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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과 철거민의 '죽음' 뭐가 다른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추기경과 철거민의 '죽음' 뭐가 다른지? '세상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라'고 가르치던 故 김수환 추기경은 겨울을 고하는 막바지 바람과 함께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나는 그분의 부음을 철거민들이 내쫒긴 철거현장의 한 식당에서 티비에 나오는 자막을 보고 알았지만 마음의 동요는 전혀 없었다. 늘 봐 오던 '죽음'의 모습이었고 누구에게나 한번씩 찾아오는 운명과도 같은 세상살이와 같은 한 부분이다. 이런 죽음은 내 어버이도 같은 절차를 통해서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고 앞으로도 이런 죽음은 인간이 이 땅에 발붙이고 살고있는 이상 똑같은 절차는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맞이하는 죽음 앞에서도 주검에 대한 예우는 다른 것이어서 어떤 사람은 죽음을 맞이하고도 장례조차 .. 더보기
'Google지도' Partner Day서 본 미래의 미디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Google지도' Partner Day서 본 미래의 미디어 얼마전 인도 뭄바이에서 테러사건이 발생하여 수많은 시민들이 죽음을 당했고 인도정부에서는 곧 테러진압에 나섰지만 진압과정에서 피해자는 더 발생했다. 지구상 곳곳에는 이와 같은 테러리스트들의 테러 외에도 열강들에 의한 약소국 침략이 이어지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정보중 하나가 공격대상자 또는 지역의 지리적 정보등일 것이다. 요즘 하루가 다르게 웹 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정보들은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상상속에 머물렀으나 상상이 현실로 된 지금 그저 놀라울 뿐인데 '구글어스'의 등장을 보며 세상을 굽어 살피는 'GOD'가 'Google'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속에는 우리동네의 모습이나 해외여행지.. 더보기
파워배터리와 '파워블로거'에 대한 소고 파워배터리와 '파워블로거'에 대한 소고 지난주 목요일(13일), 나는 서울시청 13층에 마련된 대회의실에 '고객감동 창의발표회'라는 곳에 초대를 받았다. 얼핏 발표회 이름만 보면 잘나가는 특정 회사가 주최하는 이벤트 같은 곳이었지만 실상은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울시가 시민을 대상으로 '고객' 삼아 보다 나은 서비스를 하기 위하여 시공무원의 창의성을 끌어 올리기 위한 '동기부여'를 하는 행사인데, 나는 시민평가단으로 초대 되었고 시민대표가 된 셈이다. 내가 도착한 회의실 입구에서 나를 귀빈 대접해 준 것도 고마웠는데 내 자리를 안내한 직원을 따라가 본 그곳에는 내 이름 석자위에 '파워블로거'라는 프로필이 씌여져 있었다. 최근 지인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내게 따라 다니는 수식어 중 하나인 파워블로거에.. 더보기
25년간 '약'으로 사신 할아버지! 25년간 '약'으로 사신 할아버지! 볼일 차 S의료원 앞을 지나치다가 수상한(?) 비닐봉지를 발견했습니다. 그냥 지나치다가 아무래도 비닐봉지 속의 내용물이 궁금하고 대형병원 앞에 버려진 봉지가 수상쩍어서 되돌아와서 그림과 같은 세컷의 그림을 남기고 잠시 난감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비닐봉지 바깥을 살피다가 뒤통수에서 들려온 음성 때문이었습니다. " 그거...사진은 왜 찍어요?!" 저는 마치 물건을 훔치다 들킨 도둑처럼 화들짝 놀라며 뒤를 돌아보니 왠 할아버지가 제 모습에 언잖아 하며 사진을 왜 찍느냐고 물었습니다. "...이거...그냥 버려진 것 같고 이상해서...혹, 할아버지 꺼...?" "네...내껍니다." 할아버지는 제가 이곳을 통과하면서 본 약봉지로 부터 멀리 떨어져 서 있던 할아버지.. 더보기
서울광장 분수대에 새겨진 '사연'은 무엇을? 서울광장 분수대에 새겨진 '사연'은 무엇을? 지난주 촛불집회 참석차 서울광장을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오후의 땡볕은 사람들을 모두 그늘 밑으로 가게 했는데 저는 분수 곁으로 다가갔습니다. 분수가 물을 시원하게 내뿜는 모습이 시원스러웠고 주변을 살피며 스케치를 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한 잠시 발 아래에 있는 작은 동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평소 수없이 반복하며 지났던 곳인데 그동안은 이 동판의 존재를 전혀 의식하지 못하다가 인적이 뜸한 오후 한때 제 눈에 이 동판이 눈에 띄 것입니다. 그곳에는 이 분수를 기증한 기업의 총수 이름이 적혀있었습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이름이었습니다. 의외였습니다. 그 기념동판에는 이런 글이 쓰여있었습니다. 새 서울 새 희망의 빛 행복한 시민이 건강한 사회를 이룩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