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콘크리트 숲 떠나 자유찾은 '하얀' 나비들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콘크리트 숲 떠나 자유찾은 '하얀' 나비들 Dances with white butterfly #1 하얀나비 눈에 내가 비치다 장자는 하루에 12시간의 잠을 잤다. 어느날 장자는 꿈을 꿨다. 꿈에서 그는 나비가 됐다. 그는 나풀거리며 자유롭게 하늘을 훨훨 날아 다녔다. 그리고 잠에서 깬다. 잠에서 깨어나 보니 그는 자신이 나비가 아니어서 슬퍼했다. 그는 깨어있는 12시간 동안 사람의 모습이었고 잠 자고 있는 12시간 동안은 나비가 되는 꿈을 꾸었다. 장자는 사람이 나비가 되는 꿈을 꾸는 것인지 나비가 사람이 되는 꿈인지 알 수 없었다. 나비 꿈에 내가 보였던 것인지... 내 꿈에 나비가 보였던 것인지... #2 하얀 나비의 추억 보라빛이 감도는 하얀 무우꽃밭 가득.. 더보기
갈 곳 없는 아저씨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갈 곳 없는 아저씨 -어디로 갈까?- 당신도 한때 나 처럼 꿈을 꾸고 사는 사람이었겠지요? 그저 남들처럼 결혼을 하여 아이를 낳고 아내와 함께 오손도손 살고 싶은 그런 평범한 꿈 말입니다. 변변치 못한 직장이지만 이른 아침 출근을 하여 퇴근 후 돌아오면 구수한 된장국이 그리웠을 테죠. 오늘 처럼 주말이라도 되면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둘러앉아 삼겹살 정도는 구워먹을 수 있을 것 같았던 그런 꿈들 말입니다. 하지만 그 평범한 꿈 조차 허락하지 않는 세상에서 당신을 붙들어 줄 곳은 그 어디에도 없었고 나 또한 당신 곁을 스치며 거들떠 본 것 뿐입니다. 당신이나 나나 목적지가 어딘지 방황하고 있는 건 매한가지 입니다. 6월 말 땡볕이 내리 쬐는 날 반팔에 여름바지를 .. 더보기
박재동의 '손바닥 그림들'이 꿈꾸는 화장실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박재동의 '손바닥 그림'이 꿈꾸는 화장실 시사만평가로 널리 알려진 박재동화백님의 '박재동의 손바닥 그림들' 展을 둘러 보면서 당신이 꿈꾸는 '손바닥 그림들'의 목적지(?)가 어딘가 궁금하여 물어봤더니 의외의 답변을 듣게 됐다. "...내 작품들이 화장실에 걸려 (용변을 보는 사람과) 교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이었다. 요즘 표현으로 말하자면 '발칙한 상상'이라고 해야 할까? 나는 박화백님의 작품에 대해서 이렇쿵 저렇쿵 평가할 입장은 전혀 못된다. 하지만 나 처럼 보통의 사람들이 귀하게 구입한 작품을 화장실에 걸어둔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다. 대체로 나 같은 범인들은 박화백님의 작품을 구입하게 되면 거실 한쪽에 걸어두고 집으로 온 손님들에게 박화백님의 .. 더보기
수퍼스타 '라이브' 공연장 이정도 돼야!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수퍼스타 '라이브' 공연장 이정도 돼야! 요즘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가수들을 손꼽아 보라면 손가락 몇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며 이런 추세는 수퍼스타들의 등장이후 한동안 국내 가요계에 이렇다할 대형가수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가수들은 소속 기획사들이 쏟아부은 돈으로 한때 수퍼스타로 발돋은 하나 싶지만 금방 '약발'이 떨어지고 후배들이 인기몰이를 하면 금새 시들해지고 마는데,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수퍼스타를 꼽으라면 저는 주저앉고 패티김이나 조용필을 꼽습니다. 이분들은 환갑이나 칠순의 나이가 다 된 지금에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고 이분들이 무대에 서면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인하여 전율이 일어날 정도입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아직도 조용필의 .. 더보기
