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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사슬 농법에 희생되는 '흰쥐'를 보며!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먹이사슬 농법에 희생되는 '흰쥐'를 보며! 어릴때, 제가 살던 동네의 하천변 억새풀 숲 속에는 새둥지 같이 생긴 둥지들이 이곳저곳에 있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둥지속에 있는 새나 알을 발견할까 봐서 둥지를 발견한 후 열어본 순간, 그 둥지속에는 털도없이 맨살을 드러낸 새끼 새들이 아니라 날개대신 쬐끔한 발이 달린 들쥐새끼가 잔뜩 들어있었습니다. 그후 다시는 그런 둥지에 대해서 눈길을 주지 않았는데 둥지속 들쥐새끼들을 보는 순간 너무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런 느낌은 한동안 잊혀진 채 살아오다가 동물들의 새끼들을 만나면 귀여워 죽을 판임에도 유독 쥐새끼라고 하면 정나미가 뚝 떨어지는 것입니다. 지난주 파로호 근처 한 동물농장에서 별로 기억하고 싶지 .. 더보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은 이런 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은 이런 거!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은 천차별 만차별이다. 동그란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네모난 것을 좋아 하는 사람이 있고 뾰죽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다 제 맘대로다. 마음이 둥글면 둥근 것을 좋아하게 되고 마음이 모 나면 모난 것을 좋아하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하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은 이런 거 다!... 이 사진 속의 풍경은 너무도 평범한 모습이지만 나는 이 풍경속의 삶을 너무도 좋아하고 그리워 하는데, 마치 나의 오래된 과거나 장차 다가 올 미래를 고스란히 옮겨다 놓은 것 같다. 하늘과 맞닿은 지구에서 최고 '깊은' 협곡이라는 그림속에 있는 한 장면들이다. 그림속에 이야기가 가득할 것 같은...그런 사진을 좋아한다. 나는 그림속의 .. 더보기
파워배터리와 '파워블로거'에 대한 소고 파워배터리와 '파워블로거'에 대한 소고 지난주 목요일(13일), 나는 서울시청 13층에 마련된 대회의실에 '고객감동 창의발표회'라는 곳에 초대를 받았다. 얼핏 발표회 이름만 보면 잘나가는 특정 회사가 주최하는 이벤트 같은 곳이었지만 실상은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울시가 시민을 대상으로 '고객' 삼아 보다 나은 서비스를 하기 위하여 시공무원의 창의성을 끌어 올리기 위한 '동기부여'를 하는 행사인데, 나는 시민평가단으로 초대 되었고 시민대표가 된 셈이다. 내가 도착한 회의실 입구에서 나를 귀빈 대접해 준 것도 고마웠는데 내 자리를 안내한 직원을 따라가 본 그곳에는 내 이름 석자위에 '파워블로거'라는 프로필이 씌여져 있었다. 최근 지인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내게 따라 다니는 수식어 중 하나인 파워블로거에.. 더보기
나를 허탈하게 만든 '오리들' 얄밉네! 나를 허탈하게 만든 '오리들' 얄밉네! 어제 오후였습니다. 이맘때 쯤이면 풀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양재천 모습을 담아보기 위하여 양재천으로 향했습니다. 양재천은 저의 바램을 저버리지 않고 천변에 풀꽃들을 가득 흩뿌려 놓고 가을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양재천 곳곳에는 청둥오리들이 유유히 자멱질을 하며 먹이를 찾는 모습이 보였고 양재천변을 걸으며 풀꽃을 카메라에 담고 있던 저는 양재천 속에서 놀고있는 오리들의 모습도 담고 싶어서 풀숲을 헤치며 조용히 그들에게 다가갔습니다. 빗방울이 간간히 날리며서 풀숲은 젖고 있었는데 제 관심은 온통 오리에게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였습니다. 잘 놀고 있던 오리들이 갑자기 푸드득! 하고 하늘을 날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자멱질에만 열중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낮선 침입자를 발견.. 더보기
대통령취임날 이렇게 '냉담'해 보긴 처음! 대통령취임날 이렇게 '냉담'해 보긴 처음! 오늘 하루종일 티비 한번 켜 보지 않았다. 혹시라도 티비켜는 시간이 있다면 그건 뉴스를 피한 시간이 될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한 사람을 미워하고 있었고 그 사람과 함께하는 사람들을 미워하는 나쁜 습관이 생겼다. 그 사람은 오늘 취임한 이명박대통령이었다. 오늘부터 당선자라는 꼬리표를 떼고 정식으로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된 것이다. 나는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문득 나를 돌아보니 내가 사람을 미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그 누가 되었던 별 관심이 없다. 대통령에 관심이 없다라기 보다 이념이나 체제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이제 그 누구가 대통령이 된다고 한들 내가 그에게 손을 내 밀 필요가 없을 뿐더러 그 또한 이.. 더보기
'털'난 호박 보셨나요? '털'난 호박 보셨나요? 세상에는 별의 별것들이 다 있습니다. 모양부터 소리나 냄새나 맛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개체들이 모여사는 곳입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오감을 이용하여 잘 감별하며 살아가는 것인데 때로는 얘기치 못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 처럼 우리가 미처 상상하지 못한 모양들이 세상에 널려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이 '털'난 호박은 그런 의미에서 재미있는 모양을 한 호박이기도 하지만 우리몸에 매우 유익한 작물이기도 하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로 부터 잊혀져 가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동아호박'이라고 불리우는 이 호박의 정체는 아래의 표에서 잘 나타나 있구요. '동아호박'으로 불리우는 동과(동아)란 ? Wax gourd, Benincasa hispidia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줄기가 굵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