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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로이 산행

아내와 함께한 피츠로이 산행_al monte Fitz roy con mia moglie 내가 꿈꾸는 그곳 al monte Fitz roy con mia moglie-아내와 함께한 파타고니아 피츠로이 산행- 그 언덕에 서면 라스 부엘타 강이 굽이굽이 느리게 느리게 가슴속에 안긴다. 돌아보고 또 돌아본 곳..피츠로이로 가는 길목에 친구처럼 동행하는 강..우리네 삶 속에서 이런 친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우리는 저마다 자기 잇속을 위해 사람들을 만나는 건 아닐까..그래서 진정한 친구란 오랜시간 함께한 사람..감출 것도 없고 더 드러낼 것도 없는..라스 부엘따 강은 십여 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잠시 고개를 돌려보니 비에드마 호수 위로 아침햇살이 뉘엿거린다.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한 숲속에서 생명의 기운이 넘친다. 감회가 새로웠다.저만치 가고 있는 아내 뒤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억만겁.. 더보기
아내와 함께한 피츠로이 산행_al monte Fitz roy con mia moglie al monte Fitz roy con mia moglie-아내와 함께한 파타고니아 피츠로이 산행-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은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도 그 이유를 쫓아 길을 나선 것. 이른 마침 숙소를 떠나 피츠로이 산기슭에 도달하자 멀리 비에드마 호수 너머로부터 천천히 붉은빛이 어둠을 밝히며 엘챨텐을 비추기 시작한다. 어느덧 10여 년전인가. 우리는 이 언덕에서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하며 귀국했다. 그러나 그 때가 언제인지..우리에게 다시 그런 기회가 쉽게 찾아올 수 있을 건지 등에 대해서는 미지수였다. 하지만 그 경우의 수 속에는 분명한 이끌림이 포함되어 우리를 끊임없이 유혹한 것이다. 아마도 이 언덕을 지나는 사람들 다수는 그런 이유를 가슴에 품고 살았을지도 .. 더보기
아내와 함께한 피츠로이 산행_al monte Fitz roy con mia moglie al monte Fitz roy con mia moglie-아내와 함께한 파타고니아 피츠로이 산행- 피츠로이는 왜 잊혀지지 않을까..? 이틀 전의 일이었다. 소중히 여기는 외장하드를 열어보니 그곳에 피츠로이에 남긴 우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 아내와 함께 화면 가득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니 엊그제의 일 같이 새롭게 다가온다. 그 느낌을 아내는 이렇게 말했다. "엊그제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지..?" 나도 그랬다. 우리가 다녀온 피츠로이 산행은 엊그제 다녀온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지구반대편까지 날아가 참 힘들게 다녀온 여행길에서 우리가 건진(?) 건 너무 귀한 풍경들. 보통은 감동적인 여행지라 할지라도 두 번 다시 가 보면 별로인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피츠로이는 달랐다. 보면 볼수록 매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