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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파타고니아,뿌에르또 몬뜨의 해바라기냥 뿌에르또 몬뜨의 해바라기냥 -집냥이들의 명당- "따뜻하냥...?" 우기가 끝나가고 있는 칠레의 로스라고스 주 수도 뿌에르또 몬뜨의 날씨는 음산하다. 북부 빠따고니아에 위치한 이곳의 날씨는 우기에서 건기로 바뀌고 있었다. 지구반대편에 다가오는 봄 날씨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듯 매우 다르다. 마치 겨울로 접어드는 늦가을 날씨같다고나 할까. 하늘이 우중충한 가운데 모처럼 볕이 비치기라도 하면 풀꽃들과 사람들의 표정들은 금새 환하게 바뀐다. 파타고니아 투어 기간 중에 이곳에서 잠을 청할 때면 두툼한 알파카 이불 여러채를 덮고잤다. 묵직한 이불이 빈 공간을 좁혀주면 체온이 뽀송뽀송 이불속에 남아 평온한 잠을 청했던 곳. 숙소에서 시내로 나가는 길에 만난 냥이는 창가에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었다. 우리가 덮고 잔 이불.. 더보기
아가냥의 설렘 가득한 첫 외출 www.tsori.net 아가냥의 설렘 가득한 첫 외출 -해바라기 나선 두 아가냥- "ㅋ 욘석들 보기만 해도 너무 귀엽다...!" 녀석들이 살고있는 곳은 서울 강남의 ㄱ아파트단지의 지하 공간. 모 회사의 매트리스가 녀석들의 대문인 셈이다. 가끔 마실출사를 다니면서 꼬물꼬물 녀석들이 세상 구경을 하는 모습을 멀찌감치서 바라보곤 했다. 그게 어느덧 한 달 여의 시간이 흘렀을까. 어제(5일) 다시 녀석들을 만났는 데 갈 햇살을 쬐며 해바라기를 하고 있었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잠시 녀석들을 살펴보기로 했다. 녀석들은 자기들에게 관심을 두는 한 인간을 예의 주시하며 엉덩이를 뒤로 빼고 있는 듯, 언제라도 달아날 수 있는 자세였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과 달리 카메라를 들고 있는 한 인간. 거동도 하지않은 채.. 더보기
해바라기를 사랑한 똥파리 www.tsori.net 원치않는 사랑 혹은 스킨십 -해바라기를 사랑한 똥파리- "원치않는 사랑 혹은 스킨십... 그런 무~지 기분 나쁜 (벌레가 스물스물 거린 듯한) 몸서리 친 경험 있으세요?..." 여기...! 그런 경우의 수 하나가 있네요.해바라기를 (너~무)사랑한 똥파리 한 마리... 벌들은 몽~땅 바캉스 떠났나 봅니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 이야기 더보기
도시냥과 시골냥 누가 더 행복할까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도시냥과 시골냥 누가 더 행복할까 -실눈의 몬뜨냥,환절기엔 봄볕이 최고- 환절기엔 봄볕이 최고야옹... 추천도 좋아요. 그러나 구독은 보약!!^^ 아직 우기(겨울)가 채 가시지 않은 칠레의 로스 라고스 주 뿌에르또 몬뜨 구도시 주택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고 있는 도시냥은 창가에 앉아 해바라기를 하며 졸고 앉았다. 녀석들은 기막히게 한 뼘도 채 안돼 보이는 창가에서 그림 처럼 박혀있다. 그림냥 내지 창밖의 묘자?...아니 창 속의 묘녀? 녀석은 한 여행자가 가까이 다가가도 꿈쩍도 않는다. 졸리운 눈에 마냥 행복해 하는 도시냥이자 집냥이며 몬뜨냥. 도시에 사는 몬뜨냥이 다 이렇게 게을러 보이는 건 아.. 더보기
너무 변해버린 새마을호 창 밖 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너무 변해버린 새마을호 창 밖 풍경 꿈에도 그리던 사랑하던 사람이 나를 까마득히 잊고 산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얼마전 나는 경부선 새마을호에 몸을 싣고 초겨울 풍경이 완연한 차 창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100인 닷컴이 주관하고 감고부가가치클러스터 사업단이 주최한 팸투어에 참가하기 위해 새마을호에 몸을 실었던 것인데 주말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해 KTX를 타지 못하고 새마을호로 목적지인 김천 까지 갈 요량이었다. 1974년 8월 15일에 당시 한창 행해지던 새마을 운동에서 이름을 딴 새마을호로 등급 명칭이 관광호 특실은 비워둔 채 열차카페 칸에서 일행과 함께 창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한 때 참 빠르게 느껴졌던 새마을호는 서울역을 출발.. 더보기
누드와 해바라기가 있는 화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누드와 해바라기가 있는 화실 상계동에 있는 K 선생의 화실에 들러 작품을 준비중인 문하생들의 표정과 선생의 작품을 둘러 보면서 잊고살던 삶을 잠시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K 선생은 전라도의 한 고도孤島에서 태어나 평생을 그림만 그리고 살아오신 분이다. 지금은 우리나라 화단의 거목으로 후학들의 버팀목이 되고 있지만 잠시 붓을 놓고 딴 길을 걷다가 생고생을 하기도 했다. 이른바 개고생이었다. 그저 그림 그리기를 천직으로 알고 있던 사람이 사기꾼의 꾐에 빠져 재산을 탕진한 때가 있었던 것이다. 그때가 IMF 시기였다. 화가는 그림만 그리고 살아야 할까?라는 작은 의문이 그를 나락으로 빠뜨렸던 것이다. 다행히도 그의 성품을 잘 알고 있던.. 더보기
까까중 머리 추억과 봄을 재촉하는 단청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까까중 머리 추억과 봄을 재촉하는 단청 청계산 기슭 원터골의 자그마한 사찰 하나가 눈이 소복하게 안고 있는 모습이 너무도 정겹고 포근해 보여 저도 모르게 발길을 그곳으로 옮기고 있었습니다. 소복하게 쌓인 눈과 함께 단청의 빛깔이 유난히도 고왔기 때문이며 단청의 안료가 뿜어내는 푸른 기운 때문에 짧았지만 유난히도 겨울 다웠던 날씨 때문에 저도 모르게 봄을 그리워 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대웅전 처마 밑에 다가서자 마자 목련의 꽃봉오리들이 모두 단청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는듯한 모습 때문에 한동안 풍경과 단청을 번갈아 가며 단청의 5방색이 풍기는 봄기운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5방색은 청 .적 .황·.백 .흑색으로 빛과 색의 삼원색을 두루 갖추.. 더보기
애잔해 보인 '수수밭' 영화속 장면같아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애잔해 보인 '수수밭' 영화속 장면같아 수수밭에 빼곡히 널린 수수들은 막 떠오르는 아침의 볕을 조금이라도 더 쬐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 목을 빼고 하늘을 올려다 보는듯 했습니다. 마치 이들은 밤이 새기를 기다렸다는듯 봄 부터 여름을 지나 깊어가는 가을까지 늘 그렇게 길다란 목을 쭈욱 뻗어 하늘을 바라봤지만, 야속하게도 동틀 무렵 한번 얼굴을 내민 태양은 아무런 대꾸 한마디 없이 서쪽으로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참 슬픈 모습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동틀 무렵 수수밭 사이로 오가는 나의 모습도 그들과 닮았다고나 할까요? 아무리 쳐다 봐도 다 똑같은 모습의 수수밭에서 무엇을 찾자고 이리 저리 발길을 돌렸는지 다시금 생각해 봐도 그 형체를 발견할 수 없었으나 한순간 러시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