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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솔향기와 함께 춤을 추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솔향기와 함께 춤을 추다 -木神의 生氣에 빠져들다- 사람을 이렇듯 기분좋게 만드는 나무가 또 있을까... 보면 볼수록 기분좋게 빠져드는 '솔 숲의 풍경'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었다. 필연이란 숙명같은 것이겠지만 따지고 보면 늘 자기와 가장 가까운 장소나 시간 곁에서 뭉기적 거리다가 어느날 발길에 차인 것과 별로 다르지 않다. 어쩌다 먼 여행길에 만난 악연같은 우연과 생김새 조차 다른 것. 필연은 비켜갈 수 없는 운명과 다름없으므로, 거부하기 보다 온 몸으로 받아들이는 게 더 중요한 것. 그게 사람을 나락에 빠뜨리는 악연이라 할지라도, 즐거움으로 받아들이면 행복한 인연으로 변하는 게 세상의 이치였다. 지천명의 세월을 지내다 보면 절로 깨.. 더보기
바라만 봐도 향기로운 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바라만 봐도 향기로운 풍경 눈으로 향기를 느낄 수 있을까. 그럴 리가 없다. 그러나 솔 향기를 한 번쯤이라도 맡아 본 사람들이라면 소나무를 보는 순간 솔 향기를 단박에 떠 올릴 것. 소나무는 병해충으로부터 자신의 방어를 위해 피톤치드(phytoncide)를 뿜어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소나무의 독인 셈이다. 그렇지만 피톤치드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해 피톤치드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이 개발될 정도. 소나무는 이런 유익한 점 외 그저 바라 보기만 했는데 희한하게도 보는 사람을 편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틀 전 우연히 비가 온 뒤의 송화를 바라보다가 솔잎이 너무도 파릇하게 돋아나고 있어 카메라에 담아 봤는 데 소나무를 담는 순간 기분이 좋.. 더보기
해외교민이 죽자살자 그리워 하는 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해외교민이 죽자살자 그리워 하는 풍경 -모산재가 간직한 너무 친근한 푸른솔- 해외에 오랫동안 머물고 있는 우리 교민들의 가슴 속은 어떤 모습일까. 황매산 모산재 정상에서 잠시 머물다 하산하는 길에 눈을 지그시 감고있는 모습의 기암괴석을 만나게 됐다. 시선이 향하고 있는 방향은 남쪽이자 그곳은 서부경남의 오지 합천군 가회면의 대기저수지가 위치한 곳이며 발아래로 영암사지가 빤히 내려다 보이는 곳이었다. 모산재 정상 부근에 위치한 우리나라 제일의 명당 '무지개터'를 지나 모산재 정상에 다다르게 되면 하산하는 코스 대부분은 암릉으로 구성되 있다. 기암괴석 위로 하산길이 나 있는 것이다. 등산 중 맞은편에서 봤던 그 장면들은 영남의 소금강이라 .. 더보기
멀쩡한 숲 왜 '말라'죽나 했더니!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멀쩡한 숲 왜 '말라'죽나 했더니! 이렇게 '말려' 죽였더군요. 한번 보실까요? 이곳은 서울 강남구 수서동 산10-1에 위치한 세종대왕의 아들 광평대군 [廣平大君](1425∼1444)의 묘역 일원이 조성된 곳이자 서울근교에 남아 있는 왕손의 묘역 중 원형을 가장 잘 유지하고 있는 곳이고, 주변에는 문중의 묘소 700여 기와 종가의 옛 가옥이 함께 남아있는 공동묘역이며, 위 그림에서 나무가 말라죽고 있는 지역도 같은 지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을 금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와 다른 성씨인 전주이씨의 묘역임에도 광평대군 묘역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제가 좋아하는 우리 문화유산 중 한 곳입니다. 그림에서 보시는 이 묘역은 광평대군 묘역에서 서쪽으로 떨어져 있는 곳이고 .. 더보기
