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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예쁜 도둑 '담쟁이'의 넋두리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예쁜 도둑 '담쟁이'의 넋두리 도둑이면 그냥 도둑이지 예쁜 도둑도 있는 것일까요? 도둑을 가리켜 예쁘다는 말을 쓸래야 쓸 수 조차 없고 도둑을 발견하는 즉시 당장 '도둑놈'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을 텐데, 담을 잘 넘는 이 도둑의 이름은 '담쟁이' 입니다. 담의 종류와 대소를 가리지 않고 담쟁이를 막아설 수 있는 담은 세상에 없어 보이는데요. 담쟁이를 보면 '불가능'이란 없어 보입니다. 담을 넘는 기술이 여간 뛰어나지 않고 남달라서 붙여진 이름이 '담을 넘는 쟁이'란 말이죠. 담쟁이...같은 담을 넘는 도둑 보다 이름도 예쁘지만 요즘 같은 가을철에 담쟁이 덩굴이 빨갛게 물든 것을 보면 발길을 절로 멈추게 만듭니다. 제가 그랬죠. 녀석이 얼마나 예쁜지 한동안 이.. 더보기
가끔씩 담쟁이도 '통화'를 시도한다! 가끔씩 담쟁이도 '통화'를 시도한다! 가끔 외신이나 희귀식물들을 만나면 깜짝 놀라곤 한다. 끈끈이 주걱을 가진 식물 정도야 곤충의 수액을 빨아먹고 산다는 것 쯤 알고 있지만 어떤 식물들은 음악이 나오면 잎을 움직이며 춤을 추는 식물들도 있다. 이름하여 '무초'라는 식물인 모양인데 꽤 비싸다. 씨앗 한개가 1,000원정도에 팔리고 있으니 말이다. 그 식물이 흥에겨워 춤을 추는지 단지 소리에 대해서 반응하는건지 잘 모르지만 '목신木神'이 깃든 나무들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신호로 우주와 교감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단지 우리들이 그들의 생리를 너무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그들이 지닌 교감신경을 놓치지 않았는지도 모를 일이다. 국내최초 노천카페(촌장 차홍렬님)로 일반에 널리 알려진 '하이디하우스'.. 더보기
'진입금지' 무시한? 담쟁이 잔혹사! '진입금지' 무시한? 담쟁이 잔혹사! 나를 이곳으로 오게한 사람은 김영감이었습니다. 그는 너무도 성실하여 손자하고 놀아만 줘도 되는 넉넉한 집에 살았지만 소일거리도 마땅치 않아서 손자녀석 과자값이나 번다며 주차장 관리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나는 그의 마당 한켠에서 가족들과 오손도손 잘 살고 있는 담쟁이였지요. 봄이면 너무도 고운 새롬을 내 놓고 여름이면 이쁜 잎으로 담을 둘러 싸며 김영감을 흡족하게 했습니다. 그러면 김영감 손자녀석들이 내 몸에 난 잎사귀 하나 뜯어 장난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김영감이 내게 데려갈 곳이 있다하여 마당에서 옮겨 이곳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정든 김영감네 담벼락을 돌아서며 많이도 울었지요. 가족들하고는 그렇게 이별을 하고 탄천변 고가도로밑 삭막한 기둥에 다시 .. 더보기
이렇게 흉칙한 몰골의 '장승' 처음 봅니다! 이렇게 흉칙한 몰골의 '장승' 처음 봅니다! 노약자나 임산부나 심신이 약하신 분들은 이 장승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만약에 보셨다면 후회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장승곁을 지나치다가 너무도 지저분한 몰골이 있어서 자동차를 돌려 세우고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지저분하다는 표현은 좀 무식(?)한 것 같아서 아예 '흉칙'하다고 해야 옳을 것 같습니다. 많은 장승들은 동네 어귀에 서서 입을 크게 떠~억 벌리고 눈을 부릅뜨고 있으나 왠지 무섭거나 두려운 존재라기 보다 친숙한 느낌의 도깨비와 같이 여겨지는데, 아니...무슨넘에 장승이 이렇게 지저분하게 생겨서 사람의 갈 길을 붙들어 놓는지... 츠암!... ^^ 장승들은 솟대와 더불어 길흉화복을 만들거나 쇠퇴 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그 특이한 모양새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