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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배낭

Patagonia,초행길에 빠져든 오르노피렌 마을 www.tsori.net Patagonia,Carretera Austral CHILE -초행길에 빠져든 오르노삐렌 마을- "세상에...!!" 세상은 '내가 아는 게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이 실감났다.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남미일주 투어에서 우리 내외는 뿌에르또 몬뜨에서 언덕 너머로 가지 못한 것을 몹시 아쉬워했다. 일정상 더 가고 싶어도 가지 못했다. 그곳이 답사길에 오른 북부 빠따고니아 오르노삐렌 마을이었다. 8년만의 일이었다. 뿌에르또 몬뜨 숙소에 짐을 놔두고 서브배낭에 카메라와 렌즈 및 갈아입을 옷 등 잡동사니를 챙겨넣었다. 도시락은 장조림과 치즈를 곁들인 햄버거를 준비해 보조가방에 담았다. 그리고 이른 아침 동틀 무렵 숙소를 나서 첫차로 7번국도(까르레떼라 오스뜨랄)에 몸을 실은 것. 물.. 더보기
참 고마운 풀꽃과 보따리 하나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참 고마운 풀꽃과 보따리 하나 -애기똥풀 곁에서- 늘 미소짓던 풀꽃과 불평 한마디 없었던 보따리... 이틀 전 오후 평소처럼 찾아나선 약수터에서 하산하는 산기슭에 샛노란 애기똥풀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하루 이틀 본 게 아니다. 벚꽃이 다 진 이후로 철쭉이 피는가 싶더니 어디를 가나 애기똥풀 천지. 애기똥풀 세상이다. 참 희한했다. 해 마다 봐 왔던 애기똥풀이었건만 요즘들어 우리 산하에 피고지는 꽃들이 전에 없이 곱고 귀해 보인다. 더군다나 우리말로 이름붙인 풀꽃의 이름이 얼마나 재밌는지. 누군가 당신을 먼저 본 사람이 부르기 시작하면 그게 이름이 됐다. 하산하는 길에 묵직한 배낭을 내려 놓고 잠시 쉬고 가라고 먼저 말을 붙인(?)것.. 더보기
여행갈 때 가져가면 좋은 광각렌즈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여행갈 때 가져가면 좋은 광각렌즈 -땡글로 섬의 나뭇꾼- 저 바다를 다 가져갈 수 없을까. 또 언제 다시 이곳으로 올 수 있을까. 땡글로 섬 위에서 바라 본 쪽빛 앙꾸드만은 마법같은 힐링을 선물해 준 곳. 그 장면을 카메라에 모두 다 담아가고 싶었다. 조금 전까지 사용하던 70-200mm(Canon)렌즈를 광각렌즈(廣角lens,17-35mm)로 바꿀 차례. 이같은 일은 빠따고니아 투어가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졌다. 화각의 제한을 받는 70-200mm렌즈는 17-35mm에 비해 답답할 때가 적지않았지만, 여행지에서 단거리는 물론 중장거리포(?)로 손색이 없었다. 그러나 17-35mm 렌즈가 없었다면 덩치에 비해 '속 좁은 밴댕이' 신세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