복순이 순산에 '금줄' 치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복순이 순산에 '금줄' 치다! 금줄은 부정한 것의 침범이나 접근을 막기 위하여 문이나 길 어귀에 가로질러 매 놓거나 신성한 대상물에 매는 새끼줄 따위를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 풍습 속에 나타나 있는 금줄은 주로 아이를 낳았을 때나 장을 담글 때나 아니면 성황당 등과 같이 신성한 영역을 표시해 두고자 할 때 이 줄을 사용했던 것이며 이는 사람들이 함부로 이런곳을 드나들지 말도록 한 조치입니다. 설 전 지난주, 대모산을 다녀오는 길에 금줄에 꽂아서 쓴 솔잎이 대문에 매달려 있는 모습과 함께 대문을 드나들거나 대문곁을 지나는 행인들을 향한 '경고문'이 나 붙어 있었습니다. 내용대로 '복순이가 순산을 했다'는 이야기며 정숙을 요하고 있고 출입시 조심하라는 이야깁니다... 더보기
시민들을 위해 자른 '소나무' 두그루?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시민들을 위해 자른 '소나무' 두그루? 서울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중 하나인 '청계산'은 저도 즐겨찾는 곳 중 한곳입니다.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제 블로그에 '늘 그리운 청계산'이라는 카테고리를 둘 정도니 말입니다. 거의 날이면 날마다 이 산에 올라서 건강을 챙긴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 2007년 12월 경, 제가 자주찾던 이 산의 '매봉'에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청계산 서울지역쪽 관할인 '서초구'에서 시민들을 위한 계단이나 전망대를 만들면서 청계산의 특정 산봉우리에 있는 나무들을 마구 잘라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암봉 사이로 겨우 살아남은 소나무(추정 약 50년생)에 칼자국을 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저는 이 몹쓸행위를 블로거뉴스에.. 더보기
요즘 보기힘든 '팽이' 반갑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요즘 보기힘든 '팽이' 반갑다! 오늘 오후, 서울 강남에 있는 예술의 전당 곁 국악원 '예악당'에서 한 뮤지컬을 관람한 후 돌아오는 길에 대리석 바닥에 뭔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까이서 보니 '팽이'였다. 너무 반가웠다. 팽이는 요즘에야 보기 힘든 놀이기구지만 한때는 겨울철 놀이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놀이기구였다. 우리나라에서 팽이는, 지방에 따라 팽이를 패이·팽돌이·뺑생이·봉애·포애·도래기라고도 한다. 팽이의 재료는 박달나무, 대추나무, 소나무의 관솔 부분 등 무게 있고, 굳은 나무로 만들어야 팽이 끝이 무디지 않아서 오래 가지고 놀 수 있다. 팽이채는 보통 약 50㎝ 길이에 아이들 엄지손가락만한 굵기의 나뭇가지를 다듬은 뒤, 그 끝에 약간 홈을 파.. 더보기
이런 '소나무' 보셨나요?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이런 '소나무' 보셨나요? 어릴적 내가 늘 봐왔던 소나무는 뒷산에 있는 키가 나지막한 것들이었고 어쩌다 큰 소나무들은 절간을 둘러싼 몇그루의 소나무들이었다. 그 소나무들은 바람이 적당히 불고 햋볕이 따사로운 날 솔향기를 뿜어대며 나를 유혹했는데 그때는 아름드리 큰 소나무 보다 키가 나지막한 소나무와 그 가지에 매달린 작은 솔방울이 너무도 좋았다. 솔방울이 벌어진 틈 사이로 갈색빛깔이 반질거리는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하고 그때 본 솔방울과 함께 솔향을 내 뿜던 솔잎을 생각만해도 온 몸이 개운해지는듯 하다. 나는 안데스가 만들어 놓은 나우엘 우아피 속 '빅토리아 섬'에 있는 솔 숲에서 어릴때 만난 뒷동산의 소나무와 유년기를 떠 올리고 있었다. 내 앞에는 키가 수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