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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東方朔!

'가시'만 없다면 먹고싶은 화려한 선인장



'가시'만 없다면
먹고싶은 화려한 선인장


지난주 양재동 화훼공판장을 둘러볼 기회가 생겨서 공판장 곁 화원에서 수도 없는 꽃들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 가을꽃인 '국화'를 한참 들여다 보다가 한 화원에서 꽃 같지 않은 꽃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선인장이었습니다.

한번쯤은 길러 본 경험이 있거나 만나 본 선인장이었는데 이 선인장들이 무리를 지어 진열되어 있으니까 마치 맛있는 과자를 잔뜩 진열해 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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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먹음직 해 보이던지 가시만 없다면 한입 가득 깨물어 보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
특별히 원색으로 치장한 이 선인장들은 크기도 주먹만한 것들이어서
먹을 수만 있다면 한손에 들고 야금야금 갉아 먹을 텐데...글쎄요!

저는 선인장에 대한 '아픈추억'이 하나 있어서 선인장만 만나면 그 기억들이 새록새록 되살아 나곤 합니다.
어릴적 친구들과 놀다가 집에서 기르던 '촐라 선인장 '화분위로 엉덩이를 깔고 주저앉은 끔찍한 경험이었습니다.
(상상이 되세요?...ㅜㅜ)

어머님이 제 엉덩이를 까 놓고 그 가시를 일일이 다 뺏다는 거 아닙니까! ㅜㅜ
글쎄...그때 끔찍한 기억들은 다 어디가고 화려한 선인장을 보며 '식용'을 들먹이다니...
망각이란 이래서 좋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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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악몽을 주었던 선인장도 꽃이 피면 그 꽃은 또 얼마나 소박하면서도 화려한지
누이와 어머님은 그 선인장의 꽃이 필 때를 손꼽아 기다리면서 이웃에서 꽃소식이라도 들으면 달려가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이 먹음직 스러운 선인장은 꽃도 아닌 주제에 꽃처럼 화려하여
수출품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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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이 화려한 색감에 이끌려 책상머리에 한나씩 두었던 선인장인데
선인장은 제가 본 종류만 해도 그 종류가 적지 않은데 알고보니 무진장 합니다.

 
선인장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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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선인장 
(Peireskia)
꽃기린과 같이 잎이 있고 줄기에 가시가 붙어 있는 종류를 말한다.

게발선인장 (Epiphyllum)
게발처럼 되어 마디가 있고 편평한 모양으로 되어 있다. 겨울에 개화하여 분화로서 많이 생산된다. 가제모양의 선인장은 마디가 게발처럼 둥굴지 않고 예각으로 되었는데 크리스마스 칵테스라고 한다.

공작선인장 (Phyllocactus)
공작의 깃털모양으로 줄기가 길고 평평한 모양으로 성장하는 선인장으로 화경 15 ~ 20cm의 대륜으로 6 ~ 7월경에 개화한다.

부채선인장(Optunia)
타원형 또는 장타원형의 평평한 다육경으로 부채모양으로 자라는 선인장을 통틀어 말한다. 저온에 강한 것도 있으며 바방크 선인장은 가시가 없어 가축사료로도 이용된다. 순단선, 은세계, 책호수, 금조모, 금무선, 백묘 등이 있다.

기둥선인장 (Cereus)
원통상의 기둥모양으로 직립하는 모양을 갖는다. 암석주, 금옥만, 괴면각, 금성환, 삼각주, 대윤주. 판경주 등이 있다.




털선인장과 노인선인장 (Pilocereus & Cephalocereus)
둘은 구별하기 어려울정도로 비슷하다. 털이 많고 긴 것이 특징이다. 기둥선인장 모양인 것도 많다. 선환, 백운금, 무열환, 라이온, 금모환 등이 있다.
 

새우선인장 (Echinocereus)
기둥선인장과 비슷하고 소혀으로 뿌리와 함께 새끼가 나와 군생하기 때문에 형태보다 꽃이 아름다운 종류가 많다. 명석환, 황무자, 금룡 등이 있다.

섬게 선인장 (Echinopsis)
형태는 둥근 선인장과 비슷하고, 표면에 둘기모양을 하고 있다. 가시가 거칠어 섬게와 모습이 비슷하다. 화성환, 단모환, 단성환 등이 있다.

둥근 선인장 ( Echnocactus)
구형, 편원형으로 표면에 종능이 있고, 가시의 형태나 색의 변화가 풍부하다. 하내호나, 괴두환, 금호, 월계관, 금황환, 태통령, 지구환, 백용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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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선인장(Astrophytum)
구형 또는 다각형으로 깊은 조각적인 능이 있다. 표면에 하이얀 가루처럼 가는 면모를 가진 가시가 크다. 아환, 사각봉옥, 서봉옥, 대봉옥, 선약 등이 있다. 

마밀라리아류(Mamillaria)
구형 또는 긴구형으로 표면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있다. 이 돌기 사이에서 꽃이 핀다. 저온에 강한 종류가 많으며 적모고사, 적모원정, 조일환 황금환, 금모혼, 은모환, 흑용혼, 일월, 백옥토, 우의, 송풍 등이 있다.

킴노칼시움속(Gymncalcium)
빨간선인장이며 수출 및 수요가 많은데 이 속식물은 비장단금 비장단, 해왕금, 금벽금 등이 있다. 

 


휴...엄청나군요!
들어본 듯 모르는 이 선인장들의 이름을 외우려해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선인장 과의 식물은 보통 3개의 아과로 나뉜다는데
 나뭇잎 선인장아과의 선인장은
가장 일반적인 수목에 가까운 형태를 갖고 있는 선인장의 형태며,

부채 선인장아과의 선인장은 수목형으로부터 원 또는
 타원형의 부채꼴 모양, 봉상, 구상의 것까지 여러 가
지 형태의 종류를 포함합니다.

기둥선인장아과의 선인장은 형태의 진화가 더욱 진행되어 잎, 가는 끈 기둥은 기둥, 원통, 구형, 부채구형
등의
앞에서 열거한 2개의 아과 이외의 모든 것을 포함한다고 합니다.<자료 신지식>

그러고 보니 선인장의 형태를 보면 대충 무슨 아과의 선인장인지 알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남미여행 중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만난 선인장들은
 일반의 상상을 초월하는 놀라운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보실까요?...^^





























1년에 1mm씩 자라서 1203년 된 선인장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하얀평원은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이구요. 전부 소금...^^





크기도 크기지만 그 옛날 바다가 융기한 땅 척박한 소금호수에서 자란 그 선인장들은
보통 5~10m 정도의 크기로 자란 엄청난 선인장인데 1년에 겨우 1mm만 자라는 희귀한 식물이었습니다.

그림속 12.3m나 되는 선인장은 나이가 1203년이나 된 선인장입니다.
저는 우유니 소금호수도 소금호수 였지만 이 아일라 잉까우아시 섬의 선인장에 더 매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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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음직스러운 선인장 포스팅을 하다가
마침내 기억속에서 잠시 잊혀진 우유니 소금사막의 선인장을 더하니 선인장의 강인한 생명력에 더 놀라고 있습니다.
선인장은 겉으로 드러난 가시가 있지만 사람들은 각자 보이지 않는 가시를 품고(?) 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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