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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눈물

이런집이 '병원'?... 믿기지 않아! 이런집이 '병원'?... 믿기지 않아! 예술가들의 상상력은 어디까지 일까요?... 오늘 오후 한남동으로 이동하면서 논현동을 거쳐가는데 꽉 막힌 차도 멀리로 도우넛 모양의 물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동호대교로 가는 방향이라서 1차로에 있다가 한 건물앞에 있는 조각품에 매료되어 급히 자동차를 3차로로 이동시켰습니다. 그동안 이 길을 다니면서도 보지못했던 조각품이었습니다. 이런 조각품...만나 보셨나요? 그런데 이 겔러리를 마주보고 있노라면 건물구조가 특이하여 마치 카페나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가 묻어 나는데 조각품을 둘러 보면서 이 곳이 병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겔러리가 아니라 병원건물이었는데 건물이 좌우로 대칭을 이루고 있어서 안정감을 주고 흔히 건물앞에 있는 주차장대신 잔디를 깔고 이렇게 한 조.. 더보기
묵묵부답의 홍라희여사 단한마디 '네!' 뿐! 묵묵부답의 홍라희여사 단한마디 '네!' 뿐! 오늘 오후 3시경, 한남동 삼성특검 사무실에 전격소환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여사가 삼성 비자금으로 고가 해외미술품들을 구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것과 관련, 참고인 조사를 위해서 한남동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먼저 삼성특검 사무실이 있는 한남동 삼성특검팀에 소환된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의 소환모습을 보시겠습니다. 특검사무실에 들어서자 말자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이 질문을 하고 있으나 표정도 바꾸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2층로비로 향했습니다. 2백명도 더되는 취재진들로 가득찬 특검사무실 1층 현관에 들어서자 말자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실내는 온통 셔터음들이 비오듯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질문준비를 하고 있는 한 기자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홍라희.. 더보기
대자연이 만든 환상적인 '겔러리' 보셨나요? 대자연이 만든 환상적인 '겔러리' 보셨나요? 벌써 작년의 일이군요.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이란 한 미술작품이 서민들에게 안겨준 '서글픈 눈물'은 한 재벌의 비뚤어진 양심으로 만들어낸 우리사회의 자화상을 보는 듯 했습니다. 무슨 그림들을 그렇게 많이도 소장하고 있는지 알고 봤더니 그림들은 비자금을 숨길 수 있는 세탁기 역할을 하고 있었더군요. 참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예술품들이 돈으로 바뀌어 음침한 창고 속에서 돈세탁을 하는 물건으로 변질된 것이죠. 저는 그 작품들을 그리고 또 판매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이나 거래들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들 뿐 아니라 콜렉터나 옥션의 시스템을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거래하고 있는 것은 바로 '예술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어떤 달콤한 .. 더보기
처절한 눈물과 '행복한 눈물' 처절한 눈물과 '행복한 눈물' 그저께 오후, 한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그 전화 목소리의 주인공은 춘천에 있는 아우에게서 온 전화였다. "...응...잘있지?...근데...왠일...? " Lichtenstein Roy의 作品 -그이를 그리워하며Thinking of him- 그 아우는 다짜고짜로 주소를 한번 더 불러 달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가 주소를 불러 달라는 의미를 당장 눈치 챘다. 그가 1년내내 농사를 지은 그 무엇을 내게 붙이려는 의도였다. 잠시 망설이다가 주소를 불러 주었다. "...응...근데...뭐지?..." "...네... 형님...저...야콘... 좀 부치겠습니다." "...농사는 잘됐나?...그거 팔아서 쓰면되지...뭐하러 부쳐?!..." "네...그래도... 형님 좀 드셔야지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