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팔뚝

물폭탄과 사투벌인 '물고기' 처절!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물폭탄과 사투벌인 '물고기' 처절! 아마도 그는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와 함께 밤이면 도란거림이 있는 양재천에서 영원히 살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었을 것입니다. 그가 양재천에서 처음 흙냄새를 맡을 때만 해도 그의 어미와 아비가 그랬던 것 처럼, 양재천에 검은 그림자를 가끔 드리우는 왜가리와 한밤중 살그머니 뭍으로 다가오는 너구리만 조심하면 별 탈 없을 것으로 여긴 것도 양재천의 여름을 두해 넘기면서 터득한 삶의 방법이었을 것이죠. 그의 기억속에는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에도 한 두차례 양재천의 물이 불어나긴 했지만 오히려 그때가 되면 물을 거슬러 평소 가보지 못하던 상류쪽으로 이동하며 양재천에 드리운 짙은 흙냄새의 근원이 그곳이라는 곳도 알게되었을 겁니다. 이곳에.. 더보기
잉어 누치 노니는 호우 직전 양재천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잉어 누치 노니는 호우 직전 양재천 예고된 대로 오늘 서울 중부지방에서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어제 자정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전 11시 현재 50mm기록한 가운데 그칠줄 모르고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하늘에 무슨 구름이 그렇게나 많았던지 쏟아져도 쏟아져도 그칠줄 모르고 있습니다. 비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미 남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곳곳에 많은 비 피해 소식이 들렸는데요. 저는 어제 오후 5시경 서울 중부지방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햋볕이 쨍쨍 내리쬐는 양재천으로 나가봤습니다. 호우 직전 양재천 모습을 담아두고 싶었던 게죠. 지금쯤 양재천에는 물이 줄어들어 그곳에 살고있는 잉어나 누치 등의 적나라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더보기
60대 싱글 환상적 '로망' 이해할 수 없어서!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60대 싱글 환상적 '로망' 이해할 수 없어서! 얼마전 지인들과 함께 산행을 하면서 알게 된 한 여성은 동연배는 아니지만 안사람하고 친분이 꽤 두터운 사이다. 잊을만 하면 전화가 걸려와 칼국수를 먹거나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속을 털어놓는 사이가 됐는데 그녀의 나이는 금년들어 61세가 되었다. 강남의 한 아파트에 아들과 함께 살고있는 그녀는 퍼스트레이디와 같은 학교를 다닌 여성이고 십수년전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혼자가 된 채 아들을 키우며 살고있는 싱글 여성인데, 보통의 '싱글여성'과 다른점은, 세상의 단맛 쓴맛을 다 본 여성이고 이미 결혼을 한 경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나처럼 멍청한 남성들의 사고를 빤히 들여다 볼 줄 아는 아들이 둘씩이나 있는.. 더보기
어느 '이등병'이 쓰던 녹슨철모!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어느 '이등병'이 쓰던 녹슨철모! 내가 철모를 써 본지도 꽤 오래되었다. 그 시간들은 생활속에서 한동안 잊혀진 채 훈련소에서 꽁꽁 언 진흙탕을 뒹군 시간들을 생각해 보면 엊그제 같은 생각도 든다. 대한민국의 건장한 남자들이라면 한번쯤은 써 봤을 낡은 이등병의 철모사진 한장을 앞에 두고 아침시간 얼마를 보내고 있다. 내가 철모를 써 본 시간이 꽤 오래된 것 같지만 엊그제 같은 것 처럼 우리 현대사를 눈물과 고통 속으로 밀어 넣었던 6.25전쟁도 어언 6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엊그제 잠시 내 팔뚝에 따끔한 맛을 보여 주었던 예방주사 바늘만큼 기억에 아스무리하다. 선배들의 병영체험 소식은 익히 들어온 터라 이등병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두려운 경험이자 피할수만 .. 더보기
남대천 연어의 슬픔이 깃든 '송천'리 찾아가다! 남대천 연어의 슬픔이 깃든 '송천松川'리 찾아가다! 한동안 나는 강원도로 갈 기회가 있으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양양에서 구룡령을 넘어 창촌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금은 구룡령에도 현리로 가는 길이 새로 개통되었지만 한계령이나 미시령 등이 정체될 때 이 길을 아는 사람들은 우회하여 속사로 빠져 나가거나 인제 등지로 방향을 틀었다. 양양에서 한계령으로 이동하다가 좌측으로 굽어진 길을 따라가면 한고개를 넘자 마자 남대천의 상류가 금방 눈에 들어온다. 남대천은 우리나라의 어느천 보다 보기 드물게 천 변에 소나무가 많고 우뚝솟은 구룡령의 모습은 백두대간과 남설악의 새로운 절경을 만들고 있는 곳이다. 남대천을 끼고 있는 지천들 곁에는 대부분 울창한 송림이 덮여있고 남대천은 그 사이로 그림처럼 굽이쳐 흐르고 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