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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사슬 농법에 희생되는 '흰쥐'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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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이사슬 농법에 희생되는 '흰쥐'를 보며!


어릴때, 제가 살던 동네의 하천변 억새풀 숲 속에는 새둥지 같이 생긴 둥지들이 이곳저곳에 있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둥지속에 있는 새나 알을 발견할까 봐서 둥지를 발견한 후 열어본 순간,
 
그 둥지속에는 털도없이 맨살을 드러낸 새끼 새들이 아니라
날개대신 쬐끔한 발이 달린 들쥐새끼가 잔뜩 들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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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다시는 그런 둥지에 대해서 눈길을 주지 않았는데
둥지속 들쥐새끼들을 보는 순간 너무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런 느낌은 한동안 잊혀진 채 살아오다가 동물들의 새끼들을 만나면 귀여워 죽을 판임에도
유독 쥐새끼라고 하면 정나미가 뚝 떨어지는 것입니다.

지난주 파로호 근처 한 동물농장에서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쥐새끼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었던 것은
맨살에 털이 뽀송뽀송하게 돋기 시작하는 흰쥐 새끼들을 보면서 부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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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작은 우리속에서 한번에 20여마리의 새끼를 낳은 흰쥐들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는데
어미쥐가 부지런한 입놀림으로 새끼들을 일일이 핥고 뒤적이며 젖을 먹이며 키우는 모습이
그 어떤 동물들과 다른점이 하나도 없었고 모성애가 눈물겨워 보였습니다.

우리가 생체 실험용으로 사용하는 흰쥐들은 특정어미가 새끼를 낳으면
어미만 양육책임을 지는 게 아니라 새끼들 '이모'들이 함께 돌보며 양육한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암컷들이 수태를 하는 기간이 20일정도여서
아무때나 젖이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키운 흰쥐들이 모두 뱀의 먹이로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이름도 생소하고 이색농법인 '먹이사슬농법'은 그렇게 흰쥐들에게는 가혹한 농법인데,
우리환경이 많이도 파괴되면서 먹이사슬 구조가 지탱될 수 없자
사라져 가는 상층부의 동물들을 위한 한 방편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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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사슬 농법을 잠시 엿보면 이렇습니다.
이 농장에서 기르는 메뚜기나 귀뚜라미 같은 곤충은 함께 기르는 개구리의 먹이가 되며
귀여운 흰쥐새끼와 개구리는 다시 뱀의 먹이가 됩니다.
그리고 그 뱀은 다시 닭에게 먹혀 자연성분을 특정개체에 법제를 하는 방법이죠.

재미있는 것은 닭이 뱀(독사)을 직접 먹지않고 죽은뱀을 이용하여 '구더기'를 만들고
그 구더기를 닭이 쪼아먹으면 뱀이 가진 성분을 고스란히 닭에게 전수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구더기를 먹은 닭은 머리털이 빠져 흉칙한 몰골로 바뀌는데
그 닭은 다시 허약체질을 지닌 사람이나 보신용으로 사람들이 먹게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열심히 잘기른 흰쥐나 개구리 등은 결국 사람들의 입속으로 들어가서
인간들과 한 몸을 이루는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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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네 정치문화를 보면 먹이사슬 구조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결같이 국민들에 위해서 봉사하는 머슴들 같은데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들이 위한다는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말이 아닙니다.

요즘 난리가 아닌 국회를 들여다 보면 살림살이를 더 나아지게 하는 것 보다
온통 편가르기로 싸움질만 가르키는 것 같아서 여간 짜증나는 게 아닙니다.

다 잘살아 보자고 난리를 치는 것이겠지만 정도를 벗어난 것 같고
 해서는 안될 일을  백주에 버젓이 드러내 놓고 날치기 하는 사람들이나
그렇게 갈 수 밖에 없도록 만든 사람들 모두가 먹이사슬 농법으로 정치를 하는 건 아닌지요?
그렇게 되면 요즘말로 우리는 뭥미?...

세상에 귀한 것들이란 모두 생명과 관련있는 것들이고 다 먹고살고자 함인데
잡아먹을 때 먹더라도 흰쥐어미가 정성을 다하여 보살피는 새끼들 처럼
우리는 언제 정치지도자들의 따뜻한 보호 속에서 생을 마칠 수 있을까요?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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