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풀꽃

토끼풀꽃과 파타고니아의 풀꽃 www.tsori.net 토끼풀꽃과 파타고니아의 풀꽃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솔길- 우연히 길을 나섰다가 토끼풀꽃을 만났다. 도시속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풀꽃 무리들... 녀석들을 보자마자 저절로 카메라에 손이간다. 휴대폰에 담은 토끼풀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솔길 이런...서울 한가운데 이런 오솔길이...! 참 반가운 일이다.도시인들이 너 나 할 것없이 자기 밖에 모르며 살고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의 오래된 아파트단지 한켠에서는 자기 몸을 통째로 다 내준 풀꽃들이 살고있었다. 녀석들을 좀 더 일찍 만날 수 있었다면 보다 초롱초롱한 눈매를 볼 수 있었겠지만, 그동안 나는 눈코 뜰새없이 바빳다. 그래서 녀석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 지 조차 모른채, 거의 매일 같은 코스를 따라 지하철에 몸을 싣.. 더보기
풀꽃의 화려한 외출 www.tsori.net 풀꽃의 화려한 외출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 이야기 더보기
남미, 깜둥아 거기서 뭐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Flash] http://tsori.net/attachment/fk050000000005.swf  남미, 깜둥아 거기서 뭐해?-풀꽃과 깜둥이-ㅋ 깜둥아 거기서 머해?...뿌에르또 몬뜨 시장과 터미널을 오가면서 늘 걷던 인도를 벗어나 언덕 위에 핀 풀꽃들에 한 눈 팔렸다. 그곳에는 노란꽃들이 무리지어 피어있었는 데 색깔이 너무도 선명한 모습. 이같은 풍경은 산티아고에서 뿌에르또 몬뜨까지, 다시 빠따고니아로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지구반대편 칠레의 봄은 전부 노랑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 줌의 흙이라도 있는 곳에는 틀림없이 풀꽃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리고 이들 풀꽃들이 살고있는 동네에는 .. 더보기
홀연히 사라진 풀꽃의 신비한 흔적들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홀연히 사라진 풀꽃의 신비한 흔적들 -1년에 봄을 두 번 맞이한 신기한 화초- 누가 꽃잎이 떨어진 모습을 봤단 말인가. 그곳에는 별 모양의 꽃받침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늘 빛을 닮은 풀꽃들은 꽃대궁 옆에서 꽃잎을 펼치고 있었다. 더 가까이 다가서지 않아도 곧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작년 봄에 봤던 그 모습 그대로 하늘 빛을 닮은 풀꽃들이 앞 다투어 피고있었다. 그런데 마른 꽃대궁 위에 올라 앉아있던 꽃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다는 말인가. 최근 거의 매일 오르내리는 산티아고의 산 끄리스토발 공원 맨 꼭대기에는 성모 마리아 상이 산티아고 시내를 굽어보고 있다. 그곳에 서면 이 도시의 시민들이 성모의 은총으로 살아가고 있는 듯 하다. .. 더보기
엄마는 내게 이렇게 말했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노랑색 봄날의 추억 -엄마는 내게 이렇게 말했지- 아가야 어딧다 이제 왔니 귀여운 내 아가야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아가야 아가야 어딧다 이제 왔니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배 안 고파?...) 참 이상도 하지. 아름다운 것들은 왜 사람들을 피해 다니는지. 저만치 멀어져 간 봄 날 속에 묻어 온 노랑색 추억을 되돌려 놓은 건, 아이들의 볼에 돋아난 솜털 같이 이쁜 풀꽃이었다. 질주하는 '뚜르 드 코리아'를 따라 나섰다가 잠실나루 근처 뚝방에서 재잘 거리며 활짝웃는 귀여운 풀꽃들을 만났다. 퇴근 길에 어쩌다 마주친 내 아가야들 같이 곱고 귀한 것들. 엄마도 날 만나면 이랬지. 봄이 내 기억 속에 남겨준 참 귀한 선물이다. 내가 꿈꾸는 그.. 더보기
교도소 앞 개울에 사는 이름모를 이웃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교도소 앞 개울에 사는 이름모를 이웃들 -풀꽃, 다리밑에 사는 이름모를 이웃들- 자유란 어떤 것일까?...우연히 다리를 지나치다가 자동차를 세웠다. 오래된 콘크리트 다리밑에는 맑은물이 쉼 없이 졸졸 거리며 흐르고 있었다. 다리 위에서 본 풍경이었다. 맑은 냇물과 함께 그곳에는 무수히도 많은 하얀 꽃들이 지천에 널려있었다. 자동차를 세운 이유였다. 깨끗한 옷깃에 풀을 입히고 다리미질로 정갈하게 다듬은 다음 거울 앞에서 등교길을 재촉하고 있는 여학생의 모습이랄까? 풋풋하고 소박한 모습의 하얀 꽃들은 자주 만났을지 모르지만 이름도 모를 우리 이웃의 모습과 다름없어 보였다. 그들은 다리 밑에서 조용히 6월의 볕을 받으며 도란도란 거리며 맑은 .. 더보기
아무도 거들떠 보지않는 개망초의 슬픔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아무도 거들떠 보지않는 개망초의 슬픔 너무 흔하면 사람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것일까? 지난주 양재천과 탄천을 두루 살펴보면서 둔치 가득히 피어있는 개망초를 바라보다가 생각난 말이다. 물결치듯 바람에 흔들리는 개망초들은 마치 날 오라고 손짓을 하는 것 같아서 카메라를 들고 개망초 숲 속으로 들어가 봤다. 물망초도 아니고 하필이면 이름도 고약한 '개망초'는 이름 만큼이나 고약한 추억을 선물한 고약한 풀꽃이었다. 아마도 개망초를 한번이라도 꺽어본 사람들은 잘 아시겠지만 꽃이 아름다워 줄기를 꺽는 순간 손에서 묻어나는 개망초의 향기는 보통 꽃들이 지닌 향기와 확실하게 차별된다. 꽃의 향기라기 보다 무슨 독극물의 냄새 처럼 코에서 멀어지는 향.. 더보기
지구땅끝 바람나라의 환상적인 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지구땅끝 바람나라의 환상적인 풍경 바람의 나라는 존재하는 것일까? 만약 바람의 나라가 존재한다면 육신과 함께 갈 수 없는 곳이며 영혼으로만 갈 수 있을 텐데 그때 바람이 내 영혼을 그곳으로 데려다 줄 게 아닌가? 아메리카 인디오들이 모두 사라진 폐허의 도시 꾸스꼬를 떠나 하얗게 마른 영혼들이 몸을 뉜 우유니 사막을 가로 지르는 동안 머리가 지끈 거렸다. 바람의 나라로 가는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뿌에르또 몬뜨에서 다시 안데스를 넘어가는 순간 죽어도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의 나라로 가 볼 수만 있다면 아둥바둥 살아왔던 세상의 삶을 한순간에 홀가분 하게 벗어 던질 수 있을것만 같았다. 죽어야 가 볼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