노숙인들 살 길 마련한 '희망'으로 가는 교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노숙인들 살 길 마련한 '희망'으로 가는 교실! 2008' 성탄특집, 노숙인 인문학강좌 '졸업식'에 가다! -제2편- 사람들이 살아가는 동안 행복해 하는 일이 몇번이나 얼마나 있을까? 나는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앞에서 행복해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가슴 뭉클해 하고 있었다. 그들은 노숙인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사회에서 철저히 소외되고 버림받았던 사람들이고 그들 스스로도 살아갈 희망이 없는 사람이라고 자책했던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보통사람들과 다른점이 있다면 쉽게 꿈을 버리지 않았던 사람들이고 똑같이 주어진 삶을 악착같이 살아보려는 사람들이었다. 그럼에도 우리사회는 그들의 바둥거림에도 불구하고 냉담했고 그들을 가리켜 '노숙인'이라는 이름으로 폄하하고 있었던 .. 더보기
'추락'을 즐기는 사람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추락'을 즐기는 사람들? 수천미터 상공이나 까마득한 절벽에서 추락하는 꿈을 꾸신적 있죠? 그때...기분이 어떠하셨는지요. 어릴때 이런 꿈을 한번씩은 꾼 것 같은데 그때마다 어른들께서는 '커'가고 있음을 말해주었지만 꿈속의 아찔한 기분 같으면 차라리 크지 말았으면 했습니다. 신체가 성장할 때 마다 그런 꿈을 꾼다고 생각해 보세요. 기분이 어떠할지!... 그런데 꿈이 아니라 실제로 거의 매일 '고공점프'를 하는 특전용사들의 기분은 또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그림들은 지난 10월 1일 건군 6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이 열리고 있던 서울 잠실주경기장 위로 고공낙하하는 특전용사들의 듬직하고 멋진 모습들 입니다. '안되면 되게하라!'는 이들 특전용사들도 처음에는 오금이 .. 더보기
아침에 눈 뜨자마자 기적같은 '장면' 펼쳐지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기적같은 '장면' 펼쳐지다! 당신은 아침에 눈을 뜨면 맨 먼저 어떤 장면과 마주치게 될까요?... 이런 질문 같잖은 질문은 아무런 수식이 필요없는 그림 몇장으로 당장이라도 달려 가고 싶은 곳으로 여러분들을 안내할 것입니다. 제가 이 글을 포스팅 하게 된 배경에는 우리가 맛있는 음식을 이웃과 나누어 먹듯 좋은 것을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며, 혹시라도 이 근처를 지나는 길이 있다면 한번쯤 들러볼만한 곳을 소개해 드리고자 함입니다. 그림을 보시게 되면 어떤 '이미지'가 떠 오르시는지요?...아마도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영화의 포스트에 그려진 '플라이' 낚시 장면을 마주하게 될 텐데, 이 장면은 실제로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펜션 바로 곁을 지나는 남대천 중상류 어성전리에서 아침에 일어나자 .. 더보기
강원도 최고 오지마을 '부연동'에 가다! 강원도 최고 오지마을 '부연동釜淵洞'의 가을 아직 잘 기어다니지도 못하는 아이들이 가진 호기심은 걸음마를 시작하고 나서도 여전히 그 호기심을 버리지 못하게 되고 걸음을 걷기 시작해도 여전히 호기심들은 가득한데, 자신의 손이 닿는곳이면 그곳은 호기심이 미치는 곳이며 손이 닿지 않는 곳은 장차 호기심을 충족 시켜줄 수 있는 아이들은 꿈이며 희망인지 모른다.나는 이 마을에 들어서면서 까마득한 세월 저편에 있는 기억들 더듬고 있었다. 부연동 부연천 가마소로 가는 길목의 아름다운 길... 그곳에서 나는 까치발을 하고 '정지'에 있는 찬장 너머 은밀한 곳에 어머니께서 감추어 뒀을 주전부리 거리를 뒤지고 있었다. 불을 켜 두지 않은 정지는 깜깜했고 그을린 찬장은 밤처럼 까맣게 보였는데 정지문을 열 수가 없었다. 부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