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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냥

길냥이,이룰 수 없는 꿈 내겐 이룰 수 없는 꿈 -뭐가 궁금하냥- 누가 그랬던가...! 인생의 목표가 성립되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단다. 자기 목숨을 내 걸 정도라야 진정한 목표가 되는 거지. 그러나 아무나 누구나 그 누구든 자기 목숨과 맞바꾸려 드는 목표는 삼지않을 것. 오늘(2일) 아침 일찍 도서관으로 발길을 돌리는 데 아파트냥 한 녀석이 눈에 띄었다. 담장 너머로 보인 녀석은 고개를 갸우뚱이며 한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녀석은 한 인간의 시선은 아랑곳 하지않고 한 곳을 뚫어져라 보고있는 것. 아마도 이같은 습관은 하루 이틀만에 생긴 건 아닌 것 같다. 녀석은 최선을 다해 머리를 굴리며 길냥이에게 부족한 담백질원을 찾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녀석도 인간들이 먹다버린 치킨 쪼가리가 지겨울 때도 됐다. 얼마나 알뜰하게 발라먹었으.. 더보기
아파트냥 위한 조기 두 마리 www.tsori.net 캣맘의 따뜻한 배려 감동 -아파트냥 위한 조기 두 마리- "참 아름다운 마음씨를 지닌 사람들...!" 조기 두 마리가 단풍잎에 깔려 눈에 덮혀있는 모습은 요즘 우리 사회에서 보기 드문 풍경이다. 마치 제삿밥처럼 고이 모셔진 조기 두 마리는 아파트냥을 위한 캣맘의 배려였다. 마실출사를 다니면서 맨처음 발견한 게 동태 한 마리였고, 그 다음에 발견된 건 오징어 두 마리. 그리고 서울에 두 번째 눈이 오시던 날 발견된 게 조기 두 마리가 하얀 그릇에 담긴 풍경. 한 이틀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발견된 이런 풍경은 얼마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지 모른다. 사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돈에 정신이 팔렸거나 권력에 미쳐 나대치는동안, 생명의 고귀함을 신앙처럼 여기는 캣맘의 보이지 않는 손길.. 더보기
캣맘에 어리광 부리는 아파트냥 www.tsori.net 캣맘이 보살피는 아파트냥의 만추 -캣맘에 어리광 부리는 아파트냥- "슬며시 다가와 다소곳이 포즈를 취해준 아파트냥...!" 세상이 온통 알록달록하던 만추의 어느날, 서울 강남의 ㄱ아파트단지 한켠에선 아파트냥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마실출사를 다니다 보면 늘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며 긴장된 표정으로 살아가던 아파트냥들이 한 곳에 모여사는 곳. 이 마을 켓맘들이 아파트냥을 보살피고 있었다. 그곳에서 만난 한 캣맘 앞에서 어리광을 부리는 아파트냥 한 녀석. 녀석은 다른 데서 살다가 며칠 전에 이곳으로 슬며시 끼어(?)들었단다. 만추의 햇살이 따사롭게 내리쬐던 어느날 녀석들을 보고 있자니 마음 한편이 따뜻해져 온다. 캣맘이 보살피는 아파트냥의 만추 카메라 앞을 유유히 지나가는 .. 더보기
아파트냥의 황홀한 만찬 www.tsori.net 아파트냥의 황홀한 만찬 -길냥이 국화옆에서- "녀석은 운이 좋았다...!" 후원자가 무색한 아파트냥의 식사시간은 따로 없었다. 가끔 영역을 잘 배당받은(?) 녀석은 켓맘의 지극한 보살핌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다수의 아파트냥들은 어둠이 내릴 때까지 사람들의 눈치를 살펴야 했다. 사람들이 버리고 간 음식쓰레기 찌꺼기를 기꺼이 고마워 해야 할 형편이었던 것. 녀석은 운 좋게도 한 인간이 버린 치킨 조각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인간들은 배가 부른 나머지 음식 맛에 탐닉하며 치킨을 함부로 다루었지만, 그게 아파트냥에겐 기회로 다가왔다. 살점이 두껍게 달라붙은 닭다리 한 쪽을 뜯어 먹고있자니 세상 부러울 게 없다. 그곳은 알록달록한 국화가 만발을 해 국향이 하염없이 날리는 곳.녀석은 그곳.. 더보기
길냥이를 미워한 사람들 www.tsori.net 아파트냥의 비애 -길냥이를 미워한 사람들- "도대체 고양이가 무슨 큰 잘못을 저질렀을까?..." 이곳은 서울 강남의 ㅅ아파트단지 분리수거장 안에 알미늄 샷시로 만들어 놓은 작은 창고 앞 풍경이다. 얼마전 산행을 떠났다가 하산하면서 본 썰렁한 풍경 하나. 창고 출입문에는 "문을 닫아주세요. 고양이가 들어갑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주변을 살펴보니 그 이유를 단박에 알아차리게 됐다. 이 아파트단지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담는 통을 따로 창고에 보관하고 있었던 것인 데 아파트냥들이 음식물을 뒤지지 못하도록 조치를 한 것이다. 녀석들의 생계원이 될 수도 있는 음식물 쓰레기 조차 넘보지 못하게 하다니...참 야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어떤 사람들은 아파트냥이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