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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촉

신비감 자아내는 '족자도' 아세요?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신비감 자아내는 '족자도' 아세요? 길 가던 나를 붙들어 둔 것은 조수석 너머로 보이는 하나의 풍경이었다. 그 풍경은 면경 위에 나지막히 몸을 뉜 지극히 평온한 그림이었다. 하늘 높은곳에서는 붉은 태양이 수를 도무지 헤아릴 수 없는 작은 입자를 흩뿌리고 있었고 그 작은 입자들은 면경 위에 엎드린 한 작은 섬 주위를 에워싸고 있었다. 세상은 바삐 돌아가는 듯 해도 이곳 수면위에서는 거룩한 의식이 행해지고 있었다. 이날... 나의 계획속에는 하늘의 또 다른 계획이 나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나는 분칠을 한 족자속 한 작은 입자로 세상에 걸려 있었다. 늘 지나치며 눈에 익숙한 풍경이 내 가슴에 들어 온 순간이었다. 집으로 돌아와 이 섬의 정체를 알아보니 사람들.. 더보기
나를 감동케 한 회기역 '고사리손' 산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나를 감동케 한 회기역 '고사리손' 산타! 오늘 오후,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노숙인들의 인문학 졸업식 광경을 취재하고 돌아서는 길에 지하철 1호선 '회기역'에서 '불우이웃을 도웁시다!~'하고 외치는 애띈 목소리에 놀라서 카메라를 빼 들었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회기역을 오르 내리는 사람들의 발길은 바빳고 어디로 가는지 발길을 재촉하고 있었다. 지하철 출입구를 점령한(?) 작은 고사리 손 산타들은 쉼없이 불우이웃을 돕자고 외치지만 그들 곁을 지나는 이웃들의 손길은 냉랭했고 약 30여분간 지켜 본 모금함에는 동전 몇잎과 천원 짜리 지폐 몇장이 모금되었을 뿐이다. 지켜보는 내 시야에도 그들 전부가 불우이웃 같았지만 그들 또한 예전에 봐 왔던 불우이웃(?)은 아니었고.. 더보기
그리움 속 잊혀진 '화천의 겨울' 정감가득!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그리움 속 잊혀진 '화천의 겨울' 정감가득! 춘천에서 화천으로 가는 아침시각은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이었다. 화천의 파로호 변에 있는 한 농장을 방문하기 위해서 길을 재촉하던 중 나는 낮익은 한 풍경앞에서 자동차를 멈추었다. 그곳에는 오래전 추억속에서 나를 지탱케 해 주던 한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있었다. 나는 그 풍경 속에서 잠을 뒤척이며 아랫목을 뒤지고 있었고 아랫배는 참지 못할 고통으로 뭔가 가득했는데 몸을 움츠리며 이제나 저제나 게으름을 피우고 있었다. 벌떡 일어나서 마당 저쪽에 있는 화장실로 달려가야 했지만 소변을 꾹 눌러참으며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고 있는 것이었다. 정지(부엌)에서는 장작불이 타는 소리가 따닥이며 들려오고 그 소리들은 가끔.. 더보기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최고의 방법!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최고의 방법! 오늘 오후 서울지역에서는 한때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한 며칠 한파가 불어닥치며 겨울을 재촉하고 있었는데 늘 맞이하는 겨울이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 체감온도는 더욱더 차게 느껴지는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눈이 오시려거든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으면 했는데 바램대로는 됐지만 한때 내린 첫눈일 뿐이었습니다. 눈이 오시는 날 날을 잡아서 거지가 빨래하는 날이라고 하는 속설이 잇는 만큼 눈이 내리는 날은 포근한 날입니다. 그래서 모처럼 안사람과 눈이 내리는 도심속을 걸어 보자며 맘 먹고 나갔는데...왠걸요. 금새 눈이 그치고 있었고 함박눈이 내리던 풍경은 온데간데 없고 길바닥만 축축히 젖어 있었습니다. 분위기가 영 아니어서 결국 삼선간짜장 한그릇과 짬뽕만 먹고 집으로 돌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