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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달라도 너무 다른 '덕구'와 나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달라도 너무 다른 '덕구'와 나 우리는 달라도 너무 다른 만남을 선택하고 괴로워 하고 있는지 모를 운명이었다. 가끔 돌이켜 생각해 보면 우리의 선택이 반드시 옳았는지 반성해 보는데 그때마다 우린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당신'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지금으로 부터 약 1만 6천년 전 덕구가 '이리'의 모습으로 눈 덮힌 평원에서 먹이를 찾아 헤매는 동안 우리도 먹이를 찾는 일에 골몰하고 있었다. 덕구의 조상 이리나 오늘날 우리들의 조상이었던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서로의 희생을 담보로 한 울타리 밑에서 불편한 동거를 시작했던 것인데, 지금 생각해 보면 참으로 무모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것이다. 조금만 더 불편한 생활을 감수했더라면 보다 더 나은 .. 더보기
망원경에도 '천적'이 있었다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망원경에도 '천적'이 있었다 44번 국도를 따라 제일 정상에 서면 아름다운 휴게소가 발길을 붙들어 둔다. 사람들은 이 휴게소가 오라고 손짓하지 않아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차에서 내려 괜히 두리번 거린다. 그냥 지나치면 뭔가 허전하기 때문일까? 양양에서 원통쪽으로 가는 사람들이나 원통쪽에서 양양으로 향하는 사람도 예외는 아니다. 그건 서울 등지에서 동해바다로 향하는 사람들이나 동해바다에서 볼 일을 마친 사람들이 이 휴게소를 기점으로 회한이 겹치는 곳이다. 한계령 정상이다. 그곳에 서면 도회지를 탈출할 때 느낀 해방감을 느끼는 동시에 다시금 도회지로 향하는 사람들에게 알지 못할 구속감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 해방감을 주기도 하고 구속감을 동시에 주는 한계령...그.. 더보기
환상적 제비꽃 '군락' 도심속에서 발견!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환상적 제비꽃 '군락' 도심속에서 발견! 사흘전, 내 눈앞에 환상적이고 황홀하며 환희에 넘치는 기적같은 장면이 펼쳐지고 있었다.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우연히 마주친 이 광경 때문에 좁은 2차선 도로곁에 황급히 자동차를 정차하고 카메라를 들고 바람처럼 그 장면 곁으로 다가갔다. 그곳에는 수만송이가 더 되어 보이는 제비꽃 무리가 군락을 이루며 연보라 물결로 가는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카메라 셔터가 불을 뿜었고 나는 짧은 시간 제비꽃 무리가 뿜어대는 환상적인 광경 앞에서 황홀해 하며 환희에 들떠 있었다. 그러한 잠시 내 귓전에 들려오는 자동차 경적 소리를 알아차렸을 때 좁은 2차선에는 자동차들이 줄을지어 서 있었다. 기적같은 장면 때문에 한쪽으로 정차한 자동차가 .. 더보기
지하철에서 만난 '청바지' 가족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지하철에서 만난 '청바지'가족 지하철에서 맞은편에 앉아있던 꼬마가 나와 눈을 마주치며 꺄르륵이며 좋아했는데 꼬마가 입고있는 청바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한참동안 맞은편에서 표정을 바꾸어가며 녀석을 웃기자 결국 눈을 가리고마네요. 요즘은 아이들만 보면 좋아지는 게 연식이 오래됐다는 증거일까요? ^^ 꼬마가 입고있는 바지와 아이의 엄마 아빠 모두 오래되어 보이는 낡은 '청바지 blue Jeans'를 입고 있었지만 참 실용적인 옷이라는 생각이 들고 청바지가 잘 어울려서 양해를 구하고 사진 두장을 남겼습니다. 아무리 입고 다녀도 잘 떨어지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오래 입으면 입을수록 더 세련되어 보이는 청바지는 아이 엄마가 입고있는 청바지 처럼 일부러 찢어서 신체.. 더보기
아마존 강에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사람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아마존 강에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사람들! 오래전 김찬삼님의 '세계일주여행기' 속에서 본 미지의 세계들은 내게 '희랍신화' 못지않은 신비로움을 더해주었고 여행기 속에 그려진 내용들은 어쩌면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세상이었다. 그 속에 그려진 세계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원시인들 처럼 그려졌는데 아마존에서 본 원주민들은 현재도 그와 같은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서구의 침략자들은 이미 500년전에 이런 사실들을 알고 있었으며 그들을 착취하고 있었다. 남미여행 중 아마존 강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마누투어'를 통해서 본 아마존 원주민들은 그림과 같은 모습이었고 오래전 여행기를 통해서 본 모습과 조금은 다른 모습이었지만, 아마존 정글의 오지속에서 생활하고 하고 있는.. 더보기
최신형 전투기 같은 '안데스 독수리' 황홀! 최신형 전투기 같은'안데스 독수리' 황홀!남미여행 중에서 페루를 제외한다면 '앙꼬 없는 찐빵'을 먹는 것 처럼 어딘가 허전할 것이다. 남미의 역사를 이룬곳이 바로 페루였던 것이다. 에스파냐의 침략자인 피사로가 이 땅을 침탈하기전 까지 안데스의 나라 페루를 기점으로 이룬 잉카문명은 찬란했다기 보다  마치 수수께끼와 같은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남미여행을 위해서 페루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부터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들은 거대한 박물관에 입장한 것 같이 현대식 건물 몇만 제외한다면 페루 곳곳에 있는 생활상은 그대로 하나의 커다란 유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공중도시 마츄피츄는 그 중 하나일 뿐인데 남미여행중 페루를 여행하면서 꼭 들러야 할 곳이 페루의 상징이 된 '안데스 독수리'가 살.. 더보기
불타는 노을 '숲'을 태우다! 불타는 노을 '숲'을 태우다! 두달여 촛불을 바라다 보니 낙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노오랗게 또는 붉게 시들어 가는 노을을 바라보다가 그 빛이 시드는 곳이 촛불이 밝게 빛나던 곳이라 생각하니 저 빛이 그냥 사그라 드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어둠을 밝히던 빛이 그 빛을 다하는 날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 굳게 믿었던 탓일까요? 밟고 또 짓이겨도 또다시 밝게 빛나는 촛불의 모습을 꺼져가는 노을을 보며 다시금 떠 올렸습니다. 그 빛은 숲을 다 태우는 듯 했으나 그 모습 그대로 놔 둔채 시간 저 너머로 꺼져 갔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촛불을 탄압하는 무리들은 그 빛이 사그라 들기만 기다리겠지만 동에서 떠 오른 밝은 빛이 늘 다시 떠 오르는 것과 같이 오늘도 숲을 태우는 듯 걍 우리들 곁을 밝.. 더보기
추천!!...혼자가면 너무 쓸쓸한 '황.홀.한 데이트 길' 추천!!...혼자가면 너무 쓸쓸한 '황.홀.한 데이트 길' 가끔씩... 아주 가끔씩...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떠날 수 없다면...우리는 반드시... 반드시...뭔가에 구속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유롭지 못하다는 말이다.무엇이 날 구속하며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걸까?...  세찬 바닷바람이 부는 시화방조제를 지나자 희뿌연 하늘아래로 멀리 제부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이 길을 다녀본지 10년도 더 넘었지만 단 한번도 이곳을 가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그런데 갑자기 왜 이곳을 가 보고 싶었는지 나는 그 이유를 되붇고 있었지만 내 속에서는 아무런 대답도 해주지 못하고 있었다. 그냥 자동차의 시동을 켜는 순간부터 방향은 경기도의 한 바닷가로 향했다.그곳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