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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

소소하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소소하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풍경 -대자연의 사춘기와 인생의 사춘기- 우리가 거역할 수 없는 것들... 그 성스러운 풍경이 뿌에르또 옥따이의 터미널에 그려져 있었다. 누구인가 터미널 한 구석에 낙서를 해 둔 것이다. 낙서의 의미는 '내가 좋아한다'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남녀의 생식기가 그려진 익숙한 풍경. 로스 라고스 주 쟝끼우에 호수 곁에서 대자연의 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지만, 인적이 드문 터미널 한편에서는 인생의 봄이 비집고 나갈 틈을 찾아 탈출구를 찾고 있었던 것. 뿌에르또 옥따이에서는 대자연의 사춘기와 인생의 사춘기가 정점을 향해 돌진하며 대폭발을 일으키고 있었던 것일까. 세상에서 거역할 수 없는 숙명적인 장면들이 우리들 곁.. 더보기
'핑크빛' 페인트만 칠 했을 뿐인데!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핑크빛' 페인트만 칠 했을 뿐인데! 지하철은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어제 오후 '2009' 춘계 서울패션위크'에 다녀오는 길에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지하철 구내 분위기를 핑크빛으로 바꾸어 둔 한 장의자를 쳐다보며 기분이 좋아졌다. 그림과 같이 오래되고 낡고 때묻은 장의자를 분홍색 페인트로 단장을 해 둔 모습인데 촌스러운 듯 세련된 모습으로 지하철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흡족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내게만 기분좋게 했을지도 모른다.) 오늘은 월요일이고 사람들은 지하철을 타고 바쁘게 한주를 다시금 시작했을 터인데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은 출퇴근길 콩나물 시루처럼 변한 지하철 속을 떠올리며 아비규환을 방불케 하는 끔찍한 공간이 우선 머리속에 .. 더보기
지하철 승강장의 '위험천만'한 장난!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지하철 승강장의 '위험천만'한 장난! 주말저녁 아이들과 모처럼 외식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을 이용하게 됐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웬만한 거리는 자동차로 이동을 했지만 블로깅을 시작하면서 생긴 취재 습관으로 시내에서는 지하철이 자동차보다 훨씬 편리하다는 것을 느껴서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제적이고 편리한 습관이 생겼다. 하지만 지하철은 여전히 내게 낮선 이동수단이어서 아직도 지하철 이용을 하면 노선을 잘 살펴야 하지만, 무엇보다 지하철을 탈 때 승강장과 선로가 눈 앞에 보이는 모습이 늘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며 의식적으로 한걸음 뒤로 물러서는 버릇이 생겼고, 구내로 전철이 들어오면 안내방송에서도 전철로 부터 한발 물러설것을 요구 받는다. 그 뿐만 .. 더보기
이런곳에 서 있으면 '불안'하지 않으세요? 이런곳에 서 있으면 '불안'하지 않으세요? 난 불안해 죽겠던데...! 이곳을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아무렇지도 않으신가 봅니다. 노오랗게 표시 된 점자블록을 경계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 이 분들이 한번쯤은 겪었을 '불안함'에 대해서 저의 느낌을 적어 보는데 이곳을 다녀 가셨거나 이런곳의 사정을 아시는 분들께서는 느낌을 나누어 보는것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승객들이 지하철을 기다리는 1m 남짓한 저 공간에 서 있으면 혹시라도 누군가에 의해서 떠 밀려 철로에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주위를 살폈습니다.^^ 자신의 의지나 의사와 관계없이 일어나는 사고들을 보면서 '있을 수 있는' 개연성이 떠 올랐던 것이지요. 대부분의 지하철 승강장에는 칸막이나 안전막이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왜 이곳에는 없지요?... 지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