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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

팔려나온 아기 냥이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팔려나온 아기 냥이 어제 오후, 서울 강남의 W초등학교 정문 곁에 아이들이 몰려있는 모습을 보며 무슨일인가 하고 가 봤더니 그곳에는 한 아주머니가 병아리와 메추리와 함께 고양이 새끼를 팔고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병아리와 아기 냥이 곁에서 귀여워하기도 하고 측은해 하기도 했는데도. 아주머니가 학교앞에 내다 팔고있는 어린 동물들을 보니 아이들의 맑은 동심을 이용한 상술같아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학교앞 등지에서 팔고있는 병아리들은 아이들이 사육방법을 잘 모르고 집안에서는 어른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아 대부분 얼마가지 않아 죽고 마는데요. 이 아주머니가 팔고있는 아기냥이는 막 젖을 뗀 어린 녀석들로 걸음걸이도 시원찮아 보일 정도였고 아기냥이 한마리 가.. 더보기
난생 처음 '파마'해 보니!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난생 처음 '파마'해 보니! 어림잡아 6개월 이상 기른 머리카락은 결국 고무줄로 묶고 말았는데 긴머리카락이 어깨뒤로 넘어가자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게 되어 긴머리카락의 여성들이 겪는 고충 얼마간을 이해하게 되었다. 처음 이런 모습을 본 지인은 나더러 '폐인'이 다 됐다는 말로 놀렸는데 그도 그럴것이 긴머리카락과 코수염까지 기른 모습은 그렇게 불러도 별로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나 정작 이런 모습을 보고 잔소리가 심한 사람은 안사람이었다. 콧수염을 자르던지 아니면 머리카락 둘 중 하나를 잘라야 예뻐보인다나 뭐라나...그러면서 고집을 피우는 내게 제안한 게 '그렇다면 파마를 해서 머리카락이 단정하게 보이도록 하라'는 엄명과 함께 머리카락도 .. 더보기
개인정보 요구 '반장님' 어떻게 봐야하나?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개인정보 요구 '반장님' 어떻게 봐야하나? 지난 주말 저녁 8시경, 한파가 몰아치는 깜깜한 밤에 초인종이 울렸다. 순간, 흠칫놀랐다.(아니 이 밤중에 집을 찾아 올 사람이 없는데!...) 혹시 누군가 잘못 호출한게 아닌가 생각하여 잠시 기다렸더니 다시 초인종이 울렸다. 누...구...세횸?...!...누구시냐구요!? "...저 반장인데요...볼일이 있어서요." "...무슨 볼일 요?..." "...동의서 하나 받아갈려구요." "...무슨 동의선데요?..."하고 대답 하자마자 다가가서 문을 열었다. 그곳에는 한 뭉치의 서류를 든 한 아주머니가 서 있었다. 그녀가 반장님이었나 본데 평소 한번도 만나지 못한 사이(?)였다. "안냐세효?...무슨일인데...이 밤중에?.. 더보기
내다 팔 수 없었던 '사과' 이런 모습!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내다 팔 수 없었던 '사과' 이런 모습! 지난 주말, 동물농장을 다녀오는 길에 막국수로 점심을 먹고 샘밭의 한 과수원 곁을 지나다가 과수원 앞에 사과상자를 늘어놓고 사과를 파는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과수원의 주인이었는데 사과를 내다 팔 형편이 못되어 과수원 앞에 사과를 늘어놓고 오가는 사람들에게 맛을 보여주며 팔고있었습니다. 이곳은 외지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이 아닌데도 말이죠. 지인과 안사람이 차에서 내려서 사과를 맛보고 있는 동안 저는 곁에 있는 과수원에서 늙은 노모의 젖가슴처럼 오그라 붙은 사과들을 돌아봤습니다. 사람들이 잘 오가지도 않는 곳에서 사과를 팔고 있을 정도니 이 사과들의 형편이야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그나마 최상품이라고 .. 더보기
'첫눈' 때문에 기분 좋아진 아주머니...왜? '첫눈' 때문에 기분 좋아진 아주머니...왜? -첫눈 오시는 날 왠 우산?- 어제 저녁 신촌에서 한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모임에 참석한 한분이 우산을 가져 왔습니다. 왠우산?... 그분은 "오늘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ㅎ"하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모임이 끝나고 밖으로 나서자 다들 실망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에게게..." 눈이 아니라 비가 오시고 있었습니다. 우산을 준비하지 않은 일행들은 신문지를 한장씩 머리에 쓰고 귀가할 참이었습니다. 그때 였습니다. 갑자기 신촌의 복잡한 길거리가 시끄러워졌습니다. "...와!~눈이다!~~~" 고개를 들어보니 비가 눈으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표정이 금새 바뀌어 졌습니다. 우산을 받쳐들고 눈을 맞으며 걷고 있는 연인들이 너무 아름답게 보입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