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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맛자락

봉하마을에 내린 '소나기' 왜?<봉하마을 표정 11보>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봉하마을에 내린 '소나기' 왜? 오늘 오후 2시경, 노무현 전대통령 빈소에 끊없이 이어지던 조문행렬의 열기를 식힌 건 '소나기'였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소낙비로 인하여 빈소를 향해 줄을 서 있던 조문객들은 비를 피할 수 있는 가까운 곳으로 몸을 피했는데, 봉하마을 소식을 전하고 있는 '봉하마을 기념관'으로 몰아닥친 조문객들은 물론 이고 기념관 뒷편에서 잘 놀고 있던 오리들은 온 몸에 비를 맞을 수 밖에 없었으며 한여름 날씨와 같이 푹푹 찌던 봉하마을의 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빗줄기였습니다. 대개 경조사에서 일어나는 기후의 변화는 성격에 따라서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데, 오늘 내린 비는 시사하는 의미가 매우 큰 것 같습니다. 부엉이 바위위에서 투신 서거한 노 전.. 더보기
'8일간의 패션축제' 패션쇼를 다녀 왔습니다! <영상> '8일간의 패션축제' 패션쇼를 다녀 왔습니다! 10월은 설악산 대청봉의 단풍을 시작으로 지난주 설악산 전체를 물들이며 서서히 도심 곳곳을 물들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비를 뿌리며 가을을 무색케 했습니다. 도시 곳곳에도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고 시내를 활보하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가을의 단풍은 나뭇잎에만 물들이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옷차림 까지 물들이며 만추로 치닫게 하는데요. 요즘 서울 곳곳에서는 '8일간의 패션축제'라는 이름으로 '서울패션위크'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요즘 발품만 팔면 어디를 가나 단풍과 닮은 패션을 만날 수 있는데 저는 오늘 서울 강남 학여울에 있는 서울무역전시 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고 있는 패션쇼를 다녀 왔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찾아간 '.. 더보기
누이 '치맛자락' 수 놓은 꽃 이보다 이쁠까? 누이 '치맛자락' 수 놓은 꽃 이보다 이쁠까? 어제 오후 양재동 화훼센터를 둘러 볼 기회가 있어서 그곳에 있는 수많은 종류의 꽃들을 접할 수 있었는데 제가 아는 꽃이름은 별로 없었습니다. 비슷한 모양의 꽃들이라도 이름은 각기 달랐고 최근에는 꽃의 품종을 개발하는 일이 다반사여서 화훼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그 많은 꽃들의 이름을 외우기도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꽃도 그중 한곳을 가득 메우고 있었는데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가을꽃 '국화'였습니다. 미당 서정주님은 이 국화를 보면서 그 유명한 시 '국화 옆에서'를 통해서 '누이'를 연상했는데, 아마도 선생이 국화를 접하던 때 모습은 담장곁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늦도록 비바람을 맞으며 자란 국화를 통하여 본 누이의 모습입니다. 선생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