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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광로

자동차가 세상 떠나던 날 www.tsori.net 자동차가 세상 떠나던 날 -폐차 부속품에서 철학적 향기가 폴폴- "녀석들은 어디로 사라지는 것일까...!" 어제(9일) 오전의 일이었다. 서울 강남의 ㄱ아파트단지 한켠에서 폐차 부속품을 가득 실은 짐차 한 대와 마주쳤다. 짐칸 가득 실린 건 폐차의 부속품들이건만 녀석들을 살펴보니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들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기도 하고 불행의 늪으로 빠뜨리기도 한 자동차가, 생명을 다하고 세상을 떠나는 모습이었다. 녀석들은 이제 철과 비철 등으로 분류돼 용광로 속으로 들어가 본래의 모습이 사라질 것. 자동차의 종말은 짐차에 실려 곧 세상을 떠나기 직전의 모습이다. 녀석들은 주인을 잘 만나면 관리가 잘 돼 주행거리를 늘리면서 장수를 하겠지만, 주인을 잘 못 만나거나 불량차량으.. 더보기
바다를 삼켜버린 기적 같은 조개무덤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www.tsori.net [Flash] http://tsori.net/attachment/fk050000000005.swf  바다를 삼켜버린 기적 같은 조개무덤-깔부꼬 해변 조개무덤이 전한 황홀한 메세지-세상은 무엇이든 겪어 봐야 하는 지...우리가 맨 처음 깔부꼬에 입성할 당시 깔부꼬는 우리의 욕구를 충족 시켜주지 못했다. 지도를 펴 놓고 본 깔부꼬는 앙꾸드만 한쪽을 점령한 아담한 도시였다. 섬과 해변이 이 낮선 도시 전부를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동안 뿌에르또 몬뜨의 바닷가를 둘러 본 결과에 따르면 깔부꼬도 상당한 매력을 갖춘 해양생태도시 일 것이라는 판단이었던 것. 그러나 이곳에 도착한 직후 우리.. 더보기
흥분의 '도가니' 속에 묻힌 1분 34초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흥분의 '도가니' 속에 묻힌 1분 34초 -민주당 김효석 의원 '고독성 농약' 아파트에 살포 고발- 우리 사회를 혼돈으로 몰고가며 시련을 더해가고 있는 실체는 무엇일까. 영화 한 편이 몰고온 사회적 파장은 용광로 속에서 산화 과정을 통해 들끓으며 환원을 기다리는 것 이상으로, 우리 사회를 흥분의 도가니 속으로 내 몰고 있다. 그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 특정 정권이 저지른 부정부패나 비리 모두를 뒤덮고 있다. 여태껏 입을 다물고 있던 신문과 방송 등 언론이 가세하며 '공지영' 원작의 '도가니'를 뽐뿌질해 대며 흥분을 더욱더 부추기고 있다. 그럴만도 하다. 권력과 돈으로 무장한 어른들이 어줍잖은 사법의 빈틈을 노려 아이들에게 가한 끔찍한 폭.. 더보기
그는 왜 시사 '현장'에 가 있는 것일까?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그는 왜 시사 '현장'에 가 있는 것일까? 내가 취재 현장에서 그를 만났을 때 우린 그저 짧은 시간 인사만 나눌 뿐이었고 따뜻한 밥 한그릇을 나누고 싶어도 시간이 없었을 뿐이다. 그는 그대로 나는 나대로 이른바 '꼭지'를 찾아 부지런히 셔터를 누르고 있었거나 현장의 피사체들을 쫏아 다니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시사 현장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고, 언제 어떤일이 생길지 모르는 일이 곳곳에서 연출되고 있었다. 촛불시위 현장에서 그는 그대로 나는 나대로 생사의 확인 조차 할 수 없었다. 이튼날 또는 얼마 후 블로거뉴스를 보며 안도를 했다. 내가 그의 진 면목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촛불시위 현장에서 뿐만 아니었지만 그가 촬영한 영상 .. 더보기
장대레일과 철도파업! 장대레일과 철도파업! 지난 여름, 체감온도가 섭씨 50도 남짓한 뙤약볕 아래에서 고생끝에 '장대레일'을 취재한 바 있다. 300m나 되는 장대레일은 일반 레일보다 길어서 붙여진 이름인데 우리나라에 고속철도를 가능케 한 멋진 작품이었다. 이 레일은 10여 미터의 보통 레일을 특수한 기계장치에 넣고 두개의 레일을 맞붙인 다음 고압의 전류를 흘려서 녹인 다음 붙여서 만들고 특별히 제작된 화차에 옮겨 싣고 고속철도 공사가 진행되는 곳에 하차한 다음 다시 틸팅과 같은 시설을 통과하여 최종적으로 선로에 안착된다. 이때 다시 두개의 서로 다른 장대레일은 특수제작된 작은 용광로에서 순간적으로 만들어 낸 고온장치로 두개의 레일을 용융시켜 이어나가는 방식이다. 이렇게 제작된 고속철도용 장대레일은 레일 이음새가 적어서 승객.. 더보기
황홀한 내설악의 가을 비경!! '내설악'의 가을 비경 -7부작- 제3편 내설악 수렴동 계곡의 가을 풍경 사람들이 발길을 옮기는 그곳에는 수채화 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수채화 속의 풍경들은 아무런 말이 없고 그 풍경을 바라보는 사람들 조차 아무런 말이없다. 늘 말이 많은 곳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이었다. 가을이 무르익는 내설악의 골짜기에서도 오체투지가 줄을 잇고 있었는데 그들이 온 몸을 던져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름이 아니었다.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자연과 더불어 꽃 피우며 자연과 더불어 멸하라는 작은 가르침을 던지고 있는 곳...그 신성불가침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는 것 부터가 작은 신앙의 시작이었다. 수렴동 계곡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있는 계곡의 이름이며 설악산국립공원 내설악의 백담사에서 수렴동대피소까지 약 8㎞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