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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치

그 풀밭 너머 누치가 산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그 풀밭 너머 누치가 산다 아직 짝짓기를 하지못한 누치들이 남아있었던 것일까. 6월초 양재천에서 누치들이 서너마리씩 떼를 지어 다니는 모습이 멀리서 봐도 눈에 띈다. 곧 장마철이 다가올 텐데 수심이 발목까지 줄어든 양재천에서 누치들의 구애가 애처롭기만 하다. 나는 그 장면을 어른 키 만큼 훌쩍자란 갈대밭 속 풀밭 너머에서 훔쳐보고 있었다. 시원한 산들바람이 오후 뙤약볕을 식히며 양재천변을 가늘게 흔들고 있었다. 어느새 여름이었다. 내가 풀밭 너머에서 그들의 구애 장면을 훔쳐보고 있다는 걸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는 누치들일까. 도시 한가운데를 흐르고 있는 양재천에서 누치들이나 잉어 등 물고기를 볼 수 있다는 건 참 즐거운 일이다. 그.. 더보기
순간포착! 탄천에 나타난 괴물, 정체는 뭘까?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탄천에 나타난 '괴물'의 정체는 뭘까? -순간포착! 탄천에 나타난 괴물- 허걱!...이건 또 뭐냐! 가끔씩 뜻하지 않는 곳에서 사람을 놀래키는 장면이 연출되면 속으로 내 뱉는 말이다. 흠칫 놀랐다. 그림의 괴물은 어제(10일) 오후 서울지역에 내리고 있는 가을 장맛비 때문에 탄천의 변화를 살피러 갔다가 우연히 조우한 괴물이다. 아래 영상에서 확인되는 것 처럼 이 괴물은 매우 짧은 시간 동안 내 눈 앞에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이 괴물은 나와 이렇게 조우했다. 탄천의 광평교 아래 자전거 도로를 따라 불어나는 탄천의 물을 살피며 걷고 있었다. 탄천의 물이 불어나면 가끔씩 팔뚝만한 누치들이 뭍을 기웃거리는 모습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더보기
누치의 외로운 여행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누치의 외로운 여행 -탄천에서 누치와 10분간 데이트- 여행이란 지독하게 외롭고 고독한 것일까?...가끔 여행과 방랑을 착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마디 한다면 이렇다. 방랑은 정처가 없다는 것이며 여행은 정처가 있다는 말이다. 방랑은 그저 마음이 허락하는 대로 발 길 닫는대로 언제 어느때고 아무대나 가는 것이자 돌아갈 곳이 없는 외롭고 고독한 짓이지만 여행은 다르다. 여행은 방랑과 비슷해 보일 망정 돌아갈 곳이 정해져 있는 까닭이다. 최소한 밤이슬을 피할 수 있는 집이나 가족이나 그를 필요로 하는 사회가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방랑은 짚시같은 삶이지만 여행은 당신을 구속하는 공간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말이다. 방랑과 여행은 그래서 구속을 .. 더보기
양재천 누치들의 은밀한 행진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양재천 누치들의 은밀한 행진 지난 겨울 새하얀 눈이 소복히 쌓여 설국을 이루었던 양재천을 다시찾은 시간은 지난주 금요일이었다. 타워팰리스가 빤히 보이는 다리위 난간에서 내려다 본 양재천은 지난 겨울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앙상하게 매말랐던 나뭇가지는 솜사탕 같이 부푼 녹음이 무성했다. 2010년 6월 11일 오후 5시경의 양재천은 6월의 땡볕에 조용히 숨을 죽이고 있는듯 했다. 지난 겨울 눈이 하얗게 쌓였던 한편으로 조용하게 흐르든 냇물 위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던 청둥오리들은 여전히 양재천을 지키고 있었던 것일까? 녀석은 내가 다리 난간에서 지켜보고 있는줄도 모른 채 젖은 깃털을 손질하고 있었다. 참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누군가 .. 더보기
