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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포토]너 때문에, 이유 없는 무덤 없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이유 없는 무덤 없다 잘 보면 보인다. 이유가 있다. 12월이 오기 전 11월 22일 일이다. 등산로 입구에 얼어버린 화초 이파리 하나가 축 늘어져 있었다. 밤새 영하로 떨어진 기온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어보였다. 남들은 이파리를 다 떨구고 겨울을 맞을 차비를 했는 데 이 친구 혼자만 독야청청. 무슨 이유가 있었던 것일까. 그냥 지나치려다 눈에 띈 '옥에 티(?)' 하나. 웬 벌레 한 마리가 이파리 뒤에 숨어있었다. (오해하지 마세요. 이 친구 때문이라니까요.ㅜㅜ) 간밤에 얼어터진 이유다. 이유 없는 무덤 없다더니 인간들만 이유가 있었던 게 아니다.( 미안하다꾸나. 몰라봐서...^^)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 더보기
나스까 라인 '미스테리' 영원할까?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나스까 라인 '미스테리' 영원할까? 세상에는 수수께끼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하룻강아지 처럼 쫄랑 거릴때나 나름대로 세상을 조금 안 지금도 수수께끼는 늘 존재한다. 우선 내가 몰라서 수수께끼가 된 것도 많지만 내가 모른다고 해서 세상 사람 모두가 모르는 바 아니어서, 내가 모르는 바를 아는 사람들이 내 놓은 해답 조차도 여전히 가설에 불과한 것들이 너무도 많은데 그건 어떤 현상들에 대해 증명을 해 보이지 못하는 것들이다. 주로 인간들의 능력 밖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이다. 그러니까 인간들이 알 수 있거나 풀 수 있는 문제 밖의 사실들은 모두 수수께끼로 변하고 마는 것이다. 그런 수수께끼들은 인류사를 돌아보면 동서고금을 통해 누적되어 오면서.. 더보기
복숭아 서리의 따끔하고 가려운 추억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복숭아 서리의 따끔하고 가려운 추억 야!...야!...조용히 해!... 행동대원이 된 친구와 나는 복숭아가 발그스레 탐스러운 모습으로 주렁주렁 열린 과수원 뒷편 풀숲으로 조용히 잠입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부주의로 마른 나뭇가지를 밟으며 바스락 소리를 냈기 때문에 목소리를 최대한 낮추어 속삭이고 있었다. 간이 콩알만 해진듯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눈 앞에는 주먹보다 더 큰 복숭아가 가는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집 뒷뜰에서 본 복숭아 과수원은 봄철 하얗고 분홍빛이 감도는 꽃밭으로 절경을 이루었지만 우리는 그 꽃들이 하루라도 빨리 떨어지고 여름방학이 오기를 학수고대 했던 것이다. 비탈진 과수원 풀밭으로 몸을 낮추어 가는 저 만치 앞에 원두막이.. 더보기
밤꽃에 얽힌 '므흣한' 전설 왜?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밤꽃에 얽힌 '므흣한' 전설 왜? 대모산을 다녀오면서 본 밤꽃의 모습은 마치 누에고치나 송충이 모습처럼 징그럽기 조차 했다. 그 많은 꽃들중에 밤꽃의 모습이란 일반의 상식을 뒤로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 모습은 꽃이라기 보다 억지로 붙여둔 꽃이름 같기도 하다. 그래서 6월에 한창이던 밤꽃은 꽃들이 지닌 '향기'는 없어서 '냄새'로 불리는 것일까? 하얗고 길쭉한 꽃을 수북히 머리에 인 밤나무 곁을 걸어가면 비릿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향기가 아니라 냄새여서 밤꽃은 호박꽃과 더불어 꽃이면서 '냄새'를 풍기는 향기롭지 못한 꽃이다. 차라리 호박꽃은 꽃의 모습을 갖추기라도 했지만 밤꽃의 모습은 아무리 뜯어봐도 꽃 같은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이런 모습이다. 보통의 꽃들.. 더보기
