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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풀리는 집 Recuerdo del www.tsori.net 잘풀리는 집과 안 풀리는 집 -잘풀리는 집- 잘 안 풀리는 집은 뒤로 자빠져도 코피가 난단다.잘 풀리는 집은 달랐다.아무렇게나 던져두어도 꽃을 피운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 이야기 더보기
큐피드 불화살 맞아 '붉게' 물든 화살나무?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큐피드 불화살 맞아 '붉게' 물든 화살나무? 꽃이야?...단풍이야?...베롱나문가?...지난주 서울 송파구에 있는 몽촌토성과 올림픽공원을 방문 하며 몽촌토성을 향해 길을 걷다가 맨 먼저 눈에 띈 붉은 모습을 보며 내 뱉은 말이었습니다. 먼곳에서 보니 마치 꽃 같기도 하고 나뭇잎에 가을 단풍이 든 것 처럼 보이기도 했으며 베롱나무의 꽃 같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불같이 타오르는 장면을 가까이서 보니 붉게 물든 '화살나무'의 잎이었습니다. 정말 황홀한 광경이었습니다. 대체로 가을이 깊어가면 단풍이 붉게 물드는 모습을 보고 '불타는 듯한' 표현을 쓰지만 화살나무가 붉게 물든 모습을 보니 불타는 듯한 모습은 화살나무에만 어울리는 수식어 였습니다. 화살나무의 잎이 붉게 물.. 더보기
복숭아 서리의 따끔하고 가려운 추억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복숭아 서리의 따끔하고 가려운 추억 야!...야!...조용히 해!... 행동대원이 된 친구와 나는 복숭아가 발그스레 탐스러운 모습으로 주렁주렁 열린 과수원 뒷편 풀숲으로 조용히 잠입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부주의로 마른 나뭇가지를 밟으며 바스락 소리를 냈기 때문에 목소리를 최대한 낮추어 속삭이고 있었다. 간이 콩알만 해진듯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눈 앞에는 주먹보다 더 큰 복숭아가 가는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집 뒷뜰에서 본 복숭아 과수원은 봄철 하얗고 분홍빛이 감도는 꽃밭으로 절경을 이루었지만 우리는 그 꽃들이 하루라도 빨리 떨어지고 여름방학이 오기를 학수고대 했던 것이다. 비탈진 과수원 풀밭으로 몸을 낮추어 가는 저 만치 앞에 원두막이.. 더보기
재건축 현장에 '진달래' 피었건만!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재건축 현장에 '진달래' 피었건만! 서울 도심에서도 요며칠 새 완연한 봄이 찾아들었다. 이틀전 까지만 해도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하던 개나리가 만발을 했고 곳곳에서 하얀 목련들이 화사한 봄볕을 받고 있다. 이렇듯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곡시장에 들러 좌식의자 하나를 고른다음 시장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진달래 아파트'가 떠올랐다. 진달래 뒷편으로 보이는 붉은 낙서가 진달래를 더 외롭게 만들고 있는 모습이다. 그곳에는 오래전 서울 강남지역의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기 전에 지었던 아파트단지가 있었고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기 전 봄이되면 나지막한 동산에 진달래가 붉게 물들어 마치 산불이 번진듯 하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따라서 당시 이곳에 지은 아파트 이름은 자.. 더보기
'블로그마켓팅' 아직은 이른 것 같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블로그마켓팅' 아직은 이른 것 같다! 지난 가을, 지인의 농장 그린토피아를 방문하며 탐스러운 사과를 만날 수 있었다. 그 사과는 지난 봄에 농장뒷산에 심어둔 것들이었는데 묘목에 불과해 보이던 사과나무가 꽃만 피운 게 아니라 커다란 열매를 맺고 있었던 것이다. 그 사과들은 '농촌체험'을 나온 도회지의 아이들도 따 먹지 못했는데 지인은 내게 두어개의 사과를 선물로 주었다. 그러면서 아직은 수확할 시기가 아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작은 사과나무에 달려있는 열매의 갯수도 문제였지만 사과를 따 먹는 재미에 맛들려 퇴비를 지나치게 해서 열매를 많이 맺게 할 경우 자칫 나무가 노쇠하여 정작 많은 열매를 거두어야 할 때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랬다. 자연은 늘 순.. 더보기
죽음보다 더한 그리움의 '눈물'로 피는 꽃 죽음보다 더한 그리움의 '눈물'로 피는 꽃 추석전 왠 낮선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더듬거리며 수신처의 주인인 저의 이름을 확인했습니다. "...전데요...누구?...세효?...아! K사장님!!...이게 왠일..." 그는 남미 파타고니아 지역의 '뿐따아레나스'에 거주하고 있는 k사장이었습니다. 전화속에서 그는 대한민국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그저 반갑다는 소리만 오갔습니다.그가 지구 반대편에서 그 먼길을 통하여 우리땅에 돌아온 이유는 연로하신 어머니 때문이었습니다. K사장을 최근에 만난곳은 지구땅끝 도시인 '우수아이아-Tierra del Fuego-' 였고 맹추위와 눈발이 서서히 걷히는 그곳에는 봄이 오고 있었습니다. 9월이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정반대에 위치한 그곳은 .. 더보기
'꽃'으로 다시 핀 촛불! '꽃'으로 다시 핀 촛불! 어제 저녁 7시부터 서울광장에서 개신교 시국기도회를 시작으로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기도회가 끝난 오후 8시경 부터는 3만여 시민이 서울광장을 출발하여 남대문과 종로를 거쳐 다시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거리행진과 촛불문화제를 끝으로 집회를 모두 마쳤습니다. 정부와 여당과 검찰과 경찰의 묵인하에 이루어진 폭력적인 촛불끄기는 6.29촛불시위를 정점으로 꺼지는듯 싶었을 것입니다. 그런 현상을 지켜보는 정부와 여당과 관계자들은 폭력진압의 당위성을 말하며 1000여명에 이르는 시민들을 강제연행하거나 구속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지팡이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생명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평화시위자를 폭도로 규정하여 곤봉으로 때리고 군화발로 밟고 방패로 찍는 등 폭력을 자행한 것은 용서받을 수 .. 더보기
'호박꽃'은 꿀벌도 외면한다? '호박꽃'은 꿀벌도 외면한다? 오늘 아침 수서동을 다녀 오면서 한 화원앞을 지나치면서 재미있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채송화'를 닮은 꽃이 정겨워서 그 꽃을 보고 있는데 쉼없이 꿀벌들이 꽃으로 날아들었습니다. 꽃의 종류가 다양하여 꽃이름은 잘 모르지만 꿀벌들이 꽃을 좋아하다는 사실쯤은 알고 있는데 꿀벌들이 꽃만 보면 머리를 쳐박고 꿀을 빠는듯 꽃속에 파묻혀 헤어날 줄 몰랐지만 유독 '호박꽃'만은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보실까요?... 제가 주로 눈여겨 보고 있었던 꽃입니다. 끌벌들이 꽃을 어루만지며(?) 잘도 놀고 있습니다. 머리를 쳐박고 정신없이 꿀찾기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최소한 꿀벌들은 어느 꽃이든지 꽃술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이렇게 머리를 쳐박고... 정신없이 꿀을 찾고 있었습니다. 아싸!~~~아 .. 더보기