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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구

수원화성문화제,왕을 기다리는 사람들 www.tsori.net 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 참관 후기 -제1부,왕을 기다리는 사람들- "아이들은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아이들이 자리를 깔고 퍼질러 앉은 곳은 수원 화성의 북문(장안문)과 남문(팔달문)을 잇는 정조로(正祖路)곁이다. 녀석들은 어느덧 2시간도 더 넘게 이곳에 퍼질러 앉아 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정조대왕능행차 연시에 빠져들고 있었던 것이다. 정조대왕능행차에 빠져든 사람들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부터 출발한 정조대왕능행차와 시민퍼레이드가 정조로를 따라 지나는동안, 연도에 모여든 시민들과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관광객과 외국인들까지 합세해 일대 장관을 이루었던 것. 마치 정조대왕이 현현하신 것 같은 느낌이랄까. 연도에 늘어선 사람들 중에 유.. 더보기
소소하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소소하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풍경 -대자연의 사춘기와 인생의 사춘기- 우리가 거역할 수 없는 것들... 그 성스러운 풍경이 뿌에르또 옥따이의 터미널에 그려져 있었다. 누구인가 터미널 한 구석에 낙서를 해 둔 것이다. 낙서의 의미는 '내가 좋아한다'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남녀의 생식기가 그려진 익숙한 풍경. 로스 라고스 주 쟝끼우에 호수 곁에서 대자연의 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지만, 인적이 드문 터미널 한편에서는 인생의 봄이 비집고 나갈 틈을 찾아 탈출구를 찾고 있었던 것. 뿌에르또 옥따이에서는 대자연의 사춘기와 인생의 사춘기가 정점을 향해 돌진하며 대폭발을 일으키고 있었던 것일까. 세상에서 거역할 수 없는 숙명적인 장면들이 우리들 곁.. 더보기
천안함, 조중동 조차 '좌초' 보도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천안함, 조중동 조차 '좌초' 보도 -청와대 벙커 속 어둠의 자식들- 이른 새벽 컴 앞에 앉아 로그인을 하려는 데 창 밖에서 요란하게 쏟아지는 장대비 때문에 도무지 집중이 안된다. Tweet 이런 기세라면 서울이 금방이라도 침수될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뉴스를 살펴보니 서울과 중부지방 곳곳에 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명동과 신촌이 침수 정도가 아니라 물바다로 변했다고 전하고 있을 정도다. 간밤에 천안함 침몰사건 관련 자료들을 들추어 보다가 기억을 되살리는 자료 속에서도 '침수'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천안함 침몰사건 관련 키워드 속에 침수(좌초)가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 단어는 천안함 침몰사건의 재판 결과를.. 더보기
꽃지 할매 자세히 살펴 보다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꽃지 할매 자세히 살펴 보다가 세상의 딸이 자라면 엄마가 되고 그 엄마는 다시 할머니가 되었다. 할머니는 세상의 약손이었다. 명절이 되어 과식이라도 하여 배가 아프면 할머니는 나의 배를 어루만졌고 할머니의 손길을 따라 어느새 잠이 들었다. 잠이 깨고 나면 곁에서 빙그레 웃고 계셨다. 어떤때는 달 밝은 밤에 뒷뜰에 있는 화장실로 손자를 따라 나갔다. 정월대보름 달이 환하게 밝아 대낮같이 환하게 밝은 밤에도 쓸데없이 '달걀귀신' 이야기로 무서워진 화장실은 발판 아래로 누군가 금방이라도 불쑥 얼굴을 내밀것만 같이 무서웠다. 할머니는 화장실 밖에서 나의 안부(?)를 무시로 물어보며 달래주었다. 참 오래전의 일이다. 유난히도 개구장이였던 나는 .. 더보기
낭만 갈매기와 신세대 갈매기 차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안면도 갈매기의 꿈 -낭만 갈매기와 신세대 갈매기 차이-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태양은 바다 저편으로 몸을 숨길 텐데 갈매기 한마리가 어디로 부터 날아왔다. 해질녘에 갈매기 한마리가 날아들었으니 '낙조 落照'와 함께 '낙조 落鳥'로 변한 셈이다. 해변으로 떨어진 갈매기?...나는 녀석 앞으로 천천히 다가서며 필시 날아오를 갈매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예상이고 뭐고 할것도 없었다. 거리가 꽤 멀었지만 녀석은 거리를 좁히는 나를 발견하고 도약을 시작했다. 落照에 비친 녀석은 우아한 날개짓으로 바다위를 날기 시작했다. 갈매기의 날개짓이 우아할리 없겠지만 황금빛 찬란한 낙조가 녀석을 우아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우아한 모습은 잠깐이었다... 더보기
노트북 위 '딱정벌레' 낮선여행!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노트북 위 '딱정벌레' 낮선여행! 정말 힘들다. 내가 어디서 온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또...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벌써 몇 바퀴짼가?... 이 넘의 세상은 들어가려고 해도 도무지 들어갈 수가 없어. 한 인간이 두드리고 있는 네모난 상자는 또 뭔가? 끙!...눌러지지도 않구먼...ㅜ 이쪽에도 들어가는 문은 없어!... 되돌아 갈 수도 없고... 저 속에도 세상이 존재하는 건 분명한데 난...알 수가 없어.ㅜ 녀석은 어제 저녁 열려진 문틈으로 날아와, 2시간을 더 넘게 노트북 이곳 저곳을 배회하다가 인터넷 창이 밝았다 어두워지면 동작이 갑자기 빨라지기도 하고 또 느려지기도 했다. 녀석은 용케도 아파트 높은 곳으로 날아왔고 열려진 문틈으로 그들이 살.. 더보기
다리 절룩이는 '산냥이'가 사는 곳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다리 절룩이는 '산냥이'가 사는 곳 Mountain Cat 녀석이 내 눈에 띈지는 얼마전 이곳을 지나치면서 부터 였다. 서너마리의 길냥이 무리들이 움막집 근처에서 살고있는 듯 했다. 어떤 때는 몇마리의 길양이들이 허름한 움막위에서 해바라기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그때는 동네에 돌아다니는 길냥이와 같이 녀석들에게 큰 관심이 없었다. 그들은 그들대로 바쁘게 살고 있었고 나는 나대로 살아가고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 어제 오후, 이곳에 살고있던 한녀석이 묘지가 있는 산으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매우 느리게 걷는 녀석은 다리를 절룩거리며 양지바른 무덤 옆으로 가고 있었다. 녀석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볼 일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더보기
'불티'나는 미네르바 신드롬 왜?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불티'나는 미네르바 신드롬 왜? 검찰이 인터넷 뇌관을 잘못건드렸는지 '인터넷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던 미네르바의 신원이 공개되고 그의 프로필이 상세하게 보도되었지만 '미네르바'는 세포분열을 가속화 하고 있는 느낌이다. 검찰이 미네르바를 전격 체포한지 이틀이 지나는 동안 미네르바라는 필명을 쓰던 박모씨는 체포되었지만 오히려 이 소식이 방송을 타고 증폭되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미네르바의 실체를 모르던 사람들 조차 미네르바의 실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어제, 미네르바에 대한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서 '미네르바'라는 이름을 검색 하자마자 인터넷 전체가 미네르바 라는 글로 도배되어 있었다. 심지어 미네르바라는 이름은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장할 조짐도 보이고 있고 미네르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