한강 어도에서 만난 '누치'의 힘찬 몸짓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한강 어도에서 만난 '누치'의 힘찬 몸짓 나는 누치의 힘찬 이 몸짓 하나로 한강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못했다. 지난 주말 한강 잠실대교에 한강의 풍경을 잘 조망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만들어 놓은 '리버뷰봄'을 개관식에 앞서 둘러봤는데, 겉 모습은 마치 홍수통제소를 닮은 다소 딱딱해 보였지만 막상 리버뷰봄 내부를 둘러보니 아늑한 풍경이었고 리버뷰봄 카페에서 내려다 본 한강의 모습은 평온하고 아름답기만 했다. 그래서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과 함께 콘크리트 다리가 다수인 한강의 풍광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시민들이 즐겨찾기 위해서는 접근성을 더 용이하게 만들 분만 아니라 기왕에 설치된 다리에 인테리어 소품을 이용한 조경을 했으면 했다. 리버뷰봄이 위치한 곳은 잠실대교.. 더보기
한강 누치 돌아온 이유 '수중보' 때문?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한강 누치 돌아온 이유 '수중보' 때문? -양재천에서 죽은 누치 '자연사' 일까?- 얼마전 서울지역에 내린 폭우 때문에 탄천이 범람 직전까지 간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 후 비가 그치자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양재천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랬다. 양재천은 비가 오기전 평화로운 정경과 달리 상류에서 떠내려온 생활쓰레기 등으로 하천의 모습이 만신창이가 되어있었다. 새삼스럽게 자연의 힘이 무섭다는 걸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다시금 가 본 양재천은 홍수 이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말끔히 정리되어 홍수전의 모습으로 회복해 가고 있었다. 물은 맑았으며 자작하지만 불어난 물 속에는 누치들이 떼지어 다니고 있었다. 과장하면 물반 누치반이었다. 그런데 양재천을 둘러보는 동안.. 더보기
양재천 물반 '누치'반으로 만든 물폭탄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양재천 물반 '누치'반으로 만든 물폭탄 장마가 물러간듯 서울의 하늘은 파란 하늘을 드러냈고 하얀 솜털과 같은 구름이 하늘 곳곳에 점점이 박혀있었다. 볕은 따가와 금방이라도 세상 전부를 떠내려 보낼 것 같았던 일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지만, 얼마전 이곳에서는 시꺼먼 빛깔의 황톳물이 흐르던 곳이었고 평화롭기만 했던 양재천의 모습은 일순간에 바뀌고 말았다. 처참할 정도로 바뀐 하천의 모습 때문에 한동안은 도심속의 아름다운 숲을 만날 수 었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건 순전히 홍수를 무서워한 내 생각일 뿐이었다. 양재천 물반 '누치'반으로 만든 물폭탄 홍수는 두얼굴을 하고 있었다. 세상 모든것을 휩쓸고 갈 것 같았던 홍수는 곳곳에 물폭탄이라는 이름으로 인간들이 살고있는.. 더보기
물폭탄 위력 '양재천' 이렇게 바꿔 놓았다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물폭탄 위력 '양재천' 이렇게 바꿔 놓았다 -물폭탄 양재천 숲 '누더기'로 만들다- 오늘(17일) 아침 서울의 하늘에는 검은 구름이 잔뜩 끼었다. 일기예보는 오늘밤 부터 다시 200mm에 가까운 폭우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여 쏟아질 것이라고 하고 있고, 또 한차례 물난리를 예고 하고 있는 모습이어서 마치 전쟁을 앞둔 긴장이 감돌고 있다. 중부지방이나 남부지방에 내렸던 장맛비는 그 위력이 거셀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표현처럼 물폭탄 내지 물벼락과 같이 집중호우가 지나간 자리는 쑥대밭으로 변모되었다. 어제 오후, 서울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지기 직전 마지막으로 본 양재천의 모습은 생태하천으로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도심속의 하천이었지만 탄천이 범람할 것 같은 위기속에서 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