경제 어려운 건 '개구리'들도 마찬가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경제 어려운 건 '개구리'들도 마찬가지! 오늘은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들이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인데 개구리들이 잠이나 제대로 잤는지 모르겠네요. 전국 방방곡곡에서 삽질하는 소리가 들리고 그것도 모자라 인터넷 속의 개구리들은 매일 삽질 소리를 듣습니다. 아마도 개구리들이 '신경쇠약'으로 세상이 싫어질만도 한데 경칩은 무슨 얼어죽을 넘의 경칩입니까? 경칩날이라고 개구리들을 쫘악 한줄로 세워두고 그들의 모습을 살피고 있노라니 이들이 삽질 때문에 겨울잠을 자지못하는 상황과 같이 황폐한 들판을 바라보며 한숨짓기는 매한가지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온통 시멘트로 '공구리'해 둔 벌판에서 벌레 찾기가 쉽지않지요. 사정이 이러하니 그들의 주식을 찾지못한 개구리집단들에게도 경.. 더보기
혹한속 얼음판에 그린 '생존'의 그림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혹한속 얼음판에 그린 '생존'의 그림 엊그제 막 겨울에 접어든 것 같은데 벌써 우수가 지나고 시간이 조금만 더 흐르면 '경칩'이 다가 온다. 경칩은 우수와 춘분 사이 3월 5일 경 쯤인데, 동면을 하던 벌레들이나 개구리가 깊은 잠에서 깨어 꿈틀 거리기 시작한다는 때다. 아래 그림들은 이른바 '먹이사슬농법'을 하며 식용개구리를 양식하는 춘천댐 호수변에 위치한 S농장을 방문하여 혹한속 이른 아침 호수 한가운데서 촬영한 몇장의 그림이다. 그림들은 보시기에 따라서 아무런 의미도 없는 그림이듯 싶지만, 호수 한가운데로 낙서하듯 눈을 치우며 두꺼운 얼음위로 걸어가며 남긴 흔적들은 이 농장의 주인이 나름의 창작 의도가 가미된 작품이다. 넓디 넓은 춘천댐의 외진곳에 위치한 .. 더보기
오색딱따구리 마주치며 '정선희' 떠올리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오색딱따구리 마주치며 '정선희' 떠올리다!청계산을 자주 오르내리는 동안 늘 들어왔던 숲속에 사는 새들의 울음소리는 하산을 해도 귓가에 맴돈다. 그중에서는 귀에 익은 새소리도 있지만 처음 들어보는 새소리도 있는데 대부분은 낮익은 울음이다. 그와 함께 숲속에서는 따르르륵...딱딱딱...따닥! 하며 나무를 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이 소리를 부리로 나무를 쪼며 벌레를 찾는 새들의 부지런한 입놀림이다. 나는 그 소리들이 낮익은 직박구리가 나무를 쪼는 줄 알았는데 그저께 실체를 만나고 보니 '오색딱따구리'였다. 그 딱따구리는 조용한 등산로 앞 저만치서 나무를 쪼고 있었는데 조용한 산속에 불규칙적인 나무쪼는 소리가 울려서 걸음을 멈추고 소리가 나는쪽을 향하여 유심히 .. 더보기
담배가 사우나 하는 '담배굴' 요즘 뭐하나?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담배가 사우나 하는 '담배굴' 요즘 뭐하나? 지난주 한 동물농장을 방문하는 길에 춘천시 사북면 인람리에 있는 한 농가를 지나치다가 농촌지역에서 가끔씩 만날 수 있는 '담배굴'이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어서 몇장의 그림을 남겼다. 담배굴은 흙벽돌을 잘 다져서 짓고 커다란 나무기둥으로 서까래를 삼으며 지붕은 쓰레트를 올려 놓았다. 우선 담배굴을 바라보면 흙벽돌이 풍기는 질감이 좋았고 생김새 부터 정감이 있었는데 오래전에 농활 때 본 모습 그대로 였다. 특별히 이 담배굴이 정감이 가는 것은 우리네 농촌사람들의 수입원이어서 더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구글어스 속 그림의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지도상에, in Google Earth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