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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행

세월호,진도 팽목항 적신 어머니의 절규 www.tsori.net 가슴 먹먹했던 2박 3일간의 진도 여행 -진도 팽목항 적신 어머니의 절규- "19박 20일의 도보행진 끄트머리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14일 오후 3시 35분경, 진도 팽목항은 행사 준비에 바빳다. 한쪽에서는 짜장스님(남원 선원사 주지, 운천스님)의 저녁 공양 준비가 한창이었고, 또 한쪽에서는 '팽목항 문화제' 준비가 한창이었다. 동시에 팽목항이 빤히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로 19박 20일의 대장정을 마무리 하는 도보행진단이 모습을 드러낼 때쯤이었다. (첫번째,두번째 영상을 꼭 열어보시길 권유해 드립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도보행진단은 잠시 후에 펼쳐질 행사를 까마득히 몰랐다. 그런 사정은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필자까지 상상 조차 하지 못한 일이었다. 진도 .. 더보기
세월호,짜장스님 떡국 3천 그릇 이렇게 공양했다 www.tsori.net 가슴 먹먹했던 2박 3일간의 진도 여행 -짜장스님,떡국 3천 그릇 이렇게 공양했다- "기적의 현장을 목격하신 적 있으신가요...?" 그릇에 담긴 떡국 위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맛있는 풍경은 흔히 볼 수 없는 장면이다. 그릇에 '스님짜장'이라고 새겨진 것만 봐도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스님짜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나면 고개를 끄덕일 것. 남원의 천년고찰 선원사 주지의 법명은 운천스님이지만, 세상에 알려진 당신의 별명은 '짜장스님'이다. 이웃들에게 '밥을 퍼 주는 게 너무 행복하다'는 스님은, 여태껏 퍼 나른 짜장면의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주로 교도소 재소자와 불우이웃 등을 찾아나서 짜장면을 봉사했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세월호 유가족.실종자 가족 및 시민참가.. 더보기
세월호,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픈 행진 www.tsori.net 가슴 먹먹했던 2박 3일간의 진도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픈 행진- "당신들께서 얼마나 위대한 일을 하신지 아시기나 합니까...!" 지난14일 오후 4시 14분경, 안산 분향소에서부터 진도 팽목항까지 19박 20일동안 450km를 걸어온 세월호 도보행진단이 마침내 팽목항 입구에 들어서는 모습이다. 이날 아침, 진도군청 앞 철마광장에서 출발한 도보행진단이 시민참가자와 함께 기나긴 도보행렬을 이어온 것. 그 모습을 팽목항 근처 매립지에서 지켜보고 있자니 감개무량했다. 카메라를 쥔 손이 자꾸만 떨려 주체를 할 수 없다. 평생 이렇게 귀한 장면과 마주친다는 건 행운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불행한 일이기도 했다. 그같은 사정은 세월호 실종자.유가족 혹은 그분들의 형편을 헤아리는.. 더보기
세월호 도보행진,짜장스님의 놀라운 주먹밥 레시피 www.tsori.net 가슴 먹먹했던 2박 3일간의 진도 여행 -짜장스님의 놀라운 주먹밥 레시피- "먹음직 스러운 주먹밥...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놀라기까지...?" 가슴 먹먹했던 2박 3일간의 진도여행 7편 마지막에 "행사차량을 타고 역주행을 통해 창밖으로 바라본 (세월호)도보행진단의 모습은 감동의 물결이었다. 이들은 팽목항으로 가는 염장삼거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임회면사무소에서 짜장스님으로부터 점심 공양을 받게 될 것. 짜장스님의 지휘 아래 시작된 점심공양 준비 시간은 도보행진단의 속도 대비 대략 1시간 남짓한 여유가 있었지만, 차량의 지체로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1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1,200명 분에 달하는 점심 공양을 준비해야 했던 것." 이렇게 썼다. 한 두사람도 아니고 120.. 더보기
세월호 도보행진단,발걸음 붙든 단원고 2-7반 단체사진 www.tsori.net 가슴 먹먹했던 2박 3일간의 진도 여행 -발걸음 붙든 단원고 2-7반 단체사진- "2-7반 싸랑해...!" 선생님과 함께 찍은 사진 한 장 때문에 필자('나'라고 한다)는 잠시 먹먹해지고 있었다. 짧은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우리 아이들의 이맘때를 떠올려 본 것. 세상 모든 것을 다 준다고 해도 바꾸지 못할 피붙이들이, 사진 한 장 속에서 V자를 그려보이거나 선생님 곁에서 장난을 치며 웃으면서 찍은 모습들. 선생님 뿐만 아니라 녀석들은 엄마 아빠의 미래이자, 엄마 아빠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제공해 준 원동력이며 가족을 지키는 '사랑의 힘'이었다. 나는 사진 한 장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며 잠시 혼란에 빠져들었다. 지난 19박 20일동안 세월호 참사 유가족.실종자.생존자.시민 여.. 더보기
짜장스님,19박 20일의 기적을 일군 사람들 www.tsori.net 가슴 먹먹했던 2박 3일간의 진도 여행 -19박 20일의 기적을 일군 사람들- "기적은 언제쯤 일어나는 것일까...?" 2014년 4월 16일...오전 8시 48분, 세월호는 좌현으로 서서히, 그러다가 급격히 기운다. 아직 상황을 잘 모르는 학생들은 기울어지는 배에서 웃고 장난을 친다. 배가 점점 기울고 학생들은 당황한다. 구조를 기다리며 친구,부모님에게 문자를 보내거나 자기들의 상황을 영상으로 찍기도 한다. 오전 8시 52분, 배를 관제해야 할 진도 VTS는 이때까지도 상황 조차 몰랐다.오전 10시 17분, 세월호에서 학생의 마지막 문자가 발송된다. "기다리래" 오전 10시 25분, 세월호는 선수만 남기고 완전히 침몰한다. 최초 신고로부터 90분 동안, 해경은 배 안의 승객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