 면적은 연간 2만ha 정도로 50~55만톤이 생산되며, 1인당 연간 소비량은 12~13kg 정도라고 하니 얼마 먹지 않는 것 처럼 느껴도 상당량의 파를 섭취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특성 및 재배환경

파의 생육에 적당한 온도는 15~25℃이며 20℃ 전후로 약간 서늘한 기후인 봄으로 알려졌는데 요즘 시장에서 출하되고 있는 대파가 적기인 것 같습니다. 가을에는 생육이 왕성하지만 여름에는 고온으로 생육과 품질이 떨어진다고 전합니다. 파는 천근성으로 지하 30cm이내에 대부분 뿌리가 분포하므로 내건성은 강하나 내습성은 약하다고 알려져 있구요. 토양 산도는 pH 5.7~7.4인 약산성 또는 중성 토양으로 배수와 통기가 좋은 충적토나 사양토가 적합하다고 합니다. 농사를 지으시는 분이나 텃밭 등지에 대파를 식재하실 분들은 참고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한 파는 겨울을 지내야만 꽃이 피지만 모종이 작은 크기로 겨울을 지나면 저온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가을 파종 재배인 경우는 너무 일찍 파종하여 묘가 과도하게 자라지 않도록 재배해야 이듬해에 꽃대도 적고 상품성도 좋다고 합니다. 이러한 개화능력은 품종마다 다르므로 가을에 파종하여 겨울을 지내는 작형으로 재배할 경우에는 늦게 꽃대가 나오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개화 반응은 양파보다 민감하여 대부분 품종이 모종 직경이 5~6mm 이상으로 겨울을 지나면 1월 중순까지는 꽃눈이 생기고, 4월이 되면 꽃대가 나온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재배작형

겨울에 하우스에서 재배하고 겨울 이외에는 간편한 보온시설만 갖추면 연중재배가 가능한 작물이지만 파종시기에 따라 재배관리 및 출하 시기가 거의 정해지므로 파종기에 따라 봄파종 재배와 가을파종 재배로 작형을 구분하구요. 또한 상품의 크기에 따라 실파재배, 엇파재배, 대파재배로 나눌 수 있고, 이용부위에 따라 줄기파재배와 잎파재배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봄 재배 작형'은 재배기간이 짧고 추대할 염려가 없으며 품질도 좋아 시장수요가 크므로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가장 높아 농가에서 많이 채택하는 작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 2~3월에 파종하여 6~7월에 정식하며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수확하는 작형이지만 중부지방은 12월에 기온이 낮아 파의 지상부 상품 가치가 떨어지고, 땅이 얼어 수확이 어려워지므로 11월 말까지 출하를 완료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요즘 같이 이상기온 현상이 계속되면
 좁은 우리국토에서 중부나 남부같은 지역을 구분하기도 쉽지않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을재배 작형'은 8월하순~9월 상순에 파종하여 10월에 정식하거나 모종상에서 월동시킨 후 정식하여 5~9월에 수확하는 작형이구요. 가을 이후에 수확할 경우 눈이 많이 쌓이는 지대에서는 2월말 가지 수확하고, 눈이 쌓이지 않는 추운 지대에서는 그해에 수확하여 저장한다고 합니다.

한편 '이용부위'에 따른 재배 작형으로 잎파 재배는 따뜻한 지방에 적합한 재배법으로 요즘 남녘에서 중부지역으로 운송되는 파가 여기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중부지방에서는 재래종인 겸용파를 재배하여 잎파로 이용하는데 이 작형은 가을에 파종하여 모종상에서 월동시킨 후 3~4월에 꽃봉오리를 따버리고 가식하였다가 6~8월에 정식하여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서 수확하는 것과 3~4월에 모종을 가꾸어 8월에 정식하고 가을부터 겨울에 거쳐 수확하는 것이 있다고 하는데, 봄철을 제외한 계절에 섭취하는 파가 여기에 속하나 파는 대채로 재배 기간이 짧고 연중 이용되기 때문에 파종기의 폭이 넓은 편으로 알려졌습니다.

휴!~...^^  가락시장에서 만난 이동하는 듯한 대파밭 때문에 알아 본 대파에 대한 정보는 농사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대변하고 있는듯 합니다. 암튼 대파가 요즘 제 철이라고 하고  비타민 A를 비롯한 각종 비타민과 양질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하니 눈여겨 볼 봄철 음식재료 입니다.



가락시장에는 이동하는 '대파밭'도 있다? 


Daum 블로거뉴스


내가 꿈꾸는 그곳. /Boramirang

http://blog.kbs.co.kr/boramirang

SensitiveMedia

 

Daum 검색창에 내가 꿈꾸는 그곳을 검색해 보세요. '꿈과 희망'이 쏟아집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