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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

고품격 '남한산성'의 슬픈 봄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고품격 '남한산성'의 슬픈 봄 경기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산1 번지에 있는 남한산성은 우리 옛 성들과 함께 갈 때 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한 성이라기 보다 하나의 거대한 석조 예술품 같이 느껴진다. 중세 유럽이나 일본 등지에 있는 성들은 겉으로 보기에도 피신처로 삼기위해 만들어 둔 성 같지만 우리네 성들은 자연의 지형지물을 이용하되 적으로 부터 위압감을 자아내거나 난공불락의 성 처럼 보이지 않고 아기자기하면서도 귀품있는 고품격 예술작품 같아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그럴까? 인조임금께서는 아름답기 그지없는 남한산성에서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 때, 이곳으로 피신했으나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삼전도 三田渡'에서 청나라에 항복하는 굴욕을 당하고만 것이다. 어.. 더보기
일지매 보니 요즘 우리 국민들 '심정' 같아!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일지매 보니 요즘 우리 국민들 '심정' 같아! 어제, MBC에서 방영하고 있는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 一枝梅'를 보면서 이 드라마가 요즘 우리의 정치현실을 그대로 재현해 둔듯 싶었다. 예나 지금이나 탐관오리들이 백성들을 착취하는 모습은 더가진자가 욕심을 더 많이 부리고 있었고, 조그만 권력이라 할지라도 마음껏 휘두르며 힘없는 백성들을 짓밟고 있는 모습이었다. 조금전 치과를 다녀오는 길에 본 아파트단지에는 일지매와 같이 소리 소문없이 다가온 봄이 볕을 이고 꽃망울을 맺고 머지않아 하얀속살을 드러내며 봄을 우리곁에 가까이 가져다 놓을 것 같았다. 아마 일지매가 백성들로 부터 수탈한 재물들을 헐벗은 백성들 곁으로 되돌려 놓듯 봄은 그렇게 오고 있었는데, 우리네 .. 더보기
아!... 남한산성!!... 아!... 남한산성!!... 학교에 다니면서 여러 과목중에서 제일 싫어한 과목이 '역사'내지는 '국사'였습니다. 이 과목은 연대표에 따라서 이해하고 외워야 할 내용이 너무도 많은 반면 '점수'도 변변찮은 것이었습니다. 이 과목을 잘해봐야 '입시'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건 예나 지금이나 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과목을 제가 싫어한 이유가 있습니다. 남한산성의 남문 모습입니다. 이 과목 속에는 우리 선조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는데 그 기록들은 '영광의 역사'보다 '치욕의 역사'가 더 많았던 것이며 그 치욕의 뒤안길에는 늘 간신배들이 등장하며 간신배들의 등살에 충신들이 사라져가는 안타까운 모습이 그려져 있기도 했습니다. 좁은 나라안에서 늘 편갈라 싸우길 좋아하고 서로 잘났다며 삿대질 .. 더보기
죽도록 방치한 '경기광주 44호' 보호수 죽도록 방치한 '경기광주 44호' 보호수 22일 정오쯤, 경기도 광주의 한 일반국도를 지나치면서 고령의 한 느티나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한 순대국밥 집앞에 외롭게 서 있는 이 나무는 점심식사를 끝내고 나오는 제 앞에 길 옆의 소음을 버티며 서 있었는데 이 나무 곁으로 공사용 '거푸집'들이 쌓여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폐자재와 거푸집들이 '보호수'주변으로 어지럽게 널려 있다. 한눈에 봐도 수령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이는 이 나무에 가까이 가 봤습니다. 그랬더니 '보호수'라고 적힌 푯말에 수령이 자그마치 360년정도 된 고목이었습니다. 시간을 거술러 올라가 보면 우리나라의 조선시대 때 부터 이 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살았던 나무 입니다. 이 느티나무가 살았던 1640년경에는 우리나라에 태종으로 말미암아 국호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