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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10월의 마지막 밤 그대는 누구를 '기억'하나요? 10월의 마지막 밤 그대는 누구를 '기억'하나요? 오늘은 1년 중 하루밖에 없는 10월의 마지막 밤이군요. 년중 어느날 치고 마지막 날이 없겠습니까만 한 가수가 애절하게 부른 노래 때문만은 아니라도 도무지 잊혀지지 않는 시간이 있을 테고, 그 시간들은 나무들이 잎을 다 떨구는 지금에야 가슴속을 후벼파며 괴롭히고 있을지 모릅니다. 어떤 기억들은 너무 행복한 기억들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기억들은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 있을 줄 압니다. 행복한 기억들 중에서도 너무 감동한 나머지 눈물을 흘려 본 기억도 있을 것이나 제게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간과 오늘 밤이 되면 반드시 떠 오르는 가슴아픈 기억이 동시에 있었습니다. 구룡령 정상에서 바라 본 골짜기...이곳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면 별이 쏟아진다. .. 더보기
관광버스의 '변신'은 무죄랍니다! 관광버스의 '변신'은 무죄랍니다! 지난주말 양수리를 다녀 오는 길에 능내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앞에 커다란 관광버스 한대가 멈추어 섰습니다. 이 버스는 일행들을 화장실에 볼일도 볼겸 잠시 쉬었다 갈 참이었는데 제 눈에 재미있는 장면이 목격되었습니다. 열려진 버스 출입문 사이로 '믹서'기가 보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운전기사님께 물어봤습니다. "...비용이 꽤 들어 갈 텐데 본전이나 뽑습니까?..." 기사님은 제가 던진 질문이 흥미로웠던 모양입니다. 그는 자신의 관광버스에 튜닝해 놓은 음향과 영상장치들을 알아 봐 주는 제가 고마웠던 모양이었습니다. "...관광버스의 변신은 무죄지요!...손님들이 더 좋아하고 좋아하시는 손님들 보면 저도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그의 운전석 옆에는 .. 더보기
산만해진 '도담삼봉' 왜이러나? 산만해진 '도담삼봉' 왜이러나? 충북단양의 '도담삼봉'을 찾은 것은 10년도 더 넘었다. 이곳을 지나면서 여러차례 들렀지만 한번도 제대로 '도담삼봉'을 조용히 구경해 본 기억이 없다. 이상하게도 필자가 저곳을 찾는 날이면 주변은 온통 관광객들의 분주한 움직임만 눈에 띄었을 뿐, 단양팔경중에 으뜸인 도담삼봉은 조용히 바라볼만한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방문한 도담삼봉은 예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나는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담삼봉이 가진 말도 안되는 전설 때문이었을까? 남한강이 충주호로 굽이쳐 들어가는 길목에 너무도 보기좋게 강 위에 떠 있는 저 세 봉우리는 저마다 이름을 간직하고 있다. 가운데 있는 봉우리는 생김새 그대로 늠름하여 '장군봉'이라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