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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식

가을나들이 나선 전동휠체어 할머니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가을나들이 나선 전동휠체어 할머니 가을은 할머니 마음도 춤추게 할까요?... 강촌의 구곡폭포 가는 길에서 만난 할머니는 전동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천천히 아주 천천히 길 옆 참나무와 밤나무가 노오랗게 물들어가는 모습을 바라 보시느라 뒤에서 자동차가 오는지 조차 신경을 쓰지 않고 가을 삼매경에 푹 빠져있는 모습입니다. 처음엔 왕복 2차선 도로 곁 인도로 전동휠체어를 조용하게 운전하고 다니시더니 자동차의 통행이 없는 평일이어서 그랬던지 곱게 물들어 가는 단풍 때문이었던지 할머니는 인도에서 내려와 차도로 이동한 후 가을이 익어가는 숲으로 더 가까이 다가섰습니다. 할머니를 처음 만난 순간 할머니의 그윽한 시선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가는둥 마는둥 자동차를 서행하며 할머.. 더보기
러브스토리와 고부갈등 느낀 서오릉 장식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러브스토리와 고부갈등 느낀 서오릉 장식 폭염이 가득한 바깥과 달리 도서관 서고 한편은 냉기가 감돌았다. 그 냉기는 장서된 책 한권을 빼내자 마자 책 뒤편에서 따라나오는듯 했는데 힘들게 찾은 책장을 호기심 깊이 열면서 나는 오래된 기록 앞에서 숨을 쉬는지 조차도 느끼지못할 만큼 책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책 표지에는 '숙종후궁 장희빈 張禧嬪'이라 적혀 있었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서오릉을 다녀 오면서 평소 내가 알고 지내던 희빈 장씨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하며 바깥 날씨가 너무 무더워 겸사겸사 해서 도서관을 찾았던 것이다. 구립도서관 내부는 에어컨이 곳곳에 비치되어 바깥 온도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시원했다. 나는 서고에 가볍게 몸을 기댄채 선채로.. 더보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은 이런 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은 이런 거!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은 천차별 만차별이다. 동그란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네모난 것을 좋아 하는 사람이 있고 뾰죽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다 제 맘대로다. 마음이 둥글면 둥근 것을 좋아하게 되고 마음이 모 나면 모난 것을 좋아하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하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은 이런 거 다!... 이 사진 속의 풍경은 너무도 평범한 모습이지만 나는 이 풍경속의 삶을 너무도 좋아하고 그리워 하는데, 마치 나의 오래된 과거나 장차 다가 올 미래를 고스란히 옮겨다 놓은 것 같다. 하늘과 맞닿은 지구에서 최고 '깊은' 협곡이라는 그림속에 있는 한 장면들이다. 그림속에 이야기가 가득할 것 같은...그런 사진을 좋아한다. 나는 그림속의 .. 더보기
우리나라에 이런 '비경'도 있다! 우리나라에 이런 '비경'도 있다! -흐르는 강물처럼 제2편- 'A River Runs Through It'...1992에 제작된 '흐르는 강물처럼'이란 영화의 제목이다. 이 영화를 보신 분은 다 아는 것 처럼 북미대륙 몬타나의 아름다운 강 블랙풋 강가에 살던 한 가족인 맥클레인(목사)의 가족사가 흐르는 강물처럼 아름답고 낭만적인 모습으로 잘 그려진 영화인데, 아버지인 리버랜드 맥클래인이 두 아들에게 낚시를 통해서 세상을 일깨워 주는 장면이 인상깊다. 흐르는 강물처럼 펜션 창가에서 망중한의 '다우' 영화속에서 두 아들 노먼과 폴 중 자유분방한 폴이 함께 어울리던 불량배에 의해 죽음을 당하자 아버지는 폴의 죽음을 가슴 깊숙히 담은 채 설교를 통해서 내 뱉는 말이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영화였다. "필요할 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